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래, 앨범, 가사내용 검색이 가능합니다.


곽씨부인 문효심

곽씨부인 어진 마음 뉘아니 칭찬허리 하로난 심봉사 먼눈을 번뜩이며 여보 마누라 마누라는 평생에 무삼 죄로 이생에 나를 만나 한시반시 노지 않고 어린아이 받들듯이 날 공대허니 나는 편타 할지라도 마누라 고생살이 도리어 불안허오 우리가 사는 대로 살아가되 기원할 일이 있소 우리 연장 사십이나 슬하 일점 혈육 없어 선영행화 끊게 되고 우리 내외 사후라도 초종장사

삼십 삼천 도솔천 문효심

곽씨부인 정신차려 아이를 가려놓고보니 딸을 낳았구나 곽씨부인 서운하야 만득으로 낳은 자식 딸이라니 원통허오 심봉사 이말 듣고 여보 마누라 그런 말 마오 아들도 잘못두면 욕급선영 허는 것이고 딸이라도 잘만 두면 아들주고 바꾸리까 그런 말 마오 우리 이 딸 고이 길러 예절 범절 잘 가르쳐 침선방직 잘 시켜 요조숙녀 좋은 배필 군자 호구 가려 부귀다남허고 보면 거

요량은 땡그랑 땡그랑 문효심

곽씨부인 어진마음 뉘 아니 칭찬하랴 동리 남녀노소 모여들어 초종치례를 바치는디 곽씨 시체 소방상 대뜰위에 덩그렇게 올려놓고 명정공포 삽선등물 좌우로 갈라 세우고 운상을허여 가는디 운상을허여 가면서 무슨 소리가 있으리오마는 그러나 망노이가라 상부 소리를 허고 나가는디 요량은 땡그랑 땡그랑 땡그랑 땡그랑 어넘차 너화넘 허어너 어화 넘차 어이가리 넘차

삯 바느질 문효심

송나라 원풍 말년에황주 도화동 사는봉사 한 사람이 있는디성은 심이요 이름은 학규라누대 명문거족으로명성이 자자터니가운이 불행하야삼십전 안맹허니낙수 청운에 발자취 끊어지고일가친척 멀어져뉘라서 받드리요그러나 그 아내 곽씨가 있는디또한 현철하사주남 소남 관저시를모르난게 전히 없고백집사 가감이라삯을 받고 품을 팔적싻 바느질 관대 도복행의창의 직령이며섭수 쾌자 ...

석부정부좌 문효심

양주몽사 의논허니 내외 꿈이 꼭 같은지라 그달부터 태기가 있난디 석부정부좌 할불정불식 이불청음성 목불시악색 입불중문 좌불중석 십삭일이 찬 연후으 하로난 해복 기미가 있난디 아이고 배야 아이고 허리야 심봉사 겁을 내여일변은 반갑고 일변은 겁을 내여밖으로 우루루 나가더니집한줌 쏙쏙 추려 정화수새소반에 받쳐놓고좌불안석 급한 마음순산허기를 기다릴제행취가 진동...

가군의 손길 잡고 문효심

빌기를 다 한후더운 국밥 다시 떠산모를 먹인 후에여보 마누라이 아이 젖좀 먹여보오그때여 곽씨부인은 산후 손데 없어찬물에 손을 대고 빨래를 허였더니뜻밖에 산후별증이 일어나는디아이고 머리야 아이고 허리야 아이고 다리야사대삭신 육천매듭 아니 아픈디가 전히 없네아무리허여도 살길이 전혀 없는지라가군으 손길 잡고 유언허고 죽든이라아이고 여보 가군님내 평생 먹은 ...

아차아차 내 잊었소 문효심

아차 아차 내 잊었소저 아이 이름일랑청이라고 불러주오저 주랴 지은 굴레오색 비단 금자 박어진옥판 홍사소실진주 늘인 부전 달어신행함으 넣었으니그것도 씌워주고나라에서 하사허신크드락 큰 은돈 한푼수복강령 태평안락양 편에 새겼기로고운 홍전 교불줌치끈을 달어 두었으니그것도 채워주오나 찌든 옥지환이손에 적어 못 찌기로농안으 두었으니그것도 끼어주오한숨 쉬고 돌아누...

