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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나무 (The Giving Tree) 이승윤 (Lee Seung Yoon)

높은 언덕 나무처럼 너의 기억은 내게 쉬었다가는 편한 그늘이었어 어느덧 내가 어른이 다 되어버린 지금 아직도 내 안에 다 자라지 못한 머물러 남아있는 기억 You 언제나 늘 같은 나의 가장 자릴 떠난 적 없는 너에 대한 기억 어느 언덕 나무처럼 너의 기억은 내게 쉬었다가는 그늘이었고 마주 닿으면 쓰라리는 상처 같은 이름 떼어낼 수도 없는 떨어지지 않는...

언덕나무 (The Giving Tree) 이승윤

높은 언덕 나무처럼 너의 기억은 내게 쉬었다가는 편한 그늘이었어 어느덧 내가 어른이 다 되어버린 지금 아직도 내 안에 다 자라지 못한 머물러 남아있는 기억 You 언제나 늘 같은 나의 가장 자릴 떠난 적 없는 너에 대한 기억 어느 언덕 나무처럼 너의 기억은 내게 쉬었다가는 그늘이었고 마주 닿으면 쓰라리는 상처 같은 이름 떼어낼 수도 없는 떨어지지 않는...

언덕나무 이승윤

높은 언덕 나무처럼 너의 기억은 내게 쉬었다가는 편한 그늘이었어 어느덧 내가 어른이 다 되어버린 지금 아직도 내 안에 다 자라지 못한 머물러 남아있는 기억 You 언제나 늘 같은 나의 가장 자릴 떠난 적 없는 너에 대한 기억 어느 언덕 나무처럼 너의 기억은 내게 쉬었다가는 그늘이었고 마주 닿으면 쓰라리는 상처 같은 이름 떼어낼 수도 없는 떨어지지 않는...

언덕나무 [그 해 우리는 OST Part.7] 이승윤

높은 언덕 나무처럼 너의 기억은 내게 쉬었다가는 편한 그늘이었어 어느덧 내가 어른이 다 되어버린 지금 아직도 내 안에 다 자라지 못한 머물러 남아있는 기억 You 언제나 늘 같은 나의 가장 자릴 떠난 적 없는 너에 대한 기억 어느 언덕 나무처럼 너의 기억은 내게 쉬었다가는 그늘이었고 마주 닿으면 쓰라리는 상처 같은 이름 떼어낼 수도 없는 떨어지지 않는...

망고쉐이크 이승윤

믿었던 친구 뒤에서 날 씹고 다녀도 성공한 그놈 날 못 본 척해도 돈 빌려간 후배 잠수 타도 사줄 땐 잘 먹던 그 애 절대 돈 안 내도 바람피운 그 애 당당하게 나 때문이라고 해도 화내면 나만 나이 먹어요 화날 땐 Mango Shake it up 자 모두 흔들어요 Mango Time Shake it to the

Lee Tenacious D

Lee, Lee, Lee, Lee, Lee Lee Lee Lee Lee Lee Lee Lee Lee, We뭨e talkin?fuckin?Lee. I had a friend named Lee, He cast a spell a spell on me. If me and Lee and KG could be three, Flyin?

아마추어 Lee Seung Chul

살며 살아 가는 행복 눈을 뜨는 것도 숨이 벅찬것도 고된 하루가 있다는 행복을 나는 왜 몰랐을까 나나 나나 나나 난나나나 아직 모르는게 많아 내세울 것 없는 실수투성이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지만 그냥 즐기는거야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기에 모두가 처음 서 보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이란 무대에선 모두다 같은 아마추어야 나나 나나 나나 나나 나나나 ...

I Am Lost 이승윤

Old scent Stranger My heart is saying hello No where To hide the shattered heart It's screeching out again Save me from this ache Whenever I see you Maybe No way I don't want to follow Hold

폭포 이승윤

물보라가 일어난 곳에서 울고 나니 어느새 태양은 멀리 지는데 달리 갈 곳도 없는데 이걸 어쩌나 나른 나른 나른 나른 해지네 겨우내 시들어버린 꿈만 거룩해지고 겨우 내 발자욱 하나만이 갸륵해지네 엎어버려 후회는 됐어 태어났다 엎어버려 흐름은 거부할 거야 엎어버려 폭포를 거꾸로 뒤엎어버려 여기서 Shoot a fountain into the

giving tree Amir

you are just like a giving tree even if you give me everything it's never good enough for you You have always been a place to rest for me Thank you for always being there for me You always

