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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일 없었니 (CD Only) 장기하와 얼굴들

없었니 잘 있었니 몸 건강히 잘 있었니 없었니 잘 있었니 몸 건강히 잘 있었니 없었니 없었니

착한 건 나쁜 게 아니야 Pt.1 장기하와 얼굴들

나는 그저 없이 살고 싶었던 것뿐인데 오늘 하루도 뭐 하나 날 도와주는 게 없네 나는 그저 나쁘지는 않게 살고 싶었던 것뿐인데 나는 그저 생긴 대로 살고 싶었던 것뿐인데 오늘 하루도 누구 하나 날 도와주는 이 없네 나는 그저 될 수 있으면 서로 잘 지내려 했을 뿐인데 사람들은 입버릇처럼 얘길 하네 아아아아 내가 잘못 살고 있다고

그러게 왜 그랬어 장기하와 얼굴들

들어와 얼른 들어와 씻어 보일러 켜놨어 나 내일 있어 어제도 잘 못 잤어 나 잘게 씻어 거실 불은 니가 꺼 맨날 왜 그래? 맨날 왜 그래? 뭐가 맨날 이렇게 힘들어? 너랑 나는 왜 맨날 똑같은 자리에서 이렇게 힘들어? 그러게 왜 그랬어? 왜 애초에 그런 말을 했어? 이렇게 아무 말도 하질 못할 거면서 아 또 왜 울어?

우리 지금 만나 장기하와 얼굴들

나오는 웃음을 꾹 참고 있는 건지 전화기를 어깨로 귀에다가 누른 채로 딴 짓 하는지 졸려 죽겠는데 마지못해 전화기를 한 뺨에다가 얹어놓기만 하고 꾸벅 꾸벅대고 있는 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나도 할 말 없네 대답해 해 해 해 무슨 얘기라도 제발 좀 해 배터리는 다 떨어져 가는데 너도 나도 아무런 말이 없는데 충전기는 멋대로 엉켜 있는데

그렇고 그런 사이 장기하와 얼굴들

새파란 하늘 쨍쨍 해가 떴네 어저께랑 날씨는 같지만 똑같은 느낌은 아닐 걸 니가 여태껏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온 데 간 데 없을 걸 그렇다고 마냥 울먹 울먹거릴 것만은 아니잖어 그렇잖어 니가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원했던 나잖어 니가 여태껏 바래왔던 모든 것들이 이제부터 한 개 한 개 이뤄질 걸 니가 원하는 것들은 내가 다 줄 테니까 절대로 딴 데 가서...

별일 없이 산다 장기하와 얼굴들

네가 깜짝 놀랄만한 얘기를 들려주마 아마 절대로 기쁘게 듣지는 못할 거다 뭐냐 하면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 없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이렇다 할 고민 없다 네가 들으면 십중팔구 불쾌해질 얘기를 들려주마 오늘 밤 절대로 두 다리 쭉 뻗고 잠들진 못할 거다 그게 뭐냐면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 없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이렇다 ...

싸구려 커피 장기하와 얼굴들

*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달라 붙었다 떨어진다 **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마리쯤 슥- 지나가도 무거운 내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에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본다 아직 덜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쉬기가 쉽지를 않다 수만번 본 것...

싸구려 커피 장기하와 얼굴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 잖히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 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마리쯤 슥~ 지나가도 무거운 내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에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열고 밖에 나가본다. 아직 덜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 쉬기가 쉽지를 않...

나를 받아주오 장기하와 얼굴들

너를 만나고 돌아온 내 마음은 찐득찐득찐득찐득 나는 왜 니 앞에서 공연히 울먹였나 집에 돌아온 나의 마음은 찐득찐득찐득찐득 나는 왜 뭘 잘 했다고 공연히 울어댔나 이제는 기회가 없나 변명할 거리도 없나 나를 받아주오 (내 마음 조각내놓고) 나를 받아주오 (내 마음 헤집어놓고) 나를 받아주오 (내 마음 바닥내놓고) 한 번만 눈을 딱 감고 나를 받아주시...

달이 차오른다 가자 장기하와 얼굴들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맨 처음 뜨기 시작할 때부터 준비했던 여행길을 매번 달이 차오를 때마다 포기했던 그 다짐을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워어어어어어 워어어어어어 워어어어어어 워어어어어어 말을 하면 아무도 못 알아 들을지 몰라 지레 겁 먹고 벙어리가 된 소년은...