심봉사 기절하여 문효심

그때여 심봉사 아무런 줄 모르고여보 마누라 사람이 병든다고 다 죽을까내 의가에 가 약지어 올테니 부디 안심허소심봉사 급한 마음 의가에 빨리가 약을 지어 돌아와수일승 전반연용 받쳐 들고 방으로 들어와여보 마누라 일어나 약 자시오이 약 자시면 곧 즉효헌답디다아무리 부른들 죽은 사람이 대답헐리가 있것느냐허허 식음을 전폐하였더니 기허여 이러는가양팔에 힘을 주...

주과포혜 문효심

산천에 올라가깊이파고 안장허예평토제를 지낼적으그때여 심봉사는삼십전 안맹이라배운것이 있어축문을 지어 독축을 허는디차호부인 차호부인요차요조 숙녀헤여상불구이 고인이라기백년을 해로터니홀연 몰헤원귀요유치자이 영세허니저걸 어찌 길러내며누삼삼이 촌금헤여지난 눈물 피가 되고심경경이 소호헤여살길이 전히 없네주과포혜 박잔허나만사를 모다 잊고많이 먹고 돌아가오무덤을 검쳐...

집이라고 문효심

동리사람들이 만류허여여보시오 봉사님사자는 부가부생이라죽은사람 따라가면저 어린 자식을 어쩌시랴오어서 어서 가옵시다심봉사 하릴없이동인들께 붙들리여집으로 돌아오는디집이라고 돌아오니부엌은 적막허고방안은 휑 비었난디심봉사 실성발광 미치난디얼사덜사 춤도 추고허허 웃어도 보고지평 막대 흩어집고이웃집에 찾어가서여보시오 부인네들혹 우리 마누라 여기 안왔소아무리 부르고...

우물가 두레박 소리 문효심

그날 밤을 새노라니어린아이는 기진허고어두운 눈은 더욱 침침허여날 새기를 기다리는디우물가 두레박소리얼른 듣고 나설적으한편에 아해를 안고또 한 손 지팽이 짚고더듬더듬 나설적으우물가 당도허여여보시오 부인네들인사는 아니오나이 애 젖 좀 먹여주오초칠안으 어미 잃고기 허허여 죽게되니이 애 젖 좀 먹여주오우물가에 오신 부인철석인들 아니주며도척인들 아니주랴젖을 많이...

삼베 전대 문효심

아해 안고 집으로 돌아와 포단 덮어 뉘여놓고 동냥차로 나가는디 삼베전대 외동지어 왼 어께 들어메고 동냥 차로 나간다 여름이면 보리동냥 가을이면 나락동냥 어린아이 맘죽차로 쌀 얻고 감을사 허유허유 다닐적에 그때여 심청이난 하날이 도움이라 일취월장 자라날제 십여세가 되어가니 모친의 기제사 아니잊고 헐 줄 알고 부친으 공양사를 으법이 허여가니 무정 세월이 이 아니냐

곽씨부인 유언하는데 김수연

(아니리) 앞 어둔 가장에게 어린 자식 제쳐두고 유언하고 돌아눌제 (중모리) “아차 아차 내 잊었오 저 아이 이름일랑 청이라고 불러주오 저 주랴 지은 굴레 오색 비단 글자 박어 진옥판 홍사실 진주 느림부전 달아 신행함에 넣었으니 그것도 씌여주고 나라에서 하사허신 크나큰 은전 한푼 소복강녕 태평안락 양편에 새겼기로 고운 홍전 괴불줌치 끈을 달아 두었으...

