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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울지 마 류현준

나도 잘 알아 끝없는 괴리감 시답잖은 칭찬은 날 더 지쳐가게 해 혼자 있고 싶어 나도 모르는데 네가 나를 알아? "혼자 울지 " 같잖은 소리 가짜 가면을 쓰고 위로하는 거짓말 사실 나도 알아 네 맘이 편하려고 하는 거잖아 나도 잘 알고 있어 그만해줘 여긴 너무 춥고 비었어 텅 어제는 너무 서러워서 울었어 펑 아아- 내 말 안 들려?

새벽 (Feat. Hwii) 류현준

네가 그랬잖아 나는 달님이라고 근데 달은 혼자 빛을 내는 법을 모르고 내가 밝아? 그건 네가 빛나서야 넌 절대 밝아질 수 없어? 기적이 찾아왔어 why you cry? 아무도 없는 밤인 줄 알고 있었니? why you cry?

세상에서 소외된 너에게 류현준

또 안됐어 사랑하는 꿈을 지키지 못했어 떠나지마 아직 널 사랑하는 나를 두고선 홀가분한 미소를 짓지 드넓은 세계에서 날 혼자 두지 세상에서 소외가 된다는 건 같은 하늘 아래 다른 일기예보 누구 맘엔 화창한 햇빛이고 그대는 오늘 우산을 챙기겠죠 숨을 들이셔도 날숨과 들숨이 어색하게 커서 온종일 신경이 쓰이고 있겠죠 편하게 숨조차 쉬지 못하겠죠 아마도 세상에서

Color Gang (Feat. Hwii) 류현준

color gang ice on my wrist #성공 이런 거는 나와는 좀 거리감이 멀고 파란 총을 잡고, 아니 그런 총 말고 탄창 총알 대신 페인트를 채우고선 차갑게 생긴 하늘을 향해 밤하늘 색감의 물감을 칠해 다음 곳으로 알록달록한 유성을 타고 skrr skrr gang 우리는 color gang 오늘은 빼지 말고 하지 쪽팔리게 매일매일 day date

듣지 마 (Prod. Hwii) 류현준

이 노랜 흔한 위로니까 듣지 솔직히 공감 별로 안될 텐데 듣지 솔직한 나를 꺼내는 게 참 두려워 난 창피하고 내가 놀림거리 될까 봐 놀림거리가 될까 봐 모습을 감춘 게 벌써 2년이 됐네 위로가 필요할 시기에 남을 위로했네 솔직히 웃기잖아 위로를 하는 사람이 위로 노래를 부르고 본인은 울고 있다는 게 처음에는 좋았어 내 노래들을 듣고서

제가 죽으면 어떤 꽃이 피나요 류현준

만약에 제가 죽으면 그 자리에 핀 꽃은 꺾지 말아 줘요 한 열흘 밤 또 사흘 낮 라라라 라라라 라라 이 노래의 꽃말은 기적이에요 흩뿌려진다 비참한 추억 모두가 산산이 조각나 간절히 품은 꿈 조각 겁먹지 좀 중얼거리며 난간 낙하 전야제의 봄날 이미 다 녹아 사라진 누각 이제야 알 것 같아 꽃말 그건 파랑 분홍 보라 때론 갑작스러운 혼란 억지로 생겨가는 논란

네 눈물이 가시가 되지 않기를 류현준

괜찮아 너의 가시에 찔려도 난 그거면 됐어 쟤네들이 정해놓은 잣대로 내 진심을 그냥 판단하지 너도 그래 남이 정해놓은 기준으로 네 감정을 그냥 쉽게 진단하지 쟤네들이 뭔데? 법이라도 된대? 네 맘에도 귀를 안 기울이면서 주변 반응에 또 날을 세워 왜?