Chitty Chitty Bang Bang 이승윤

더 이상 이젠 나를 찾지 마 안간힘을 쓰고 있잖아 걱정 따윈 필요 없어 나 어차피 나는 혼자 떠드는 네 숨만 차 그냥 모른 척 지나가 줘 쉬지 않고 난 계속 달려가 겁내지 말고 나를 따라와 조금 더 높이 날아가 I can make you want me so what 누구보다 나를 더 믿는 걸 못 이기는 척 나를 따라와 Gonna be the

검을 현 이승윤

각 잡은 악수들엔 뱉을래 칵 투 네 손바닥에 놀아날 생각 없어 같잖은 훈수들에도 뱉어 칵 투 넌 장기말이었던 적도 없잖아 개론들뿐인 사상들은 다 (필요 없어 난 필요 없어 난) 재롱들뿐인 네 우물들도 다 (필요 없어 전혀) GET OFF the 체스판 우리는 판에 안 박힌 Knights (못 박아 넌 날 못 박아) 검을 현으로 쥐고선 노래를 벨 거야

We are 이승윤

We are We are We are in the dark 우린 이제 어딜 향하나 한 줄기 빛이 나에게 내려 멀어진다 해도 그 빛을 따라 We are We are 여기는 어딘가 We are We are 나는 널 너는 날 믿는지 Anymore 한 줄기 빛이 나에게 내려 사라지지 않아 그 빛을 따라 We are We are

28k LOVE!! 이승윤

24,5,6 I need more 밤s 너와 함께 덮을 너를 안고 나니 이미 하루들은 내일이랑 바통을 터치해 눈치껏 조금만 더 어두워줘 24,5k I need the 불순물 이 밤에 녹여버릴 난 괜히 더 끈적한 불찰을 더해서 흠이 없던 하루를 거침없이 망칠 거야 너와 둘이 낮이 놀라게 가사엔 영원토록 적어내리지 않을 노래를 우린 귓가에 밤이 다 녹아내리도록

강승윤 (Kang Seung Yoon)

?사라지고 변해가고 영원 따윈 없다고 믿어왔던 나에게도 절대 변하지 않는 건 그건 아마 너 내 사랑은 너 그건 바로 너 내 전부는 너 다들 똑같애 사랑이란 감정 소모 심한 쓰잘데기 없는 짓 멍청해 거울 속에 내가 매번 알면서도 사랑을 해 또다시 그 끝은 언제나 서롤 미워하다 결국엔 버려진 난 또 아파할걸 알아 이번에도 역시나 남겨지는 건 나겠지 어차피...

비가 온다 강승윤(Kang Seung Yoon)

창문너머엔 슬픈 비가 내리고 문 뒤로 부는 바람은 창가의 눈물을 훔쳐내고 널 위해 준비했던 선물들 고백이 담긴 편지는 갈 곳 없이 먼지만 품고 있어 누가 내 맘을 알아주려나 누가 내 말을 들어주려나 날 녹여주던 그 손길도 부드러운 목소리도 이젠 내 것이 아니라는 게 오늘따라 더 힘들다 맘에 비가 온다 비가 온다 차갑게 맘에 비가 온다 비가 온다 오...

비가 온다 강승윤 (Kang Seung Yoon)

창문너머엔 슬픈 비가 내리고 문 뒤로 부는 바람은 창가의 눈물을 훔쳐내고 널 위해 준비했던 선물들 고백이 담긴 편지는 갈 곳 없이 먼지만 품고 있어 누가 내 맘을 알아주려나 누가 내 말을 들어주려나 날 녹여주던 그 손길도 부드러운 목소리도 이젠 내 것이 아니라는 게 오늘따라 더 힘들다 맘에 비가 온다 비가 온다 차갑게 맘에 비가 온다 비가 온다 ...

Wild And Young 강승윤 (Kang Seung Yoon)

이제야 세상이 내 편에 있는 것만 같애 무언가 찾아 헤메던 내 영혼이 너를 만났을 때 It was Friday night 검은 하늘엔 별이 빛났고 시간이 멈춰버린 채로 내 심장은 너와 춤을 췄네 She said yeah let s do it again 지금이 마지막일지도 몰라 이 순간이 영원할 순 없기에 난 나를 버리고 널 놓치지 않을래 cuz ...