TV를 봤네 장기하와 얼굴들

눈이 시뻘개질 때까지 TV를 봤네 봤네 아 아 아 그냥 봤네 TV 속 사람들은 기쁘다 슬프다 말도 잘해 잘해 아 아 아 참 잘해 무슨 드라마든 쇼프로든 코미디든 뭐든 간에 간에 아 아 아 뭐든 간에 일단 하는 동안에는 도대체 만사 걱정이 없는데 아 아 아 만사 걱정이 없는데 왜 자막이 올라가는 그 짧디 짧은 시간 동안에는 하물며 광고에서 광고로 넘어가...

그 때 그 노래 장기하와 얼굴들

너무 빨리 잊어버렸다 했더니 그럼 그렇지 이상하다 했더니 벌써 몇 달째 구석자리만을 지키고 있던 음반을 괜히 한 번 들어보고 싶더라니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심했지 이게 그 때 그 노래라도 그렇지 달랑 한 곡 들었을 뿐인데도 그 많고 많았던 밤들이 한꺼번에 생각나다니 예쁜 물감으로 서너 번 덧칠했을 뿐인데 어느새 다 덮여버렸구나 하며 웃었는데 알고 ...

달이 차오른다, 가자 장기하와 얼굴들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맨 처음 뜨기 시작할 때부터 준비했던 여행길을 매번 달이 차오를때마다 포기했던 그 다짐을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말을 하면 아무도 못 알아들을지 몰라 지레 겁먹고 벙어리가 된 소년은 모두 잠든 새벽 네 시 반쯤 홀로 일어나 창밖에 떠 있는 달을 보았네...

아무것도 없잖어 장기하와 얼굴들

아 ~ 아 ~~~~ 아 ~ 아 ~~~~ 아 ~ 아 ~~~~ 아 ~ 아 ~~~~ 터벅터벅 느릿느릿 황소를 타고 왔다네 푸른 초원을 찾아 여기까지 왔다네 아 ~ 아 ~~~~ 아 ~ 아 ~~~~ 초운에 풀이 없어 소들이 비쩍 마를 때쯤 선지자가 나타나서 지팡이를 들어 (저 쪽으로 석 달을 가라) 풀이 가득 덮힌 기름진 땅이 나온다길래 죽을똥 살똥 왔...

풍문으로 들었소 장기하와 얼굴들

그대 없는 나날들이 그 얼마나 외로웠나 멀리 있는 그대 생각 이 밤 따라 길어지네 하얀 얼굴 그리울 때 내 마음에 그려보며 우리 다시 만날 날을 손꼽으며 기다렸네 우 우 풍문으로 들었소 그대에게 애인이 생겼다는 그 말을 우 우 풍문으로 들었소 내 마음은 서러워 나는 울고 말았네 하루 이틀 지나가고 그대 진실 알았을 때 내 사랑 가득 담아 그대에게...

멱살 한 번 잡히십시다 장기하와 얼굴들

멱살도 못 잡고 한 번 밀쳐주지도 못하고 어깨로 확 욕도 못 해주고 미처 비웃어주지도 못 하고 만난적도 없고 전혀 앞으로 만날 일도 없고 아마도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것참 한번 멱살도 못 잡고 허 뉘신지는 모르겠지만 당신 땜에 내가 잘못된거요 변상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멱살 한 번만 잡히십시다 내 앞에 앉은 남자 어랍쇼 나랑 눈빛이 똑같애 완전 ...

나와 장기하와 얼굴들

셋 넷 ~ 오늘 여기 모인 사람들 중에서 나를 너무너무 사랑 하는 사람 전부 다 나와 예쁘건 못났건 착하건 못됐건 상관없어 나를 사랑한다며는 누구든지 나와 모두 다 내가 외면할 거란 걱정은 하지마 오늘만은 모두 다 받아 줄 테니까 일생 동안에 단 한번이라도 상상조차도 할 수 없었을 기회가 너희들을 찾아온 거야 땀이 흐르고 온몸이 떨리고 아주 숨이 막히...

그 남자 왜 장기하와 얼굴들

그남자 왜 나에게 마음 없는 척 그남자 왜 나에게 마음 없는 척 그남자 왜 나에게 마음 없는 척 그남자 왜 나에게 마음 없는 척 그남자 왜 왜냐고 물어봐도 할 말은 없어요 도대체 왜 왜냐고 고개를 숙였느냐 묻지를 말아요 나는 몰라 몰라 몰라도 하는 수가 없어요 그대 맘 내 맘속 샘물은 메마른지 오래요 내가 그저 달짝지근한 남자라고 착각하지를...