성좌 류현준

아스라이 번진 내일을 향해 유성을 driving 오늘에 무거운 짐들을 내려놨으니 사이좋게 거의 다 도착 했나 봐 착륙을 할 거야 자 이제 심호흡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은 해야 해 뻗어가듯이 우리를 덮친 빛들이 따갑고 아파도 쉽게 겁먹지는 내일은 따스하니까 수없이 많은 난기류 속을 지나고 앞이 안 보이는 안개 숲속을 건너서 첫 번째 내일이 왔어 뜻밖에

달 부수기 (Prod. Hwii) 류현준

눈부시게 찬란하게 쨍그랑 보기엔 예쁜 달이었어 전야제 끝에는 낮이었어 희한해 신기해 마지막 밤은 어두웠어 마지막 달은 찬란하며 지루해 끝이네 아쉽지만 이제는 이별을 준비할 전야제야 나는 저 달을 부술 거야 파편이 팟 터질 거야 허탈하게 젖은 밤을 내 심장에 박을 거야 실망하지 결국에 네가 받는 오해도 내 것이라는 거야 나는 저 달을 부술 거야 파편이 팟

충분하니까 류현준

충분하니까 걱정 네가 내는 빛이 흐리고 번져도 너로 빛나 충분하니까 울지마 주변에 떠 있는 별이 너무 많아도 내 눈은 너 하나로 가득 차니까 만 번째 밤을 기다리니까 배운 게 너무 많지만 중요한 건 말야 내가 아닌 거로 내 것이 아닌 거로 사랑을 받는 건 너무 위험했어 fly away 자유롭게 은하수의 결을 따라 흐르는 거야 넌 그냥 너로 빛나줄래?

내일을 걷자 (Feat. 이재철) 류현준

같은 밤이라도 함께 할 때라도 혼자 소외되고 사람 속에 섞여 정신없이 숨을 쉬어봐도 뭔가 공허하고 텅 빈 기분 느껴지나요? 그대도 그런가요?

조화 류현준

없이 짓는 미소는 이유 없이 가여워 네가 딛는 한발마다 네가 피는 한 잎마다 힘겨워 보여 oh my flower 넌 항상 웃을 때 웃는 것 같지 않아 진짜를 보이기 싫어서 감췄거나 모두가 좋아하는 것을 모두 모아서 억지로 피운 꽃이 너란 것도 알아 그래서 향이 없는 fake flower 의미도 없는 혼이 아름다워 가끔은 모두가 울 때 너는 혼자

잠겨 (Feat. Hwii) 류현준

쉬는 중 뛰는 중 자는 중 노는 중 아프다 기쁘다 끊임없는 호흡 낮과 밤이라는 건 낭만적인 무드등 감각적인 하늘은 아름다운 하모니 같아 상상했던 기적을 반가운 인사와 함께 바다 끝쯤에 걸린 사랑에 실어 보내자 to 과거의 나에게 아무도 믿지 결국엔 와해 돼 심해를 왔다가 갔다가 하게 돼 간단한 관계도 맺지 못하게 돼 낙관적으로 떠 있는 사이렌 남남보다도

체리 나무 (Feat. 이량, 김준태, 베이지) 류현준

사랑해 자주 못 봐서 미안해 할머니는 오래오래 함께 못해서 죄송해요 내 팬들 이런 평범한 사람 하나를 특별한 무언가로 만들어서 담아줬네 사랑 난 너희 땜에 살아 항상 보답하는 맘이야 1,000일이든 2,000일이든 그게 무슨 상관이야 누구는 우릴 보며 십덕들이라고 말해도 그냥 씹던 껌이나 뱉듯 뱉은 말은 무시해줘 순수함을 제멋대로 더럽히는 애들이야 기죽지

꽃다발 류현준

엉성한 이 노랠 부족하지만 서툴지만 너를 위해 매일 매일 밤에 새기듯이 만든 이 꽃다발은 네 거야 서툰 솜씨로 만든 꽃다발이 난 걱정스러워 혹시나 받고 반납할지 벌써 또 고민 쌓여 머리는 이미 과열 어지러운 단어 배열 그냥 하던 대로 하자고 네가 좋아하는 나대로 너는 내게 말해 달님이라고 그럼 이 노래는 달빛인 거로 달은 혼자 빛날 수 없어 내 빛의 출처는

죽고 싶어도 살아가야만 해 류현준

걱정하지 네가 따려 했던 달님은 네 맘에 떠 있고 빛나니까 그러니 우린 살아가야만 해 놓고 싶어도 포기하면 안 돼 삶의 목적이 지워졌다고 해도 날 사랑하는 넌 숨을 쉬니까 죽고 싶어도 살아가야만 해 좌절했어도 널 생각해야 해 약한 소리는 하면 안 되는 거지?

