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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죽으면 어떤 꽃이 피나요 류현준

만약에 제가 죽으면 그 자리에 핀 꽃은 꺾지 말아 줘요 한 열흘 밤 또 사흘 낮 라라라 라라라 라라 이 노래의 꽃말은 기적이에요 이제 시작이야 눈이 멀어도 행복해 이제 마지막이야 드디어 보이기 시작해 여태껏 욕했던 찬란한 파란 하늘이 참 예뻤어 번졌어 울었어 나는 여기에서 매듭을 묶겠어 흙 속에 묻겠어 그리고 떠날게 한 봄에 나는 왜 몰랐을까 항상 거꾸로 바뀌어버린

워르르 류현준

그대가 있는 곳은 지금 어떤 날씨인가요? (소나기일까? 함박눈일까?) 제가 서 있는 나루터엔 온종일 비가와요 (잊어달라는 그때 말처럼) 솔직히 아직도 나는 잊지를 못했어 어떻게 잊겠어 모든 계절이 그댄걸 봄봄 여름 가을 겨울겨울겨울 꽃꽃 별 달 여우 여우 여우 그대는 벌써 날 잊었어? 문득 든 생각에 서운해서..

사랑의 형태는 분명 꽃일 거야 (Feat. 김준태) 류현준

넌 사랑이 형태를 띤다면 어떤 모양이고, 향기가 날 것 같아?

우산 꽃 자리 (Feat. JeeE) 류현준

더 많아 무미건조한 삶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 감정에도 가격표가 붓고 가성비를 묻죠 답안지를 들고 진심은 이제 불통 낭만을 추구한다고 말을 했던 난 이제 집단에서 머리 꽃밭 취급에다 바보가 됐어 모른 척 했지, 뭐 동심은 다시 안 차는 소모품이니까 뭐 다르단 건 틀리다는 거와 같은 게 아니란 걸 알아둬 답답한 맘에 올라온 옥상 난간은 좋네 찬란한 우산 꽃이

약속 (Feat. 김준태) 류현준

뭐해 같이 가자 나랑 함께 할 수 있는 건 너뿐이잖아 :) 웃고 울던 날들이 oh oh 봄, 여름, 가을이 지나서 oh oh 우리가 심은 기적이란 꽃이 이제야 활짝 폈네요 happy new year cherries 이제는 외로운 겨울 끝엔 항상 너 그리고 나 우리 모두 함께 할 거야 너 그리고 나 우리 이젠 헤어지지 말자 너한테 해줄 말이 많이도 쌓였어 앨범도

그대를 보내며 (Feat. 이예빈) 류현준

이 노래는 가사를 제가 썼어도 제 목소리로 듣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대가 미워서요 가족도 결국엔 인간관계며 누구나 날 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알려준 그대는 가장 큰 지독한 악당이었네요 그런 그대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어 그게 무슨 상관이야 첨엔 귀를 닫았어 근데 내 맘은 저릿하고 또 눈시울은 왜 붉어져 가고 뚝- 이게 남들이 말하는 가족이라는 걸까요?

내일은 류현준

내일은 또 어떤 달이 떠오를까? 해일이 오면 가장 높은 대로 도망가자 우리의 사랑이 영원할 방법은 내가 너의 내일에 항상 떠 있는 거 아닐까? 한숨 한번 쉬고 올려다본 달은 참 밝아 근데 아름답긴커녕 저건 불쌍한 발악 또는 한밤중 반항 "야 똑바로 살아" 너는 해보지도 못한다면 빛나긴 하냐?

조화 류현준

oh my flower 너에게는 향기조차 느껴지지 않아 힘겨워 보여 영혼 없이 짓는 미소는 이유 없이 가여워 네가 딛는 한발마다 네가 피는 한 잎마다 힘겨워 보여 oh my flower 넌 항상 웃을 때 웃는 것 같지 않아 진짜를 보이기 싫어서 감췄거나 모두가 좋아하는 것을 모두 모아서 억지로 피운 꽃이 너란 것도 알아 그래서 향이 없는

녹는 달 류현준

만약에 내일에 내가 변한다면 난 어떤 형태와 선악에 걸릴까 "선택해" 더 세게 나를 몰아세운다면 내 결정은 신념을 뭉개도 너야 나는 원래 그런 놈인 거야 태생을 어떡해? 악을 위한 선?