깊은 밤 전화번호부 장기하와 얼굴들

깊은 밤 뜬 눈으로 지새우게 생겼는데 전화번호부를 열어본다 가나다순으로 줄세우니 삼백 명쯤되는구나 나는 정말 복이 많다 이렇게 아는 사람 많구나 잠깐 잠깐만이면 되겠는데 한 잔 딱 한 잔이면 되겠는데 가나다 순으로 보다 보니 일곱 번쯤 돌았구나 나는 정말 복이 많다 이렇게 아는사람 많구나 어떤 사람이든 몇 마디든 내 말 들어주면 좋겠는데 난 지금 어떤...

느리게 걷자 장기하와 얼굴들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걷자 걷자) 그렇게 빨리 가다가는 죽을만큼 뛰다가는 아사뿐히 지나가는 예쁜 고양이 한마리도 못보고 지나치겠네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걷자 걷자) 점심때쯤 슬슬 일어나 가벼운 키스로 하루를 시작하고 양말을 빨아 잘 널어...

뭘 그렇게 놀래 장기하와 얼굴들

뭘 그렇게 놀래 내가 한다면 하는 사람인 거 몰라 그렇게 동그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지 마 뭘 그렇게 놀래 내가 빈말 안 하는 사람인 거 몰라 뭐라도 본 듯한 표정 짓고 서 있지를 마 뭘 그렇게 놀래 내가 한다면 하는 사람인 거 몰라 그렇게 얼빠진 눈으로 나를 쳐다보지 마 잘 들어 미안하지만 니가 보고 있는 것들은 꿈이 아냐 그리고 잘 봐 낯설겠지만 니...

삼거리에서 만난 사람 장기하와 얼굴들

삼거리에서 만난 사람 아름다워 함께 걸었네 힘들 줄도 모르고 손을 잡았네 빠르지 않게 걸으며 잠시 쉴때엔 사뿐하게 입을 맞추네 꽃잎 같은 말들로 나를 어루만지네 얼마나 왔는지 나는 알 수가 없네 그렇게 먼 길을 왔다 생각했을 때 난 그만 꿈에서 반짝 깨어났네 나는 그 자리에서 깜빡 졸고 있었네 삼거리에서 만난 사람 아름다워 함께 걸었네 힘들 줄도 모...

마냥 걷는다 장기하와 얼굴들

눈송이마저 숨을 죽여 내리고 내 발소리 메아리 되어 돌아오네 바람만이 이따금씩 말을 건네고 난롯불에 녹였던 손끝이 벌써 다시 얼었고 언제부터 시작했는지는 몰라도 어디까지 가는 건지는 몰라도 쉬어갈 곳은 좀처럼 보이지를 않아도 예전에 보았던 웃음들이 기억에서 하나 둘 사라져도 마냥 걷는다 마냥 걷는다 좋았던 그 시절의 사진 한 장 품에 안고 마냥 걷는다...

오늘도 무사히 장기하와 얼굴들

넘어질 듯 서 있는 그 사람의 마음엔 아무 관심이 없으면서 새까만 두 눈을 전혀 떼지 않고 마음을 다해 듣는 척을 했어 기댈 듯 다가오는 그 사람의 입술은 붉은 한숨을 토해냈어 슬몃 불어오는 바람을 잠시 쐬고 발걸음을 돌려서 성큼성큼 걷네 (쓸쓸한 너의 두눈에 내 뒷모습이 비치네) 붉어진 두뺨에 내 손길이 닿게 다시 뒤돌아가 오늘도 무사히 넘어간다...

정말 없었는지 장기하와 얼굴들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까지 걸어서 왔어 낮잠을 세시간 잤어 나 해는 채 지질 않았어 시장을 보러 나섰어 혼자 먹을 식탁을 차릴때 뭔가 이상하단 생각에 고개를 갸우뚱 거렸어~어 아~ 아 여느때 처럼 오늘도 약속은 한개도 없었어 늦게서야 자리에 누웠을때 뭔가 이상하단 생각에 두눈은 말똥 거렸어~어 아~아 스쳐 지나갔던 너의 두 눈속에 있지도 않았던 눈...

