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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갑니다 (Feat. 이지선 & 장유진) HY

고단함에 지친 내 영혼 절망 중에 주를 뵈오니 나의 모든 것 주께 맡기고 나는 주의 길을 따라갑니다 나의 손은 작고 약해서 주의 손에 의지 하오니 나의 모든 것 주께 맡기고 나는 주의 길을 따라갑니다 주여 갑니다 지금 갑니다 주여 나는 주를 의지 합니다 나의 모든 것 주를 바라니 주여 나의 손을 놓지 마소서 주여 갑니다 지금 갑니다 주여 나는 주를 의지 합니다

기도서 (시인: 추영수) 장유진

★*… 기 도 서 -추 영수 시 1 주여, 바우 옆에 꿇어 앉아 바우로 굳는 저는 무엇이옵니까? 겨울 나뭇가지 옆에 끼여 생명 잃은 나뭇가지로 바람에 시달리는, 저는 또 무엇이옵니까? 주여, 빛 바랜 잔디위에 엎드려 나를 모르는, 저는 또 무엇이옵니까?

순례자의 기도 (시인: 이해인) 장유진

그 이름 사랑이신 주여! 사랑하는 이에게도 더러는 잊혀지는 시간을 서러워하지 않는 마음을 주소서. 길에서 만난 이들은 모두가 손님일 뿐 아무도 내 최후의 행방(行方)을 묻는 주인(主人) 될 수 없음을 알아듣게 하소서. 그 이름 빛이신 주여! 한 점 흰 구름 하늘에 실려 가듯 그렇게 조용히 당신을 향(向)해 흘러가게 하소서.

큰소리로 말씀치 않으셔도6 (시인: 이해인) 장유진

단 하나의 기쁨이 되어주실 당신의 모습조차 지금은 희미해졌습니다 잔뜩 성이 난 표정으로 당신을 기다리다가 일그러진 내 얼굴이 미워져서 다시 울었습니다 하오나 주여, 당신을 향해 밝혀 둔 내 의지의 촛불이 다 탔을 제, 어쩌면 이리도 나를 몰랐을까, 가리고 싶은 부끄러움.

나룻배와 행인 (시인: 한용운) 장유진

나를 짓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옅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십니다 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알아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아 갑니다

나를 도구로 이지선

왕에 왕이신 나의 주님 세상무엇과 비기우리 나의 몸과 맘 드리오니 어여삐 날 받아주소서 그리스도 나의 왕 주 하느님 나의 부족함 채우소서 길을 잃고 헤메이니 어여삐 날 구하소서 주여 당신에 종이오니 당신 도구로 쓰소서 주여 당신께 의지하니 나를 보하소서 나를 써주소서 나의 주 하느님 나를 버리지마옵소서 당신께 다가가는 이 순간 나의 주 나의 전부이신 당신께

우둔남녀 (Feat. 김진아, 김유태) 장유진

뒤에서만 바라보고 있는 나를 한걸음 다가갈까 망설이고 있는 나를 언제쯤이면 뒤돌아봐 나를 알아봐 줄까 오늘도 오 난 기다린다 멀리서 바라봐 너를 나도 알아 네가 생각하는 나를 들키진 않겠지 넌 한 눈 팔고 있어 넌 첫 만남부터 눈치가 없어 기다리고 있어 우리의 맘이 그림자처럼 말없이 함께 할 수 있기를 오늘도 기다린다 내 하루가 너로 가득 채워지고...

주여 오소서 이대귀

주여 오소서 주여 오소서 깨진 우리의 삶에 오소서 주여 오소서 주여 오소서 깨진 우리의 삶에 오소서 당신 앞으로 갑니다 당신 앞으로 갑니다 이땅에 오신 십자가 지신 다시 살아나 다스리시는 당신 앞으로 갑니다 당신 앞으로 갑니다 당신 앞으로 갑니다 낮은 자들의 친구가 되신 평화의 왕 만유의 주재 당신 앞으로 갑니다 낮은 자들의 친구가 되신 평화의 왕

주여 인도하소서 축복의 사람

지치고 상한 내 영혼을 주여 받아 주소서 내가 주께로 지금 가오니 버림받고 깨진 나의 마음을 주여 받아 주소서 내가 주께로 지금 갑니다 험한 세상에 날 혼자 있게 마시고 오 주여 나를 인도하소서 거친 비바람 불어올 때에 나를 보호하시고 오 주여 나를 인도하소서 버림받고 깨진 나의 마음을 주여 받아 주소서 내가 주께로 지금 갑니다 험한 세상에 날 혼자 있게

주여 인도하소서 포네

지치고 상한 내 영혼을 주여 받아주소서 내가 주 께 로 지금 가오니 버림받고 깨진 나의 마음을 주여 받아주소서 내가 주께로 지금 갑니다. 험한 세상에 날 혼자 있게 마시고 오주여 나를 인도하소서 거친 비바람 불어 올?