우리 편안함에 속아 잃지 말자 류현준

가끔 익숙해진단 건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어 당연시하게 되고 무딘 날들이 아아 네가 날 떠난 이유는 익숙함이겠지 주위 사탄 말만 듣고 내게 등 돌리고 배신 그래 잘 가 잘 지내 새로운 연애는 그따위로 하지 말고 철들었음 해 이게 내가 어제 봤던 드라마 어떤 연인이 깨진 뒤의 대사야 우리는 절대로 이렇게 되지 말자 익숙해진다면 소중하게 대하자 한때 피고 지는

달은 원래 예뻐요 류현준

사실은 알았어 저 달은 원래 예뻤다고 네게 한 약속 달이 깨진 자리엔 새로운 꽃이 필 거야 새하얀 조각 꽃의 꽃말은 흰 기적이야 사실은 달도 혼자라서 차갑고 추운 저 밤을 피해 이불을 세 겹을 펴고 그 안에 1,000일을 셌던 조용히 숨을 죽였던 저 밤은 아침이 됐어 달이 걸린 하늘이 깨져서 터져 나온 빛은 작지만 따스하고 나와 너를 적실

편지 (Feat. Hwii) 류현준

아득히 먼 저 별 저편에 서 슝 날아도 발음이 어버버버 절뚝이는 나라도 사랑이 어떤 건지 몰라 미숙한 나도 사랑해줘 고마워 또 보고 싶어 아득히 먼 저 별 저편에 서 슝 날아도 사람이 무서워서 숨어버린 나라도 말하기 어려워진 내 맘을 넌 알아도 사랑해줄래? 꽉 안아줄래? 떠나지 않아 줄래? 영원히 여기 서 있어 줄래? To.

알아줘 류현준

있는 날 알아줘 혼자인 내 맘을 알아줘 어리숙해 보여도 안아줘 추운 날씨엔 난로가 되어줘 널 바라보는 날 알아줘 눈이 오는 날엔 안아줘 스르르륵 녹아서 너에게 줄 내 사랑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을게 눈이 오며 12월이 끝나가는 저 행성은 25일이야 서로 사랑 고백하며 따스함을 간직하게 되는 그런 계절이야 위에 쪽하고 아래는 계절이 다른데 모두의 표정엔 같은 꽃이

8시14분 (Feat. 채유랑) 류현준

내 시간은 아직까지 새벽에 걸터앉아서 그냥 많이 외로워 아직까진 외로워 저녁은 너무 외로워 아침도 너무 외로워 모든 꽃을 이 세계에 같은 시간에 피운다면 그것도 낭만적이지만 향기가 어지러울 것만 같아 비록 내 희망을 꽃피울 시기는 모르겠지만 난 분명 꽃이 될 거야 찬란한 발아를 할 거야 너의 시계는 몇 시쯤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을까?

달 부수기 (Prod. Hwii) 류현준

지루해 끝이네 아쉽지만 이제는 이별을 준비할 전야제야 나는 저 달을 부술 거야 파편이 팟 터질 거야 허탈하게 젖은 밤을 내 심장에 박을 거야 실망하지 마 결국에 네가 받는 오해도 내 것이라는 거야 나는 저 달을 부술 거야 파편이 팟 터질 거야 멍청한 너희에 손, 발에 깨지게 안 둘 거야 버리는 게 아니야 너의 파편을 내 심장에 박을 거야 달이 부서진 밤에는 어떤

식화 류현준

속에 너를 먹는 거 추억을 담은 건 너무 텁텁해 비리고 끈적해 먹기 버겁네 아쉽고 슬플수록 질긴 식감에 이젠 식상해 감상평은 비참해 꽃말은 더해주는 조미료 이번 코스는 나를 무너트릴 도미노 확실하게 씹어서 삼켜야 해 또 체하면 며칠은 병나니까 이번 식사 자리는 우리의 연극 나름 정숙하고 서로 선 그은 분위기 속에서 네가 소개했었던 다음 main dish는 어떤