말하러 가는 길 장기하와 얼굴들

한참만에 현관을 나설 때 나의 손은 약간 떨렸다 조금씩 붉어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겨우 한걸음을 떼었다 성큼성큼 걸어갈 때에 나의 심장은 약간 뛰었다 이제는 다 져버린 해를 뒤로 한 채로 훌쩍 버스에 오른다 이길 따라 달려가면 열 정거장만 가면 그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그 찻집에 들어가면 그와 마주앉으면 오랫동안 준비했던 그 얘기를 건네야 한다 여덟...

날 보고 뭐라 그런 것도 아닌데 장기하와 얼굴들

날 보고 뭐라 그런 것도 아닌데 날 보고 뭐라 그런 것도 아닌데 그 사람을 칭찬했을 뿐인데 내가 그리 재미없는 것도 아닌데 그 사람이 굉장히 웃길 뿐인데 내가 그리 못 나가는 것도 아닌데 그 사람이 잘 나가는 것뿐인데 날 그리 싫어하는 것도 아닌데 그 사람을 아주 좋아할 뿐인데 내가 뭘 잘못했는지는 몰라도 웃고 있는 내 입꼬리가 땡기네 나는 어떡하나 ...

보고 싶은 사람도 없는데 장기하와 얼굴들

보고 싶은 사람도 없는데 너무 너무 너무 보고 싶네 그리운 사람도 없는데 너무 너무 너무 그립네 이 사람일까 저 사람일까 생각을 해 봐도 나는 모르겠는데 아무도 없는데 하고 싶은 말도 없는데 너무 너무 너무 하고 싶네 듣고 싶은 말도 없는데 너무 너무 너무 듣고 싶네 이런 말일까 저런 말일까 생각을 해 봐도 아무것도 없는데 나는 모르겠는데 한참을 생각...

좋다 말았네 장기하와 얼굴들

좋다 말았네 작사/작곡: 장기하 아 좋다 말았네 이번엔 정말 잘 될 줄 알았는데 또 좋다 말았네 이번엔 정말 예감이 좋았는데 또 좋다 말았네 이번엔 정말 잘 될 줄 알았는데 또 좋다 말았네 내 맘은 부푼 풍선처럼 빵 터져 버렸네 첫 눈에 반했었었네 점점 더 좋아졌었네 (랄라랄라랄라랄라라 후~) 정신 못 차리게 돼 버렸었었네 그 전과는 전혀 다른 한...

모질게 말하지 말라며 장기하와 얼굴들

모질게 말하지 말라며 모질게 말하지 말라며 모질게 말하지 말라며 나는 니가 시킨대로 내 마음 꽁꽁 숨겨왔을 뿐이야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너는 나를 욕하겠지만 따지고 보면 이렇게 된 건 전부 다 너 때문이야 생각해 봐 웬 뚱딴지같은 얘기냐고만 말고 내가 무슨 얘기만 할려고 그러면 너는 뭐 맨날 모질게 말하지 말라며 모질게 말하지 말라며 모질게 말하지...

쌀밥 장기하와 얼굴들

?멸치볶음 간고등어조림 참기름을 바른 김구이 명란젓 창란젓 오징어젓갈에다 살이 꽉 찬 간장게장 너무 짜 짭짭짜잡짭짭짜잡 너무 짜 짭짭짜잡짭짭짜잡 뽀얀 김이 모락모락 무쇠솥뚜껑은 들썩들썩 뜸까지 잘 들고 나면 다 됐다 뒤적뒤적 쌀밥 밥밥바밥밥밥바밥 쌀밥 밥밥바밥밥밥바밥 쌀밥 밥밥바밥밥밥바밥 밥밥바밥밥밥바밥 쌀밥 밥밥바밥밥밥바밥 된장찌개 싹싹 비벼서 김치...

가장 아름다운 노래 장기하와 얼굴들

너를 위해서 부르는 나의 노래는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노래 너를 떠올리면 세상에 없던 화음과 낯선 단어들이 시가 되어 밝게 빛나 너는 그 사람의 품으로 돌아가 (그 사람의 품에서)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한 표정과 말투와 몸짓으로 모든 걸 가진 사람처럼 내가 아무리 들어보려고 애써도 (들어보려 애써도) 다시는 들을 수가 없는 목소리로 그 사람...

풍문으로 들었소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OST) 장기하와 얼굴들

그대 없는 나날들이 그 얼마나 외로웠나 멀리 있는 그대 생각 이 밤 따라 길어지네 하얀 얼굴 그리울 때 내 마음에 그려보며 우리 다시 만날 날을 손꼽으며 기다렸네 우 우 풍문으로 들었소 그대에게 애인이 생겼다는 그 말을 우 우 풍문으로 들었소 내 마음은 서러워 나는 울고 말았네 하루 이틀 지나가고 그대 진실 알았을 때 내 사랑 가득 담아 그대에게...