너의 밤은 헛되지 않았어 류현준

주황 여우야 네가 한 혼잣말을 들으려고 한 것은 아닌데 떠나지 네가 견딘 밤은 네 뒷 배경에 남아서 너를 감싸고 있는 게 선명하게 보여 네가 못 봐도 나는 너를 보고 있으니까 네 뒤에 걸린 풍경까지 그게 다 너니까 아는 척해서 참 미안해 이런 나를 비난해줘 이상했던 타이밍에 불신이 펴 네 안에도 믿기 힘든 말 그리고 차가운 밤 "기다려도 아무것도 절대 되지

야광별 류현준

쓸모가 생기니까 말이야 이게 뭐 싫다는 소리는 아니고 내가 다 자초한 일인 거 너무 잘 알아 아니 난 편하고 좋아서 탈이야 6등 성도 안 될 애매한 밝기는 어두운 상황에 빛나니 야광 자기야 못 지켜서 미안해 이제는 밝은 걸 생각할 때 라는 걸 알지만 그게 안돼 다시 또 주변에 먹구름 이겠네 그런데 이런 게 나니까 가림막 같은 말 하지

8시14분 (Feat. 채유랑) 류현준

아직 리즈는 모르겠어 서른 넘은 준태 형도 아직은 모르잖아 아마도 각자의 시간이 있는 것 같아 우리의 20은 다르고 목표도 참 많아 달랐었잖아 누구는 인생을 시험에 맡겨, 누구는 합격 누군 불합격 누군 불합격 압력에 찢겨 안녕 아쉬워 하지 다 각자의 시간이 누군 이미 빛나도 빛이 빨리 꺼져도 난 역겨울 정도로 끔찍한 불행론자였어 뜬구름 소리는 썼어 들으면

내일은 류현준

저걸 했었다가 추락하니까 이 모양인 거야 이 사회는 참 모순적인 것 같아 혼자 힘으로 성공하라면서 달은 또 추앙해 술 앞에 장사 없지 전부 터는 본심 자세히 들어보면 전부 욕심뿐 도로시 오로지 우리는 그냥 큰 건 바라지 말자고 우리가 우리로 살게 딱 그것만 하자고 그게 욕심인 거야?

안녕 류현준

` 과소평가하지 박물관이야 나는 난간에서 떨었던 아이니까 그 기분은 그냥 무수한 발길질과 시멘트가 올린 작은 위로 환희가 부른 비는 하늘 위가 아닌 눈이야 그런 건 모르겠고 내 얘기는 위험하대 이런 건 오히려 또 우울을 더 부추긴대 아 댁의 아이는 잘 웃고 밝아 보이나 봐요 저도 그래요 그런 부류는 상처가 많아요 안-녕 잘 지내?

기도 류현준

내 기도를 듣고 있을까 아님 별이 돼서 사라졌을까 왜 세상은 차가웠을까 내가 뭘 할 수는 없었던 걸까 밤하늘을 봐 떠있는 수많은 별들을 봐 저 별과 저 별은 더 아파 보이네 묵묵히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해 기도를 듣고 있을까 아님 흙이 돼 사라졌을까 왜 세상은 날카로울까 내가 뭘 할 수는 없었던 걸까 저 바다를 봐 그 위에 비치는 별들을 봐 저 별과 저...