사랑이 닿았다면 (Feat. Hwii) 류현준

그날의 밤에 그었던 한 줄의 선은 어떤 의미를 갖고 너는 무얼 결심했을까? 많이 아팠겠지? 그래서 그랬겠지? 힘들어했던 밤은 싸늘한 추억이 되어 기대를 버릴 만큼 너를 비참하게 한 배경이 되어 그림자를 지워 아름답던 달도 그 찬란하던 하늘도 한순간 내겐 무서운 밤이 되어 가네요 항상 홀로 숨어 울던 네게 사랑이 있었다면 분명 오늘 일기예보를 봤었겠지?

조각별 (Feat. Hwii) 류현준

없을 것 같아 작은 입술로 새긴 이 약속은 우리가 먼지가 되어 사라진다고 해도 하늘이 떠 있고 낮과 밤이 있다면 평생 또 영원토록 별은 빛날 거고 네게 사랑이 닿을 거야 너랑 평생을 걸어갈게 수많은 별을 세며 사랑할게 몇천의 극야가 감정을 삼켜도 아침의 널 위해 살아갈게 평생 눈먼 장님이 되어도 맘에 항상 남아 있을 넌 무엇보다도 선명해 낭만적인 이 밤에서 어떤

평생의 봄 (Heeya Ver.) 희야 (Heeya)

꽃이 핀다고 봄이 오는 것은 아니겠지요 나의 봄은, 나의 봄은... 또 비가 온다고 꽃이 지는 것도 아니겠지만요 나의 꽃은, 나의 꽃은... 기나긴 기다림 끝에 푸르를 날을 그려보네 따스한 바람이 불면 봄이 오나요? 당신이 어루만지는 그 모든 곳에 나의 봄은 온다고 밤이 온다고 달이 뜨는 것은 아니었어요 나의 밤은, 나의 밤은...

기도 류현준

내 기도를 듣고 있을까 아님 별이 돼서 사라졌을까 왜 세상은 차가웠을까 내가 뭘 할 수는 없었던 걸까 밤하늘을 봐 떠있는 수많은 별들을 봐 저 별과 저 별은 더 아파 보이네 묵묵히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해 기도를 듣고 있을까 아님 흙이 돼 사라졌을까 왜 세상은 날카로울까 내가 뭘 할 수는 없었던 걸까 저 바다를 봐 그 위에 비치는 별들을 봐 저 별과 저...

눈물도 체하나요 류현준

눈물도 체하나봐요웃으며 듣던 노래도너무 달았던 사탕도숨 막혀요눈물도 체하나봐요행복했었던 사랑도따듯한 이부자리도숨 막혀요흐른 눈물을 쩝쩝해봐도 텁텁해조미료는 섭섭한 감정에 먹먹, 태연나는 어떻게 보다는 `어떡해..?`자꾸 서럽게 하지마 난 떳떳하니까최소한 나에게는 눈물은 익숙한 조연이야내 얘기는 언제나 무시나 멸시나 괄시나 천시나 불신을 받곤 해메케이는...

충분하니까 류현준

충분하니까 걱정 마네가 내는 빛이 흐리고 번져도너로 빛나충분하니까 울지마주변에 떠 있는 별이 너무 많아도내 눈은 너 하나로 가득 차니까만 번째 밤을 기다리니까배운 게 너무 많지만중요한 건 말야내가 아닌 거로 내 것이 아닌 거로사랑을 받는 건 너무 위험했어fly away 자유롭게은하수의 결을 따라 흐르는 거야넌 그냥 너로 빛나줄래?나는 그게 너무 좋더라...