새해 복 장기하와 얼굴들

?어머니 아버지 새해 복 새해 복 할머니 할아버지 새해 복 새해 복 친구들아 너네들도 새해 복 새해 복 언니 오빠 동생 동창 친구 원수 아군 적군 이 사람 저 사람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너도 나도 모두 다 새해 복만으로는 안돼 니가 잘 해야지 안돼 노력을 해야지 안돼 새해 복만으로는 안돼 니가 잘 해야지 안돼 열심히 해야지 안돼 흰눈 내리는 날에도 새...

괜찮아요 장기하와 얼굴들

?나는 생선회를 좋아하지만 당신은 안 좋아해도 괜찮아요 나는 산울림을 좋아하지만 당신은 안 좋아해도 괜찮아요 나는 광화문 거리를 좋아하지만 당신은 안 좋아해도 괜찮아요 나는 미숫가루를 좋아하지만 당신은 안 좋아해도 괜찮아요 나는 통기타를 좋아하지만 당신은 안 좋아해도 괜찮아요 나는 손편지를 좋아하지만 당신은 안 좋아해도 괜찮아요 나랑 똑같은 것들을 좋...

장기하 - 그렇고 그런 사이 장기하와 얼굴들

새파란 하늘 쨍쨍 해가 떴네 어저께랑 날씨는 같지만 똑같은 느낌은 아닐 걸 니가 여태껏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온 데 간 데 없을 걸 그렇다고 마냥 울먹 울먹거릴 것만은 아니잖어 그렇잖어 니가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원했던 나잖어 니가 여태껏 바래왔던 모든 것들이 이제부터 한 개 한 개 이뤄질 걸 니가 원하는 것들은 내가 다 줄 테니까 절대로 딴 데 ...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장기하와 얼굴들

?내 이름을 불러 불러 불러 불러 불러주세요 단 한 번만이라도 단 한 번만이라도 내 맘 속에 들러 들러 들러 들러 들러준다면 잠깐만이라도 아주 잠깐만이라도 내가 당신을 부를 때면 언제나 대답을 해주지만 어쩌면 당신은 단지 친절한 사람일 뿐일지도 몰라 내가 당신을 찾아가면 반갑게 맞아주지만 어쩌면 당신은 단지 대수롭지 않을 뿐일지도 몰라 아무리 들어보려...

그렇고 그런 사이 장기하와 얼굴들

ASDF

가나다 장기하와 얼굴들

?가 가는 길이지만 나 나를 생각해요 다 다른 사람에게 벌써 마음을 주지 마요 라 라일락 꽃잎들을 마 마음껏 밟고 가요 바 바라는 건 딱 한 가지 끝까지 나를 생각해요 사 사라져 버릴까봐서 겁나요 아자차카타파 파란 하늘 보며 가슴을 펴고 하하 웃지 말아요 가 가랑비라도 나 나리는 날엔 다 다시 한번 나를 떠올려줘요 가 가벼운 발걸음 나 나는 싫어요 다...

살결 장기하와 얼굴들

?부드럽고 매끈하지만 가끔은 조금 거칠다 따뜻하고 포근하지만 가끔은 조금 놀랍게 차가워 어떤 날에는 찬바람 불면 찬바람이 부는 날에는 갈라지기도 했었나봐 까만 밤에는 뜀박질 치다 뜀박질을 치다 넘어져 피가 나기도 했던 살결 눈을 감고서 어루만지네 구름 위를 걷는 것만 같네 언젠가는 마르고 거칠어지다 사라지겠지만 새로운 계절이 돋아나네 오래된 마음이 숨...

그렇고 그런 사이 장기하와 얼굴들

새파란 하늘 쨍쨍 해가 떴네 어저께랑 날씨는 같지만 똑같은 느낌은 아닐 걸 니가 여태껏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온 데 간 데 없을 걸 그렇다고 마냥 울먹 울먹거릴 것만은 아니잖어 그렇잖어 니가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원했던 나잖어 니가 여태껏 바래왔던 모든 것들이 이제부터 한 개 한 개 이뤄질 걸 니가 원하는 것들은 내가 다 줄 테니까 절대로 딴 데 ...