눈물도 체하나요 류현준

눈물도 체하나봐요웃으며 듣던 노래도너무 달았던 사탕도숨 막혀요눈물도 체하나봐요행복했었던 사랑도따듯한 이부자리도숨 막혀요흐른 눈물을 쩝쩝해봐도 텁텁해조미료는 섭섭한 감정에 먹먹, 태연나는 어떻게 보다는 `어떡해..?`자꾸 서럽게 하지마 난 떳떳하니까최소한 나에게는 눈물은 익숙한 조연이야내 얘기는 언제나 무시나 멸시나 괄시나 천시나 불신을 받곤 해메케이는...

우릴 위한 무대는 없었어 류현준

절구를 잃은 토끼야 내가 있을 행성을나는 아직도 찾지 못해서.. 떠돌이절구를 잃은 토끼야 하나만 물어볼게너희가 나를 보기엔 나는 정말 쓸모가 없는 것 같아?아니.. 아니.. 아니.. 다시 외딴섬 해안가솔직히 서러워서 울었어모지리라고 불리던 시절에도이렇게까지 울진 않았는데이제 내가 있을 곳이 이 세상엔 없다는 게걸었던 곳과도 떨어지고이제는 멀어지도록 하...

악역 될 거야 류현준

악역..? 될 거야쓰레기 같은 여기를 떠나자쓰레기 같은 여기를 떠나자쓰레기 같은 여기를 떠나자쓰레기 같은 여기를 떠나자네가 하자고 한 대로 맘대로내가 말하면 전부 다 반대로유일한 내 무대를 치우고 떽소리를 지르고눈물에 체할 때까지 버리는 더러운 세상을그냥 싹 다 태워버리고선 나랑 같이 가자아- 혹시 떠난다면 미움 받을까 봐?무서운 거야? 그러면 내가 ...

유성처럼 류현준

별들아 노래 한 소절 해줘달은 빛을 잘게 다져오늘 날씨는 좋은 느낌여우, 장미, 체리 하모니맘이 담긴 저 푸른색 유성이 된다면 어떨까?때론 울기도 웃기도 한다면 속도가 변할까?그거는 꽤 호기심에 자극적인 영향을 줘빨리 뭐해? 우주 비행 떠나자 빨리 내 손잡아차마 못다 핀 꽃 한 잎 손아귀에 쥐고선 흩뿌려마침 토라진 모양의 고양이는 여우랑 친구야이미 길...

언데드 류현준

나는 맘대로 죽을 수도 없어죽고 싶어도 죽을 수가 없어I think I`m so undeadI think I`m so undead넌 나의 전부 숨 쉬게 해줄`한 번 더`란 기대를 내게 심어주니까I think I`m so undeadI think I`m so undead삶이 지독해 i'll be okay검은 피터 팬에서 비롯된내일은 지옥행 떠밀어 낸발악...

녹는 달 류현준

만약에 내일에 내가 변한다면난 어떤 형태와 선악에 걸릴까"선택해" 더 세게 나를 몰아세운다면내 결정은 신념을 뭉개도 너야나는 원래 그런 놈인 거야 태생을 어떡해?악을 위한 선? 선을 위한 악이 될게아름다운 척 "돈은 필요 없어"다물어 순결을 위한 불결이라는 건 필수 불가결유니콘의 남긴 동화 순결 지향론의 소란시대착오적인 발언들이 일으키는 논란사상이란 ...

반쪽짜리 아리아 류현준

조명이 꺼진 하늘에 숨어 울고 있는 너에게행복해야 하는 날에 왜 숨죽여 울고 있는 거야내가 정말 잘할 수 있을까?맨날 실수하던 나인 건 그대론데내가 정말 잘할 수 있을까?세상에서 제일 불행했던 난데불행했던 난데불행했던 난데불행했던 난데그런데이 노랜 반쪽짜리 희망적인 선율 섞인 아리아불행하든 말든 이젠 엔딩이고 -ed야부서진 파편이 박힌다면과몰입은 하지...

