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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행
추청년
이슬은 차디찬 바람에 흩어져 날아가고 아삭아삭 친구의 눈발자욱 소리 멀어지네 다람쥐 과자부스러기를 좇아 촐랑이고 까마귀 내 언눈망울을 쪼이고 소리내 비웃네 피 아아.. 낡은 피- 아아.. 시계는 언제나처럼 의미없는 숫자로 인사하고 산봉우리 별빛을 담은 샘물안에 속삭여도 씻기힘든 피 아아.. 낡은 피- 아아..
미로
추청년
가만히 눈감고 있으면 해가 뜬게 보여 그 햇살을 잔잔히 가려주는 나무아래 연두빛 꽃들이 눈송이처럼 나를 감싸고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나를 싣고 갈 것도 같은데 눈을 뜨면 비가 내린다 참 이상도 하지 그때 마신 술은 분명 내 입 속에 들어갔는데 지금은 왜 지금은 왜 지금은 왜 없는건지 그것 참 이상하지 눈을 감고 봄날에 그 날을 상상할 수록 왠지 내가...
그 겨울 공원에서
추청년
눈 내리는 겨울밤에 친구들과 공원에서 밤새도록 술을 마셨네 밤새도록 웃고 떠들며 지나가는 어르신들 우리 같이 한잔해요 많은 고민 잠시나마 잊어요 밤새도록 웃고 떠들며미래는 상상할 수 없기에 참 힘들고 미래는 상상할 수 없기에 또 재밌죠 허리가 막 휘는 고생스러운 날에도 기쁨과 웃음이 함께 하기를 바래요 그게 쉽지는 않지만 서로 도울 수만 있...
꿈
추청년
꿈을 꾸었지 아무도 읽지않는 책의 책갈피가돼 영원한 밤을 벌레들과 지새는 꿈 꿈을 꾸었지 깊고 깊은 수채구멍에 겨우 걸린 머리칼이 돼 고인 물속을 빨려들까 떨며 지새는 꿈 겨우 걸린 머리칼이 돼 고인 물속을 빨려들까 떨며 지새는 꿈 지새는 꿈
나 어렸을적
추청년
내가 어렸을적에 볏집속에 잠자는 초롱초롱 소 눈망울도 못봤지 내가 어렸을적엔 잠자리 개구리 파란화면안에 고인 연못였지 잔잔했지 잔인했지 내가 어렸을적엔 아스팔트 마당에 새싹대신 기름때가 피었지 내가 어렸을적엔 사랑이란 이름들이 거칠게 엉켜 호흡하는 이야기를 들었지 내가 어렸을적엔 도로위의 개들과 우리 우리 속의 개들을 보았지 내가 어렸을적...
Vagabond
추청년
떠나자 새벽에 해가 지는 곳으로 떠나자 저녁에 해가 뜨는 곳으로 그것 참 재미있군 그런 곳이 있다해도 우리는 길들여져 눈도 뜨지 못할거야 잉크를 엎지르자 난 알고 싶지않아 기고 또 기고있다 일어서고 싶을 뿐야나는 고통과 두려움이 두렵지만나는 영원히 잠잠할 수 만은 없어나는 영원한 자유를 얻고싶어나는 숨가쁜 호흡을 잇고싶어떠나자 새벽에 해가 지는 곳으로...
바람과 나
추청년
투명한 바람은 노란 먼지와 뒤섞여 부누나 투명한 바람은 떨어진 물방울 감싸고 또 휘던지고 오 내 마음도 노란 먼지와 뒤섞여 흐르고 오 나의 삶도 떨어진 물방울 감싸고 또 흩어지네 투명한 바람은 노란 먼지와 뒤섞여 부누나 투명한 바람은 떨어진 물방울 감싸고 또 휘던지고 오 내 마음도 노란 먼지와 뒤섞여 흐르고 오 나의 삶도 떨어진 물방울 감싸고 또 흩뿌리네
산산히 부숴진 아침의 나라에서
추청년
눈을 떠봐 눈을 떠봐산산히 부숴진 아침의 나라에서메마른 사람들의 어깨에는햇볕은 쬐잖았어파란 하늘아래 떨궈진 눈망울들파란 강물아래 내민 손을모두 못본체 했지산산히 부숴진 아침의 나라에서눈을 뜨고 바라본 거리에는닭장들 뿐이었어날개와 부리를 잃은 저 새들은저 닭장아래 모여 고개숙여숨죽여 서있었지눈을 떠봐 깨진 형광등에도빛의 얼룩이 남아있듯이눈을 떠봐 외로운...
섬
추청년
보랏빛 새가 날아간 저 바다 어딘가축복의 섬을 향해간 돛배가 있었네새끼를 밴 고래처럼 깃털잃은 새처럼벗은 몸은 찢겨도 그 땅에 닿길 몸짓했지바람에 안겨 녹슨 거품으로 사라질때까지호박빛 해가 오르네 축복의 섬위에누구도 밟지 못함을 모래는 조롱하네지구밑에 삼켜진 항해자들의 은쟁반과축축히 젖은 가죽 장화불에 타 숯이 된 나무 조각바람에 안겨 검은 융단 위를...
이인의 노래
추청년
소리내 웃는구나 무슨 좋은 일이 있는건지한입 가득 머금었던 검은 연기를 토해내는구나무슨 말인지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나도 곧 이내 웃누나 쌀쌀한 눈쌀을 맞으며 소리없는 수근덕댐속에 이 재와 연기에 입을 꼭다문 사람들속에 우리둘만이 웃는구나소리내 우는구나 무슨 슬픈 일이 있는건지두 눈 가득 흔들리던 그 순수를 기어이 쏟아내는구나무슨 말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