Golden Slumbers 강승윤 (Kang Seung Yoon)

Once there was a way To get back homeward Once there was a way To get back home Sleep pretty darling Do not cry And I will sing a lullaby Golden slumbers Fill your eyes Smiles await you when you ri...

Acid Love Lee Lee

I need you right now I wanna see you cos I cannot sleep now I don't know what to do I just wanna see you I lie awake Tossing and turning I can't sleep Haunting thoughts play back of you I get the

Hindsight (Feat. Jin Lee, Seung Yeon Kim) Disruption

The ignorance will force you to march Through the vines and the wires and you are just afraid The tenacious withstand their deepest agony To submit is to win not a sign of defeat The reoccurring

오늘도 이승윤

커튼이 가려 놓은 창 밖의 하루를 거뜬히 감당 해 내기를 기도해요 어떤 이는 오늘도 창백한 얼굴로 터뜨리지 못한 분노를 삼키네요 삼켜야만 할 일 투성이인 오늘 하룰테죠 다쳐야만 끝이 나는 하루 일수도 있겠죠 울지는 말아요 아니 울어도 되요 오늘 하루 힘내요 달이 등장 했지만 아직도 하루는 다리가 저리도록 어깰 짓눌러요 말이 그저 하고픈지 할 말이 ...

지식보다 거대한 우주에는 이승윤

수줍은 별들이 눈부신 태양이 끝없이 빛나야 하는 것은 그들의 의지였을까 몰아치는 태풍이 분노하는 화산이 누군가의 눈물이 되어야 함은 그들의 선택이었을까 지식보다 거대한 우주에는 배워야 할 것들이 넘쳐나 나는 내가 누구인지 누가 아닌지조차 알지 못하는데 내가 너에게 그은 상처의 깊이는 얼마나 될까 내가 지금 흘리는 눈물의 길이는 얼마나 될까 지식...

아모르 파티 이승윤

산다는 게 다 그런 거지 누구나 빈손으로 와 소설 같은 한 편의 얘기들을 세상에 뿌리며 살지 자신에게 실망하지 마 모든 걸 잘할 순 없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면 돼 인생은 지금이야 아모르 파티 아모르 파티 인생이란 붓을 들고서 무엇을 그려야 할지 고민하고 방황하던 시간이 없다면 거짓말이지 말해 뭐해 쏜 화살처럼 사랑도 지나갔지만 그 추억들 눈이 부...

가끔은 이승윤

아직 충분히 크지 않았던 내 작은 손이 마주 잡았던 담벼락에 핀 작은 한 송이 꽃이 들려주던 그 노래 소리 그땐 내겐 전부라고 여겨졌었던 일기장에 적어 놓았던 풍경들이 이젠 웃음 보단 미소로만 남아서 내 곁을 지키네 가끔은 기억 조차도 않나 가끔은 그리운 한 숨을 쉬어 후~ 하~ 이젠 커버린 나의 두 손이 잡을 수 있는 더 많은 소리 하지만 더는...

¾øA≫°E 이승윤

문 닫고 이리 들어와 그리고 눈 감고 노랠 불러 봐 오 이 좁은 공간 속을 우리들의 노래 소리로 채우자 불협화음도 괜찮으니까 불편해도 좀만 참아 오 자신감 있게 좀 해봐라 네 목소린 세상 유일한 것이야 아 하고 소리쳐도 더어어듬 더듬거려도 오 박자를 놓쳐도 ‘삑’소리를 내도 괜찮으니까 더 이상 숨어 있지 마 그리고 너의 삶을 피하지 마 오 문 열고 ...

천문학자는 아니지만(Demo) 이승윤

있잖아 별이란 건 빛을 품어내고서 뿜어내는 돌멩이를 말한대 그럼 말이야 아침을 오롯이 끌어안은 조약돌도 별이라고 부를까 오 나는 천문학자는 아니지만 너의 눈동자에 떠 있는 별빛들을 주머니에 넣어둘 거야

없을 걸 이승윤

문 닫고 이리 들어와 그리고 눈 감고 노랠 불러 봐 오 이 좁은 공간 속을 우리들의 노래 소리로 채우자 불협화음도 괜찮으니까 불편해도 좀만 참아 오 자신감 있게 좀 해봐라 네 목소린 세상 유일한 것이야 아 하고 소리쳐도 더어어듬 더듬거려도 오 박자를 놓쳐도 ‘삑’소리를 내도 괜찮으니까 더 이상 숨어 있지 마 그리고 너의 삶을 피하지 마 오 문 열고 ...