너의 밤은 헛되지 않았어 류현준

수많았던 밤도 날 비웃던 날 이었어발버둥을 쳐도 물속에 갇힌 기분에기다림의 마침표가 찍히면 나에게"살아줘서 고마워"라 말해줄래주황 여우야 내 말 들리니?수많았던 밤도 날 비웃던 날 이었어발버둥을 쳐도 물속에 갇힌 기분에기다림의 마침표가 찍히면 나에게"살아줘서 고마워"라 말해줄래주황 여우야 내 말 들리니?이건 10000번째 밤을 기다리는 외계인 노래날 ...

네 눈물이 가시가 되지 않기를 류현준

네게 박혀있는 가시가 너무 아파도빼줄 방법은 없어너의 가시를 건드리지 않는 게 도움일까?거릴 두니 더욱 늘었어시들어 버린 dry rose falling앙상해져 버린 너에게 멀리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야?괜찮아 너의 가시에 찔려도 난 그거면 됐어쟤네들이 정해놓은 잣대로내 진심을 그냥 판단하지 마너도 그래 남이 정해놓은 기준으로네 감정을 그냥 쉽게 ...

우릴 위한 무대는 없었어 류현준

절구를 잃은 토끼야 내가 있을 행성을나는 아직도 찾지 못해서.. 떠돌이절구를 잃은 토끼야 하나만 물어볼게너희가 나를 보기엔 나는 정말 쓸모가 없는 것 같아?아니.. 아니.. 아니.. 다시 외딴섬 해안가솔직히 서러워서 울었어모지리라고 불리던 시절에도이렇게까지 울진 않았는데이제 내가 있을 곳이 이 세상엔 없다는 게걸었던 곳과도 떨어지고이제는 멀어지도록 하...

혼자 울지 마 류현준

나도 잘 알아끝없는 괴리감시답잖은 칭찬은 날 더 지쳐가게 해혼자 있고 싶어나도 모르는데 네가 나를 알아?"혼자 울지 마"같잖은 소리 마가짜 가면을 쓰고 위로하는 거짓말사실 나도 알아네 맘이 편하려고 하는 거잖아나도 잘 알고 있어그만해줘여긴 너무 춥고 비었어 텅어제는 너무 서러워서 울었어 펑아아- 내 말 안 들려?아아- 좀 더 울 수 있겠다이 습관은 언...

악역 될 거야 류현준

악역..? 될 거야쓰레기 같은 여기를 떠나자쓰레기 같은 여기를 떠나자쓰레기 같은 여기를 떠나자쓰레기 같은 여기를 떠나자네가 하자고 한 대로 맘대로내가 말하면 전부 다 반대로유일한 내 무대를 치우고 떽소리를 지르고눈물에 체할 때까지 버리는 더러운 세상을그냥 싹 다 태워버리고선 나랑 같이 가자아- 혹시 떠난다면 미움 받을까 봐?무서운 거야? 그러면 내가 ...

유성처럼 류현준

별들아 노래 한 소절 해줘달은 빛을 잘게 다져오늘 날씨는 좋은 느낌여우, 장미, 체리 하모니맘이 담긴 저 푸른색 유성이 된다면 어떨까?때론 울기도 웃기도 한다면 속도가 변할까?그거는 꽤 호기심에 자극적인 영향을 줘빨리 뭐해? 우주 비행 떠나자 빨리 내 손잡아차마 못다 핀 꽃 한 잎 손아귀에 쥐고선 흩뿌려마침 토라진 모양의 고양이는 여우랑 친구야이미 길...

성좌 류현준

아스라이 번진 내일을 향해 유성을 driving오늘에 무거운 짐들을 내려놨으니 사이좋게거의 다 도착 했나 봐 착륙을 할 거야 자 이제심호흡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은 해야 해뻗어가듯이 우리를 덮친 빛들이따갑고 아파도 쉽게 겁먹지는 마내일은 따스하니까수없이 많은 난기류 속을 지나고앞이 안 보이는 안개 숲속을 건너서첫 번째 내일이 왔어뜻밖에 유성우가 ...