장기하와 얼굴들

너는 쿨쿨 자나봐 문을 쿵쿵 두드리고 싶지만 어두컴컴한 밤이라 문자로 콕콕콕콕콕콕 찍어서 보낸다 웬종일 쿵쿵대는 내 맘을 시시콜콜 적어 전송했지만 너는 쿨쿨 자다가 아주 짧게 ㅋ 한 글자만 찍어서 보냈다 크크크크 크크 크크 크크 크크 큰 걸 바라지는 않았어 맘맘맘마 맘마 맘마 맘마 맘맘 말 같은 말 해 주길 바랬어 ㅋㅋㅋㅋ ㅋㅋ ㅋㅋ ㅋㅋ ㅋㅋ 빵...

달이 차오른다, 가자 장기하와 얼굴들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맨 처음 뜨기 시작할 때부터 준비했던 여행길을 매번 달이 차오를 때마다 포기했던 그 다짐을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워어어어어어 워어어어어어 워어어어어어 워어어어어어 말을 하면 아무도 못 알아들을지 몰라 지레 겁 먹고 벙어리가 된 소년...

구두쇠 장기하와 얼굴들

?맨날 받기만 해서 어떡하나 아 제가 별달리 드릴 게 없어서 아 제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라 워낙 주변머리가 없어 그런 거니 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 맨날 받기만 해서 어떡하나 아무리 탈탈 털어도 드릴 게 없어서 아 제가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워낙 나밖에 모르는 사람이니 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 주거니 받거니 주거니 받거니 주거니 받거니 주거니 받거니 주거니...

장기하와 얼굴들 - 별일 없이 산다 장기하와 얼굴들

니가 깜짝 놀랄만한? 얘기를 들려주마 아마 절대로 기쁘게? 듣지는 못할거다 뭐냐하면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 없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이렇다 할 고민 없다 니가 들으면 십중팔구 불쾌해질 얘기를 들려주마 오늘 밤 절대로 두다리? 쭉뻗고 잠들진 못할거다 그게 뭐냐면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 없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이렇다...

그렇고 그런 사이 장기하와 얼굴들

새파란 하늘 쨍쨍 해가 떴네 어저께랑 날씨는 같지만 똑같은 느낌은 아닐 걸 니가 여태껏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온 데 간 데 없을 걸 그렇다고 마냥 울먹 울먹거릴 것만은 아니잖어 그렇잖어 니가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원했던 나잖어 니가 여태껏 바래왔던 모든 것들이 이제부터 한 개 한 개 이뤄질 걸 니가 원하는 것들은 내가 다 줄 테니까 절대로 딴 데 ...

기억 안 나 장기하와 얼굴들

?어젯밤이 지난 오늘 아침 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나는 모르겠지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러는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모르겠지만 아아아아아 나는 아무 것도 기억 안 나 아아아아아 나는 아무 것도 기억 안 나 아아아아아 나는 아무 것도 기억 안 나 아아아아아 기억 안 나 아 왜 그러는 거냐고 아무리 물어봐도 대답 안 하는 심정 나는 이해...

잊혀지지 않네 장기하와 얼굴들

?우리들의 아름다운 날들 이제는 정말 먼 옛날이 됐지만 나의 복잡한 머리 속 한 구석에는 미소 짓는 너의 얼굴이 긴 세월을 지나 자리를 잡고 있다 다시 볼 수는 없겠지만 내가 죽는 그 날까지 전혀 다시 만날 수는 없겠지만 내가 태어나기 전에 살던 화가의 그림을 보듯 넋을 놓고 기다리고만 있다 두 뺨을 슬쩍 스치며 지나가는 바람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길 ...

TV를 봤네 (다시) 장기하와 얼굴들

결국 나는 눈이 시뻘개질 때까지 TV를 봤네 그냥 봤네 그러고 보면 난 참 웃음이 많어 아 아 아 참많어

풍문으로 들었소(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OST)(2012) 장기하와 얼굴들

그대 없는 나날들이 그 얼마나 외로웠나 멀리 있는 그대 생각 이 밤 따라 길어지네 하얀 얼굴 그리울 때 내 마음에 그려보며 우리 다시 만날 날을 손꼽으며 기다렸네 우~우~~~ 풍문으로 들었소 그대에게 애인이 생겼다는 그 말을 우~우~~~ 풍문으로 들었소 내 마음은 서러워 나는 울고 말았네 하루 이틀 지나가고 그대 진실 알았을 때 내 사랑 가득 담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