주여 인도하소서 Various Artists

지치고 상한 내 영혼을 주여 받아주소서 내가 주 께 로 지금 가오니 버림받고 깨진 나의 마음을 주여 받아주소서 내가 주께로 지금 갑니다. 험한 세상에 날 혼자 있게 마시고 오주여 나를 인도하소서 거친 비바람 불어 올?

주여 인도하소서 이광희

지치고 상한 나의 영혼을 주여 받아주소서 내가 주께로 지금 가오니 버림받고 깨진 나의 마음을 주여 받아주소서 내가 주께로 지금 갑니다 험한 세상에 날 혼자 있게 마시고 오 주여 나를 인도하소서 거친 비바람 불어올 때 나를 보호하시고 오 주여 나를 인도하소서 <간주중> 지치고 상한 나의 영혼을 주여 받아주소서 내가 주께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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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고 상한 내 영혼을 주여 받아주소서 내가 주께로 지금 갑니다 버림받고 깨진 나의 마음을 주여 받아주소서 내가 주께로 지금 갑니다 험한 세상에 날 혼자 있게 마시고 오 주여 나를 인도하소서 거친 비바람 불어올때 나를 보호하시고 오 주여 나를 인도하소서 버림받고 깨진 나의 마음을 주여 받아주소서 내가 주께로 지금 갑니다 험한 세상에 날

태양의 각문 (시인: 김남조) 장유진

♣ 태양의 각문(刻文) - 김남조 시 가을을 감고 우리 산 속에 있었습니다. 하늘이 기폭처럼 퍼덕이고 눈 들 때마다 태양은 익은 석류처럼 파열했습니다. 당신은 낙엽을 깔고 그리고 향수를 처음 안 소년처럼 구름을 모아 동자(瞳子)에 띄웠고, 나는 한 아름 벅찬 바다를 품은 듯 당신과 가을을 느끼기에 한때 죄를 잊었습니다. 마치 사람이 처음으로 자...

가을편지 (시인: 이해인) 장유진

♠ 가을 편지 ♠ 1 당신이 내게 주신 가을노트의 흰 페이지마다 나는 서투른 글씨의 노래들을 채워 놓습니다 글씨는 어느새 들꽃으로 피어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 말은 없어지고 눈빛만 노을로 타는 우리들의 가을. 가는 곳마다에서 나는 당신의 눈빛과 마주 칩니다. 가을마다 당신은 저녁노을로 오십니다. 3 말은 없어지고 목소리만 살아남는 우리들이...

가던길 멈추고 (시인: 박두진) 장유진

★ 가던 길 멈추고 (마의 태자의 묘를 지나며) -김해강 詩 골짝을 예는 바람결 처럼 세월은 덧없어 가신지 이미 천년 한(恨)은 길건만 인생은 짧아 큰 슬픔도 지내다니 한 줌 흙이려노 잎지고 비 뿌리는 저녁 마음 없는 산새의 울음만 가슴 아파 천고(千古)의 씻지 못할 한 어느곳에 멈추신고 나그네의 어지러운 발끝에 찬이슬만이 채어 조각구름...

빨래 (시인: 이해인) 장유진

♠ 빨 래 ♠ 오늘도 빨래를 한다 옷에 묻은 나의 체온을 쩔었던 시간들을 흔들어 빤다 비누 거품 속으로 말없이 사라지는 나의 어제여 물이 되어 일어서는 희디흰 설레임이여 다시 세례받고 햇빛 속에 널리고 싶은 나의 혼을 꼭 짜서 행구어 넌다

가을에 (시인: 정한모) 장유진

♣ 가을에 - 정한모 시 맑은 햇빛으로 반짝반짝 물들으며 가볍게 가을을 날으고 있는 나뭇잎, 그렇게 주고 받는 우리들의 반짝이는 미소(微笑)로도 이 커다란 세계를 넉넉히 떠받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믿게 해 주십시오. 흔들리는 종소리의 동그라미 속에서 엄마의 치마 곁에 무릎을 꿇고 모아 쥔 아가의 작은 손아귀 안에 당신을 찾게 해 주십시오. ...