우리에게 끝이 온다면 류현준

우리에게 끝이 온다는 건새로운 다음다음 다음이 온다는 거끓는 점이 얼마 안 남았어좀 더 밤을 소란하게 만들어줘한 게 없는데벌써 마지막이래그게 너무 아쉬워서 싫었어이대로 눈을 감게 되면나만 모르겠지 누가 악역인지도고생은 다 해놓고 크레딧에 빠지고모두를 안아주는 영웅이 난 되기로고생한 나이기에 이대로는 못 잃어우리 마지막까지 같이 살아 남는 거야역할 배정...

영원히 류현준

영원한 게 있을까?물었던 너의 말에머뭇거리던 내게 너는"답은 3년 뒤에 해"그게 딱 천일이 지난 이 지금그 답을 하려 하는 오늘은낭만적인 것 같아저 하늘에 걸린 별들마다 네 질문에 대한 답을 새겨놨어그러니 다 셀 때까지영원히 우린 이 밤에서 함께야왜냐면 가장 중요한 얘기는 너란 별에게 새겨서 못 찾을 거야가끔 멍청한 생각을 하곤 했어시간을 멈추는 방법...

아이 류현준

사랑하는 옛날사랑했던 옛날A I A I 아이 あい사랑을 쫓던 아이의 얘기안아줘 꽉 안아줘알아줘 날 알아줘여행을 떠났다 그리워 다시 온 여기 이곳은처음과 너무 많이 달라서 소름내가 본 풍경은 대체 어디에?미안해 나 홀로 간 나의 비애마지막 기회를 줬음에도 왜난 홀린 듯 까마귀를 따랐을까?후회는 하지 않아 그때보다 하늘이 맑으니까시기와 질투가 넘치던 바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싫었어 류현준

나는 언제부터인가 TV 라디오 안테나너네 듣고픈 주파수를 입력하면 난 아무 때나누구는 교양을 원해 누군 잔잔한 위로를 꺼내언제쯤 내 말을 편안하게 켤 차례일까하나둘씩 내게 더욱더 많은 주문이 늘어나리모컨이 안 된다면서 손을 대아파.. 굳이 세게 다룬다고 되는 게 아닌데이젠 눕고 싶어 작은 모퉁이에자자- 솔직하게 말을 한 번 해보자자자- 두 번 세 번 ...

결벽 류현준

행복에 결벽이라도 생긴 것 같은 세상이야온종일 거슬려서 짜증을 내니 `불행 옮는다`다리도 떨면 안돼 이름에 빨간펜은 안돼말하는 대로 되니까 좋은 말만아 그냥 살래뭐 그리 까다롭게 해야 해?새끼발가락 걸린 문지방은차라리 없애는 게 나은 것 같아어때?뭐만 하면 다 반대야4층을 찾으려면 다 F야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 거야?엄마 미안해 맨날 틀고 자는 나야신...

워르르 류현준

그대가 있는 곳은 지금 어떤 날씨인가요?(소나기일까? 함박눈일까?)제가 서 있는 나루터엔 온종일 비가와요(잊어달라는 그때 말처럼)솔직히 아직도 나는 잊지를 못했어어떻게 잊겠어 모든 계절이 그댄걸봄봄 여름 가을 겨울겨울겨울꽃꽃 별 달 여우 여우 여우그대는 벌써 날 잊었어?문득 든 생각에 서운해서..워르르 소릴 내며 무너진 내 맘에선그대 모습이 번져요미운...

외딴섬 류현준

보라색 하늘이었어구름은 한 점 없었고일정한 박자로 들어왔다 나갔다밀물 썰물 썰물 썰물 썰물이건 내가 보낼 유리병 편지읽게 되면 답장해줘 이건 어떤지싫다거나 좋다거나 불편한 거 기뻤던 거울었던 점 감동한 점 흐느낀 느낌사실은 고민도 많이 했어네가 뭘 좋아할지 알아서그래도 평범한 걸 골랐어주인공인 내가 평범해서우선 내 얘기니까 날 적어외딴섬에 사는 나야,...