어버버버 이승윤

글씨가 너무 삐뚤빼뚤한 탓에 뭐라 썼는지 알아 먹을 수가 없네 나도 내 글을 독해할 수가 없는데 너는 의미를 곡해할 수밖에 단순하지만 그리 쉽지는 않은 마음과 마음의 헝겊들로 기워진 옷을 난 네가 입어 주길 바라지마는 난해한 차림으로 보일 수밖에 서투른 웅얼거림은 사실은 단단한 씨앗이 삼켜져 폭죽처럼 예쁜 말을 틔워 보려다 폭주하듯 입가에서 어...

이백서른두번째 다짐 이승윤

멈춰 있는 시간 위에 노래를 부르자 고장이 난 시계 속의 스물 네 시간을 되찾자 번져 있는 잉크 위에 아침 햇살을 담아 건져 올릴 하루를 담담히 써 내려 가보자 의미를 알지 못한 하루 속에 음미를 하지 못한 시간 탓에 온기를 담지 못한 순간들에게 사과해야지 이젠 다가가야지 숨을 쉬어 그리고 내뱉어 그렇게 하나씩 해보는 거야 묻혀 있는 시간 위에...

닥치고 스쿼트 이승윤

닥치고 스쿼트 - 03:27 다리가 굵어지면 바지 fit이 노답? 웃기지 마 그건 근육 아냐 물살 굵어졌담 너의 지방 때문이겠지 가랑이 닳아빠진 너의 바지가 불쌍해 의지박약 man 여름이 다가오면은 불안해 대충 반짝 가슴이나 pumpin' pumpin' If you wanna be a big man, I told ya 닥치고 스쿼트 큰 근육은 여...

천문학자는 아니지만 이승윤

있잖아 별이란 건 빛을 품어내고서 뿜어내는 돌멩이를 말한대 그럼 말야 아침을 오롯이 끌어안은 조약돌도 별이라고 부를까 오 나는 천문학자는 아니지만 너의 눈동자에 떠 있는 별빛들을 주머니에 넣어둘 거야

Chitty Chitty Bang Bang (싱어게인 30호) 이승윤

그대 떠난 여기 노을진 산마루턱엔 아직도 그대 향기가 남아서 이렇게 서 있어 나를 두고 가면 얼마나 멀리 가려고 그렇게 가고 싶어서 나를 졸랐나 그대여 나의 어린애 그대는 휘파람 휘이이 불며 떠나가 버렸네 그대여 나의 장미여 그대여 나의 어린애 그대는 휘파람 휘이이 불며 떠나가 버렸네 그대여 나의 장미여 그대여 나의 어린애 그대는 휘파람 휘이이 불며 ...

4월 이승윤

꽃잎이 난다 사월이 간다 너도 날아간다 산 그림자 짙은 이곳에 나는 떨고 있는데 봄비 내린다 꽃잎 눕는다 나도 젖는구나 녹아 내리는 시절 기억들은 사랑이었구나 다 보냈다 생각했는데 잊은 줄 알았었는데 지우고 숨을 쉬고 또 숨 쉬어봐도 남는다 모자란다 니가 내 몸이 녹아 내린다 네게로 스며들었다 꽃잎은 날고 봄비 내리면 나를 보낸다 다 보냈다 생각했는데...

This is Mine 이승윤

This is mine This is mine 모두가 어쩌면 진짜를 원해 신이 놓은 운명의 굴레 한 손엔 검 한 손엔 악수가 필요해 붉은 피가 뜨거워질 때 그 심장을 뛰게 해줄게 무뎌 있던 세포를 깨워야 해 Umm This is mine This is mine 거친 폭풍우가 덮쳐와도 해가 다 타버린다 해도 나의 것 한계를 주지 마 나는 놓지 않...