곽씨부인 상여 나가는데 김수연

(아니리) 곽씨부인 어진 마음 동네 남녀노소 모아 들어 초종지례를 마치난디 곽씨 시체 소방상 대뜰 위에 덩그렇게 올려놓고 면정 공포 삽선등물 좌우로 갈라 세우고 거리제를 지내는디 (창조) 영이기가 왕즉유택 제진견례 영결종천 관음보살 춘초는 연년히 푸르건만 왕손도 귀불리다 관음보살 (중모리) 요령은 땡그랑 땡그랑 “어허 넘차 너화넘 어너 어허 어이 가리

심청가 -- 곽씨부인 유언하는데 김수연

앞어둔 가장에게 어린자식 제처두고 유언허고 돌아눌제 아차아차 내잊었소 저아이 이름일랑 청이라고 불러주오 저주랴 지은굴레 오색비단 금자박어 진옥판 홍사수실 진주느림 부전달어 신행함의 넣었으니 그겄도 씌어주고 나라에서 하사허신 크나큰 은돈한푼 수복강녕 태평안락 양편에 새겼기로 고운홍전 괘불줌치 끈을 달어 두었으니 그것도 채여주고 나찌든 옥지환이 손에적어...

곽씨부인 산후별증 앓는데 김수연

(아니리) 빌기를 다한 후에 더운 국밥 다시 떠다 산모를 먹인 후에 여보 마누라 일어나 이 애 젖 좀 먹여 주시오 그 때의 곽씨 부인은 산후 손대없이 찬물에 빨래를 하였으니 뜻밖에 산후별증이 일어나는디 전신을 꼼짝달싹 못하고 “아이고 머리야 아이고 다리야 사대삭신 육천 마디 아니 아픔 데가 전혀 없네” 곽씨 부인 아무리 허여도 살 길이 전혀 없는지라 ...

심청가 -- 곽씨부인 상여 나가는데 김수연

날 버리고 어디가오 나허고 가세 나허고 가세 산첩첩 노망망에 다리가 아퍼서 어이가며 일침침 운명명에 주점이 없어서 어이가리 부창부수 우리 정분 날과 함끄 가사이다 상여는 그대로 나가며 어허 넘차 너화넘 어너 어너 어이가리 넘차 너화넘 여보소 친구네들 세상사가 허망허네 자네가 죽어도 이길이요 내가 죽어도 이팔 자로다 어허 넘차 너화넘 현철허신 곽씨부인

심청가 초입 곽씨부인 태몽 꾸는데

뉘라서 받드리까 우리가 사십 후에라도 명산대찰 신공이라도 드려 남녀간에 낳아봤으면 평생 한을 풀겠구만” 곽씨 부인 이 말 듣고 공손히 대답허되 가군의 정대하신 마음 몰라 발설치 못 하였더니 지금 말씀 그리허오니 지극 신공 하오리다 옛 글에 허였으되 불효삼천 무후위대라 하였으니 품을 팔고 뼈를 간들 무슨 일을 못 하오리까 거 정성껏 빌어 보오 (중모리) 곽씨부인

삯바느질〜삼신축원 정회석, 고수 조용복

각각 찬수, 약주 빚기, 수파련 봉오림과 배상허기, 괴임질을 잠시도 놓지 않고 수족이 다 진토록, 품팔아 모일 제, 푼 모아 돈 짓고, 돈 모아 양 만들어 양을 지어서 관돈 되니, 일수, 체계, 장리변을 이웃집 사람 들게 착실한 곳 빚을 주어, 실수 없이 받아들여, 춘추시향의 봉제사, 앞 못 보는 가장 공경 시종이 여일허니, 상하인리의 사람들, [아니리] 곽씨부인

상여소리 정회석, 고수 조용복

[아니리] 동리사람 모아들어 “현철허신 곽씨부인 불쌍히 이 세상을 떠나셨으니, 곽씨 시체나 매호에 수렴허여 안장함이 어떠허오?” 공론이 일구여출이어늘, 곽씨 시체 소방상 대뜰 위에 덩그렇게 모셔놓고 명정, 공포, 삽선 등물 좌우로 갈라 세우고 거리제를 모시는디, “영이기가 왕즉유택 재진견례 영결종천 관음보살.”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김수지

특히 약을 주는 것이니 눈을 한번 떠보라 용궁시녀 약 갖다 발라주니 황봉사 한참 눈을 끔쩍끔쩍 야단을 허더니 마는 한 눈만 겨우 딱 떠논 것이 총 놓기에는 좋게 되어있던 것이였다 이런일을 보드라도 적선지가에 필유여경이요 적악지가에 필유여앙이라 어찌 천도가 없다 헐것이뇨 [엇중모리] 그때의 천자께서 심생원을 입시시켜 부원군을 봉허시고 곽씨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