일어나 류현준

오늘 날씨는 [맑음]아아- 지금 [내 말 들려?]이건 딱히 뭐 거창한 건 아니고 그냥[이건 나쁜 애가] [그대를 보내며] 남기는 일기장[23년 9월하고 18일]오늘 날씨는 찬란하고 빛나지이른 아침에 제일 먼저 할 일은어젯밤 새 가며 수다 떤 달에게 인사지아마 지금은 자느라 [안 듣고 있겠지?]하긴 낮밤이 바뀌면 그대로 재해니 자야지대체 뭘 얘기했길래 ...

알아줘 류현준

저 멀리 두루뭉실 도는 지구엔하얀 눈이란 게 쏟아진대모두 추운 거리 밖을 나와서로 얼은 맘을 녹여간대끌어안고 저마다 얘기를 해 기분이 좋아서 배시시 웃나 봐밤에 거린 너무 예뻐 저기 멀리 세운 트리에자기 안에 소원을 빌고 우리 사랑 영원할 수 있게가끔은 사랑을 속삭이는저 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외계별에 홀로 남아있는 내게 저건 위험한 것 같아너무 많이...

신이해야 하는 일 (Prod. Hwii) 류현준

하지 말라면 더 해직무를 유기했네한 시간 전 번뇌는아직은 짜릿한걸아아 그대는 빵점짜리야열심히 살면은 뭐해어차피 운 좋은 쟤가 1등인데피땀 흘려 노력을 왜 해라이벌의 시작은 나보다 두 세배처절하게 기합을 더 해현실의 어퍼에 곧바로 K.O네제발 신님은 일 좀 했으면 해내 처량함에 기도를 더 해또 외면하네내가 쟤보다 더 모자란 게전부 다 따져도 하나도 모르...

페르소나 (Prod. Hwii) 류현준

착한 아이라고 불린 껍데기는언제 적 얘기야그딴 건 폐기야딱한 사람은 다 돌봐줘야 해있을 걸 이유가다 자기 업보야열 두 시가 다가오면 시작될 거야서로 옷을 벗고진짜 속을 보여줄 거야누가 죄인이고 사탄일지 기대가 되네네가 진짜라고 한네 말이 다 맞을까?605번의 입장 눈치 보며 착한 척하자204번의 입장 까칠하게다 물어버리자814번의 입장 잃은 나를 찾아...

4321 (Prod. Hwii) 류현준

어릴 때부터 민감해서꾀병이 좀 많았던내가 들은 말은 슬프게도날이 선 겨우 그게?그 사람에겐 가벼운 물음이었겠지만그 말은 나의 맘에성장판을 닫아버렸네그게 내 노래가어리다는 평가의 이유지질하지만 내 상처를 밝히는 기분은노출이 된 치부를 소금물에 담그는고통쯤이라면너는 무슨 소리냐 하겠지무게 없는 돌들에 무수히 빗맞으니큰 상처는 없지만, 공포만 더 쌓였지시작...

약 (Prod. Hwii) 류현준

시간은 모두의 약이야덧났던 상처도가라앉은 희망이란 단어라도난 다시 또 설 거야반전의 결과도가만히 있던 변화의 바람과아팠던 날들도시간은 약이래 Andante마비돼 발악해멍청한 잉어 소년 전야제의 탁구초여름 만년설의 비극적인 발품i`m okayfair playgame setI fail시간은 약이라며 처방전은 어디에?시간은 약이라며 처방전은 어디에?공허를 ...

불안함 (Prod. Hwii) 류현준

야 인마 너 진짜 무섭게 왜 그래?정신없이 웃다 울다소름 돋게 왜 그래?노랫소리가 커지면 습관이야 미안해노랠 크게 틀고 내 울음소리를숨겼거든 미안해미안한데 음악 소리 크게 돼?딱히 울고 싶은 건 아닌데그냥 이해돼?그저 밝은 척을 하고,내 앞에서 귓속말을할 때마다 미친 듯이불안한 날 이해해?흑과 백이 같이 섞인 삶이 이해돼?겉은 웃고 있는데사실 우는 건...