들려주고 싶었던 이승윤

꾸물대는 나의 미소 위에다 그댈 위한 장미 하날 심어 둔다면 향기로운 노래로 피어날까 이렇게 이렇게 나의 노래 속에 놓인 길 따윈 못 다 핀 꽃이 뒤덮힌 어지러운 꿈 너에게로 뻗어가기만 하면 돼 그렇게 그렇게 엉켜 있는 가시 넝쿨들이 많긴 해 뒤얽혀 있는 가사들을 꺼내야 해 그리고 불러야 해 네가 들을 수 있도록 그댈 위한 장미야 검은 흙 속에서 홀로...

커다란 마음 이승윤

수천 년 동안 철학자들이 정의하지 못한 사랑이란 말을 그저 몇 장의 포장지들만 뒤적여본 내가 뭘 알 수 있겠어 하지만 너의 시간을 지날 때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건 아주 커다란 마음이야 아 그렇게 아 동그랗게 아 너에게 아주 조그만 말들이야 수천 년 동안 철학자들이 동의하지 못한 행복이란 말을 그저 몇 개의 선물 상자만 들여다본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흩어진 꿈을 모아서 이승윤

이 세상엔 오직 절망뿐이라 한탄하는 이들 들리나요 이 작은 외침이 귀 기울여 들어줘요 절망 속에 흘린 눈물이 아름답게 반짝일 때 실수로 밟은 작은 꽃이 아랑곳 않고 다시 일어설 때 조각조각 찢어진 꿈들을 하나하나 모아서 희망이라 불러요 이 세상엔 오직 어둠뿐이라 한숨 쉬는 이들 틀렸나요 내 작은 외침이 다시 들어봐줘요 녹슬어버린 기타 줄이 아름다운 노...

교재를 펼쳐봐 이승윤

탕탕탕탕 수 차례 총성이 울렸고 난 잠에서 깨었어 강의실에 앉아 있었고 수업 중이었어 어제의 총기 난사 사건은 오늘의 소재가 되었고 교수는 말했지 좋은 교재가 될 거야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교재가 있어야 해 교재를 만들기 위해선 더 많은 비극이 필요해 너의 비극을 모두가 축복할 거야 교재를 펼쳐봐 눈물을 쏟아내 교재를 펼쳐봐 아픔을 전부 쑤셔 넣어 교...

코미디여 오소서 이승윤

달콤하지 슬픈 표정을 짓는 건 우린 아마 아프기로 약속했어 화창한 날 그늘만을 찾아 걸어갔고 그림자를 모아 전시회를 열었지 고독을 다 짜내서 모두의 찬사를 사려 했어 가련함을 팔아서 상처를 더 벌려서 너를 그 안에 가두려 했어 내 삶은 엉터리 우울 뒤에서 내뱉어진 B급 우스개 코미디여 오소서 날 아듬어 주시옵소서 앙코르 한 번만 더 설웁게 하소서 짜릿...

비싼 숙취 이승윤

스물네 번의 시침에 들이부어 보드카 넌 초 단위로 맛이 간 내 시간 위에 자꾸만 들이부었지 넌 숙취는 싫어 백번 말을 해도 숙취가 싫어 백번 말을 해도 자꾸만 넌 뭘 따라줘 이미 난 취해있어 몰라 몰라 몰라 나도 알아 이건 비싼 꿈이야 값비싼 비행은 흔치 않지 알아 근데 그렇게 비싼 꿈이라 해도 숙취는 비슷해 싸구려거나 뭐나 난 만땅 취해있어 난...

사형선고 이승윤

난 사형선고를 당했어 몇몇 사람들 마음속에서 예수가 아닌지라 삼 일이 지났지만 다시 살아나지 못했지 재심을 청구하진 않았어 내심 기대한 건 맞지만 피곤해 피고인석에 다시 앉기는 싫어 어차피 내 진술을 피가 고인 술잔으로 만들어 넌 축배를 들 테니 건배 내 죽음에 형장의 이슬 한 모금을 줘 심장을 도려내 현장에 묻고 함박웃음을 지어 엄만 부탁했어 죽을 ...