언데드 류현준

나는 맘대로 죽을 수도 없어죽고 싶어도 죽을 수가 없어I think I`m so undeadI think I`m so undead넌 나의 전부 숨 쉬게 해줄`한 번 더`란 기대를 내게 심어주니까I think I`m so undeadI think I`m so undead삶이 지독해 i'll be okay검은 피터 팬에서 비롯된내일은 지옥행 떠밀어 낸발악...

반쪽짜리 아리아 류현준

조명이 꺼진 하늘에 숨어 울고 있는 너에게행복해야 하는 날에 왜 숨죽여 울고 있는 거야내가 정말 잘할 수 있을까?맨날 실수하던 나인 건 그대론데내가 정말 잘할 수 있을까?세상에서 제일 불행했던 난데불행했던 난데불행했던 난데불행했던 난데그런데이 노랜 반쪽짜리 희망적인 선율 섞인 아리아불행하든 말든 이젠 엔딩이고 -ed야부서진 파편이 박힌다면과몰입은 하지...

우리에게 끝이 온다면 류현준

우리에게 끝이 온다는 건새로운 다음다음 다음이 온다는 거끓는 점이 얼마 안 남았어좀 더 밤을 소란하게 만들어줘한 게 없는데벌써 마지막이래그게 너무 아쉬워서 싫었어이대로 눈을 감게 되면나만 모르겠지 누가 악역인지도고생은 다 해놓고 크레딧에 빠지고모두를 안아주는 영웅이 난 되기로고생한 나이기에 이대로는 못 잃어우리 마지막까지 같이 살아 남는 거야역할 배정...

영원히 류현준

영원한 게 있을까?물었던 너의 말에머뭇거리던 내게 너는"답은 3년 뒤에 해"그게 딱 천일이 지난 이 지금그 답을 하려 하는 오늘은낭만적인 것 같아저 하늘에 걸린 별들마다 네 질문에 대한 답을 새겨놨어그러니 다 셀 때까지영원히 우린 이 밤에서 함께야왜냐면 가장 중요한 얘기는 너란 별에게 새겨서 못 찾을 거야가끔 멍청한 생각을 하곤 했어시간을 멈추는 방법...

아이 류현준

사랑하는 옛날사랑했던 옛날A I A I 아이 あい사랑을 쫓던 아이의 얘기안아줘 꽉 안아줘알아줘 날 알아줘여행을 떠났다 그리워 다시 온 여기 이곳은처음과 너무 많이 달라서 소름내가 본 풍경은 대체 어디에?미안해 나 홀로 간 나의 비애마지막 기회를 줬음에도 왜난 홀린 듯 까마귀를 따랐을까?후회는 하지 않아 그때보다 하늘이 맑으니까시기와 질투가 넘치던 바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싫었어 류현준

나는 언제부터인가 TV 라디오 안테나너네 듣고픈 주파수를 입력하면 난 아무 때나누구는 교양을 원해 누군 잔잔한 위로를 꺼내언제쯤 내 말을 편안하게 켤 차례일까하나둘씩 내게 더욱더 많은 주문이 늘어나리모컨이 안 된다면서 손을 대아파.. 굳이 세게 다룬다고 되는 게 아닌데이젠 눕고 싶어 작은 모퉁이에자자- 솔직하게 말을 한 번 해보자자자- 두 번 세 번 ...

결벽 류현준

행복에 결벽이라도 생긴 것 같은 세상이야온종일 거슬려서 짜증을 내니 `불행 옮는다`다리도 떨면 안돼 이름에 빨간펜은 안돼말하는 대로 되니까 좋은 말만아 그냥 살래뭐 그리 까다롭게 해야 해?새끼발가락 걸린 문지방은차라리 없애는 게 나은 것 같아어때?뭐만 하면 다 반대야4층을 찾으려면 다 F야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 거야?엄마 미안해 맨날 틀고 자는 나야신...