곰 (Prod. Hwii) 류현준

가끔 이런 적 있나요? 마음이 멋쩍게 어린아이의 미소를 볼 때마다 진짜로 부럽네 내가 어릴 때를 기억해 그때 소원은 어른의 책임감을 갖고 세상 무게를 견디기네 지금 생각하면 진짜 어렸기에 가능한 얘기라고 생각해 이젠 해야만 해 바른말 책임이란 두 글자는 쉬운 게 아니란걸 단순한 쇳덩이 같은 무게가 아니란걸 거꾸로 매달리면 내 맘의 키가 줄을 까? 어른...

달은 원래 예뻐요 류현준

달이 예쁜 이유는 빛나서일까요? 아직 닿지 못해서 예쁜 건 아닐까요? 행복이란 것은 무엇일까요? 아직 닿지 않은 불행인가요? 착각인가요? 알려주세요 달이 예쁜 이유 뭘까? 1,000일 밤이 지났어 아마도 밤이 깊어서라 생각을 했어 어두운 밤에서 떠 있던 달에서는 칠흑 같은 방에 갇혀서 웃고 싶은 나를 보았어 몰랐어…. 사실은 알았어 저 달은 원래 예뻤...

넌 내가 이 세계를 살아가는 이유야 류현준

눈물만 나던 날 우느라 날씨도 몰라서우산을 챙겼던 그땐 화창한 8월 달근데 넌 그런 날 보고선 놀라지도 않고당연하단 듯이 네가 날 안아준 푸른 밤그런 넌 나의 전부야매사에 염세적인 태도에다머리에 꽃밭은 어찌나 싫은지내 말엔 섬세함이 부족하다네실없는 웃음 지을 바엔 걍 울래감정은 완전색맹에 뭐만 하면 비관론자래듣고 싶던 말을 쓰고노래를 불렀더니 결국 혼...

나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 류현준

늘어가는 자기혐오 속에 도태된 굴레와 스며드는 어두운 사고가 날 더 멀어지게 해 쓰레기는 나랑 유사했던 도플갱어라서 마주치는 상황마다 졌던 난 아마도 이미 끝일까? 어떻게 맨날 못해? 실수투성이에 존재는 걸림돌인 나는 결국 밑바닥이네 난 날 사랑하지 않아 엄마 미안해 난간 위에서 그냥 낙하 다음을 노릴게 사랑받고 싶지 않아 무너질까 봐 항상 내가 나빴...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던 밤 류현준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던 밤서로 다른 방에서 울던 나랑 우리 엄마내가 살아있는 게 죄라고 느낀 밤애초에 있지도 않았던 신념, 자신감울어서일까? 오르막에 잔뜩 숨이차내 감정은 새벽 3시처럼 내리막이러면 안 돼? 걍 해도 돼죽기야 하겠어? 난 살 건데가사만 써놓고 우느라 녹음도 못 했던노래를 이제야 부르고 있네죽기로 했던 내가 눈 떠보니 반오십이래...

좋겠다 류현준

너는 예쁘니까 진짜 좋겠다거울만 봐도 웃음꽃이 피니까아마 꽃밭은 창밖이 아니라너를 둘러싼 거울방이 아닐까?아침에 눈을 뜨면 모닝톡이 와신기해 메시지도 달콤한 너와일정도 잊은 채 이어진 수다뒤늦게 준비해 역시나 지각지질한 머저리의 피카츄처럼 또 돌진과실은 100 대 0이니 내가 책임질게노래는 못해도 밤새 불러줄 게폰서트를 열게요즘은 틱톡이 대세래 음악도...

숨 막혀 류현준

숨 막혀 네가 나를 볼 때또 미소를 지을 때위험하니까 미리 내게 말 좀 해줄래?숨 막혀 무심코 말 걸 때무심한 손짓에숨이 막혀서 쓰러질 것 같아 난 baby너는 항상 갑이고 나에게 뭐를 원해항상 말버릇이 되어버린 "내가 언제?"처음에는 귀여웠다가이젠 지쳐버린 내게필요해 첨 네가 내게 해준 작은 팔 베개가끔 엉뚱한 행동해 피식해너의 안읽씹은 나를 질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