애칭 이승윤

너가 붙였던 내 가짜 명찰은 이젠 어느 옷을 입어도 달아 놓을 수가 없네 어느 날 내가 무언갈 닮았다며 너는 남 이름 따다 날 불렀었어 영원히 싫은 척하며 대답하려던 그치만 이제는 더 들을 수 없는 내 이름 너만 부를 수 있던 네가 만들어준 내 허위 명함은 이젠 어느 지갑을 들어도 더 이상 넣어 놓을 수가 없네 어느 날 날 놀리다가 농담처럼 아...

누구누구누구 이승윤

누군 창공을 가를 때 누구누군 시궁창을 구르고 누군 공성전을 치를 때 누구누구누군 성공적인 삽질을 해 누군 근두운을 탈 때 누구누군 두근거림을 잃었고 누군 공상을 위로 할 때 누구누구누군 상공을 발아래 둬 척도가 이렇게나 다른데 이해하는 척도 너무나도 잘하지 굴착기로 파고 파다 보며는 숨은그림찾기를 할 거라고 말하지 차도는 더디기만 하는데 길게 뚫린 ...

한 모금의 노래 이승윤

따뜻한 노래 한 잔을 부탁해 식어버린 마음을 추스르게 아늑한 노래 위에 좀 앉을게 찢어버린 생각을 주울 때까지 모두가 파랗게 그려야 하는 하늘도 가끔은 눈물 흘릴 텐데 우린 왜 그렇게 꺼내야 하는 아픔도 감춰둬야만 하는 걸까 내게 남은 이 한 모금의 노래가 그대의 눈물이 쉴 곳이 될 수 있다면 달콤한 노래 한 잔을 부탁해 쓰디쓰던 언어를 다스리게...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 이승윤

파도가 두고 간 바다 방울을 주운 다음 다음 다음 펜 끝에 묻히면 편지가 돌고래들다운 다운 다운 헤엄을 칠까요 아름다운 다운 다운 해변에 닿으면 그대가 읽을까요 그대가 읽을 때도 잉크가 헤엄을 치면 좋겠어요 원한다면 돌고래 아니 선인장이 될 수도 있어요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 같은 건 따로 없잖아요 나는 계속 적을 거예요 마치 우리다운 말을 바...

도킹 이승윤

지각도 않고 정류장에 먼저 서 있는 건 초조한 일상이지 유난히 허름한 새벽을 걸친 걸음걸이 네 짐과 친구가 되고파 노래 안에서 만날까 우와우와우와우워 오 밤의 스파이 우린 야경이야 애매한 시절 속에 폐허가 될 순 없어 유난히 아름다운 비밀을 감춘 머뭇거림 네 꿈과 친구가 되고파 노래 안에서 만나자 우와우와우와우워 난 널 보듬을 수 없어 너도 마찬가지야...

폐허가 된다 해도 이승윤

저 허름한 폐가에서도 사랑이 있었겠지 폐허가 된다 해도 나는 너를 너를 너를 이제는 읽을 수가 없는 옛 글자들처럼 발음을 잃어 버린대도 나는 너를 너를 서기가 영원해도 난 마지막 나야 시간이 버릴 때까지 난 너로 가득 흐를거야 소멸해 버릴 진실은 거짓말인 걸까 시간은 나 역시 부숴 버리겠지 결국 어차피 사라져 버린다면 아무도 믿지 않을 거짓말쟁이가 된...

웃어주었어 이승윤

내보낼 수 없다고 붙잡았던 기억들을 이제는 하나둘 놓아주려고 해 마주 보지 못했던 눈앞의 세상을 이제는 두 눈 뜨고 바라보려 해 난 여기 서 있어 신호등을 기다리며 초록 불이 켜지면 난 걸어갈 거야 차들은 달리고 비둘기는 날아올라 주황 불빛 아래 나는 여전히 서 있어 어지러운 삶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대답을 해주지 않지만 너무 조그맣던 노란 개...

그림자 위로 이승윤

뿌연 달빛에 날갤 잃은 그녀는 눈을 감은 채 노래를 불렀지 나는 아무것도 아닌 나무 곁에 아무도 모르도록 숨겨진 꽃인가봐 그는 잿빛의 고갤 들어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노래를 불렀지 너는 아무것도 아닌 나의 곁에 아무도 모르도록 다가온 꽃인가봐 그림자는 너를 가리고 있지만 그림자는 너를 가질 수 없단 걸 잊지마 거친 걸음으로 거리 위를 걷는 바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