외딴섬 류현준

보라색 하늘이었어구름은 한 점 없었고일정한 박자로 들어왔다 나갔다밀물 썰물 썰물 썰물 썰물이건 내가 보낼 유리병 편지읽게 되면 답장해줘 이건 어떤지싫다거나 좋다거나 불편한 거 기뻤던 거울었던 점 감동한 점 흐느낀 느낌사실은 고민도 많이 했어네가 뭘 좋아할지 알아서그래도 평범한 걸 골랐어주인공인 내가 평범해서우선 내 얘기니까 날 적어외딴섬에 사는 나야,...

일어나 류현준

오늘 날씨는 [맑음]아아- 지금 [내 말 들려?]이건 딱히 뭐 거창한 건 아니고 그냥[이건 나쁜 애가] [그대를 보내며] 남기는 일기장[23년 9월하고 18일]오늘 날씨는 찬란하고 빛나지이른 아침에 제일 먼저 할 일은어젯밤 새 가며 수다 떤 달에게 인사지아마 지금은 자느라 [안 듣고 있겠지?]하긴 낮밤이 바뀌면 그대로 재해니 자야지대체 뭘 얘기했길래 ...

신이해야 하는 일 (Prod. Hwii) 류현준

하지 말라면 더 해직무를 유기했네한 시간 전 번뇌는아직은 짜릿한걸아아 그대는 빵점짜리야열심히 살면은 뭐해어차피 운 좋은 쟤가 1등인데피땀 흘려 노력을 왜 해라이벌의 시작은 나보다 두 세배처절하게 기합을 더 해현실의 어퍼에 곧바로 K.O네제발 신님은 일 좀 했으면 해내 처량함에 기도를 더 해또 외면하네내가 쟤보다 더 모자란 게전부 다 따져도 하나도 모르...

페르소나 (Prod. Hwii) 류현준

착한 아이라고 불린 껍데기는언제 적 얘기야그딴 건 폐기야딱한 사람은 다 돌봐줘야 해있을 걸 이유가다 자기 업보야열 두 시가 다가오면 시작될 거야서로 옷을 벗고진짜 속을 보여줄 거야누가 죄인이고 사탄일지 기대가 되네네가 진짜라고 한네 말이 다 맞을까?605번의 입장 눈치 보며 착한 척하자204번의 입장 까칠하게다 물어버리자814번의 입장 잃은 나를 찾아...

4321 (Prod. Hwii) 류현준

어릴 때부터 민감해서꾀병이 좀 많았던내가 들은 말은 슬프게도날이 선 겨우 그게?그 사람에겐 가벼운 물음이었겠지만그 말은 나의 맘에성장판을 닫아버렸네그게 내 노래가어리다는 평가의 이유지질하지만 내 상처를 밝히는 기분은노출이 된 치부를 소금물에 담그는고통쯤이라면너는 무슨 소리냐 하겠지무게 없는 돌들에 무수히 빗맞으니큰 상처는 없지만, 공포만 더 쌓였지시작...

약 (Prod. Hwii) 류현준

시간은 모두의 약이야덧났던 상처도가라앉은 희망이란 단어라도난 다시 또 설 거야반전의 결과도가만히 있던 변화의 바람과아팠던 날들도시간은 약이래 Andante마비돼 발악해멍청한 잉어 소년 전야제의 탁구초여름 만년설의 비극적인 발품i`m okayfair playgame setI fail시간은 약이라며 처방전은 어디에?시간은 약이라며 처방전은 어디에?공허를 ...

듣지 마 (Prod. Hwii) 류현준

이 노랜 흔한 위로니까 듣지 마 솔직히 공감 별로 안될 텐데 듣지 마 솔직한 나를 꺼내는 게 참 두려워 난 창피하고 내가 놀림거리 될까 봐 놀림거리가 될까 봐 모습을 감춘 게 벌써 2년이 됐네 위로가 필요할 시기에 남을 위로했네 솔직히 웃기잖아 위로를 하는 사람이 위로 노래를 부르고 본인은 울고 있다는 게 처음에는 좋았어 내 노래들을 듣고서 이제는 웃...

불안함 (Prod. Hwii) 류현준

야 인마 너 진짜 무섭게 왜 그래?정신없이 웃다 울다소름 돋게 왜 그래?노랫소리가 커지면 습관이야 미안해노랠 크게 틀고 내 울음소리를숨겼거든 미안해미안한데 음악 소리 크게 돼?딱히 울고 싶은 건 아닌데그냥 이해돼?그저 밝은 척을 하고,내 앞에서 귓속말을할 때마다 미친 듯이불안한 날 이해해?흑과 백이 같이 섞인 삶이 이해돼?겉은 웃고 있는데사실 우는 건...

곰 (Prod. Hwii) 류현준

가끔 이런 적 있나요? 마음이 멋쩍게 어린아이의 미소를 볼 때마다 진짜로 부럽네 내가 어릴 때를 기억해 그때 소원은 어른의 책임감을 갖고 세상 무게를 견디기네 지금 생각하면 진짜 어렸기에 가능한 얘기라고 생각해 이젠 해야만 해 바른말 책임이란 두 글자는 쉬운 게 아니란걸 단순한 쇳덩이 같은 무게가 아니란걸 거꾸로 매달리면 내 맘의 키가 줄을 까? 어른...

넌 내가 이 세계를 살아가는 이유야 류현준

눈물만 나던 날 우느라 날씨도 몰라서우산을 챙겼던 그땐 화창한 8월 달근데 넌 그런 날 보고선 놀라지도 않고당연하단 듯이 네가 날 안아준 푸른 밤그런 넌 나의 전부야매사에 염세적인 태도에다머리에 꽃밭은 어찌나 싫은지내 말엔 섬세함이 부족하다네실없는 웃음 지을 바엔 걍 울래감정은 완전색맹에 뭐만 하면 비관론자래듣고 싶던 말을 쓰고노래를 불렀더니 결국 혼...

체리 나무 (Feat. 이량, 김준태, 베이지) 류현준

오늘 너의 하루를 나로 가득 채우고 싶어가끔은 너의 쉼표, 느낌표가 되고 싶어나는 붉게 물든 맘을 품은 너를 안은연보라색 체리 나무가 되고 싶어오늘 너의 하루를 나로 가득 채우고 싶어가끔은 너의 쉼표, 느낌표가 되고 싶어나는 붉게 물든 맘을 품은 너를 안은연보라색 체리 나무가 되고 싶어맥락도 없이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볼게마치 내일이 지구 멸망이라면 ...

나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 류현준

늘어가는 자기혐오 속에 도태된 굴레와 스며드는 어두운 사고가 날 더 멀어지게 해 쓰레기는 나랑 유사했던 도플갱어라서 마주치는 상황마다 졌던 난 아마도 이미 끝일까? 어떻게 맨날 못해? 실수투성이에 존재는 걸림돌인 나는 결국 밑바닥이네 난 날 사랑하지 않아 엄마 미안해 난간 위에서 그냥 낙하 다음을 노릴게 사랑받고 싶지 않아 무너질까 봐 항상 내가 나빴...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던 밤 류현준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던 밤서로 다른 방에서 울던 나랑 우리 엄마내가 살아있는 게 죄라고 느낀 밤애초에 있지도 않았던 신념, 자신감울어서일까? 오르막에 잔뜩 숨이차내 감정은 새벽 3시처럼 내리막이러면 안 돼? 걍 해도 돼죽기야 하겠어? 난 살 건데가사만 써놓고 우느라 녹음도 못 했던노래를 이제야 부르고 있네죽기로 했던 내가 눈 떠보니 반오십이래...

좋겠다 류현준

너는 예쁘니까 진짜 좋겠다거울만 봐도 웃음꽃이 피니까아마 꽃밭은 창밖이 아니라너를 둘러싼 거울방이 아닐까?아침에 눈을 뜨면 모닝톡이 와신기해 메시지도 달콤한 너와일정도 잊은 채 이어진 수다뒤늦게 준비해 역시나 지각지질한 머저리의 피카츄처럼 또 돌진과실은 100 대 0이니 내가 책임질게노래는 못해도 밤새 불러줄 게폰서트를 열게요즘은 틱톡이 대세래 음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