연가 (시인: 김남조) 장유진

♣ 연 가 (戀歌) -김 남 조 시 잠든 솔숲에 머문 달빛처럼이나 슬픔이 가라앉아 평화로운 미소되게 하소서 깍아 세운 돌기둥에 비스듬히 기운 연지빛 노을의 그와 같은 그리움일지라도 오히려 말 없는 당신과 나의 사랑이게 하소서 본시 슬픔과 가난은 우리의 것이었습니다 짙푸른 수심일수록 더욱 연연히 붉은 산호의 마음을 꽃밭처럼 가꾸게 하소서 별...

편지 (시인: 이해인) 장유진

♠ 편 지 ♠ - 어머니에게 어제를 보내고 돌아와 닫혀진 창을 열면 순백의 옷을 입고 오는 정결한 아침 어머니 때로는 슬픔이 기다리는 좁은 돌층계를 기쁘게 오르다가 갑갑하게 돌아와 부른 나의 노래가 한숨일지라도 진정 오랜날 하늘을 안고 깊은 마음 밭에 물을 뿌리게 한 신앙은 또 하나의 목숨이었습니다 한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짧은 여...

알 수 없어요 (시인: 한용운) 장유진

♣ 알 수 없어요 - 한 용운 시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국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길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 위에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

가던 길 멈추고 (시인: 김해강) 장유진

♣ 가던 길 멈추고 -마의 태자 묘를 지나며 -김해강 시 골짝을 예는 바람결처럼 세월은 덧없이 가신 지 이미 천 년. 한(恨)은 길건만 인생은 짧아 큰 슬픔도 지내다니 한 줌 흙이러뇨. 잎 지고 비 뿌리는 저녁 마음 없는 산새의 울음만 가슴 아파 천고(千古)에 씻지 못할 한 어느 곳에 멈추신고. 나그네의 어지러운 발 끝에 찬 이슬...

춘향유문 (시인: 김남조) 장유진

♣ 춘향유문 - 서정주 시 안녕히 계세요 도련님. 지난 오월 단옷날, 처음 만나든 날 우리 둘이서 그늘 밑에 서 있던 그 무성하고 푸르든 나무같이 늘 안녕히 안녕히 계세요. 저승이 어딘지는 똑똑히 모르지만 춘향의 사랑보단 오히려 더 먼 딴 나라는 아마 아닐 것입니다. 천 길 땅 밑을 검은 물로 흐르거나 도솔천의 하늘을 구름으로 날더라도 그건...

기다림 (시인: 모윤숙) 장유진

♣ 기다림 -모윤숙 천년을 한 줄 구슬에 꿰어 오시는 길을 한 줄 구슬에 이어 드리겠습니다. 하루가 천년에 닿도록 길고 긴 사무침에 목이 메오면 오시는 길엔 장미가 피어지지 않으오리다. 오시는 길엔 달빛도 그늘지지 않으오리다. 먼 나라의 사람처럼 당신은 이 마음의 방언을 왜 그리 몰라 들으십니까? 우러러 그리움이 꽃피듯 피오면 그대는 저 오월강 위...

눈물 (시인: 김현승) 장유진

♣ 눈 물 ~^* -김현승 詩 더러는 옥토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이고저 ···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는 오직 이뿐!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 제. 나의 가장 나아종 지닌것도 이뿐!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하신 당신은.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새로이 나의 눈물을 지어 주시다.

정식 (시인: 이상화) 장유진

♣ 정식(正式) 4 -이상 시 너는누구냐그러나문밖에와서문을두드리며문을 열라고외치니나를찾는일심이아니고또내가너를 도무지모른다고한들나는차마그대로내어버려둘 수는없어서문을열어주려하나문은안으로만고리 가걸린것이아니라밖으로도너는모르게잠겨있으 니안에서만열어주면무엇을하느냐너는누구기에 구태여닫힌문앞에탄생하였느냐 ♠♠ 모두 6부분으로 된 이 시에서 ...

정식 (시인: 이상) 장유진

♣ 정식(正式) 4 -이상 시 너는누구냐그러나문밖에와서문을두드리며문을 열라고외치니나를찾는일심이아니고또내가너를 도무지모른다고한들나는차마그대로내어버려둘 수는없어서문을열어주려하나문은안으로만고리 가걸린것이아니라밖으로도너는모르게잠겨있으 니안에서만열어주면무엇을하느냐너는누구기에 구태여닫힌문앞에탄생하였느냐 ♠♠ 모두 6부분으로 된 이 시에서 “너”는 인간 ...

하룻만의 위안 (시인: 조병화) 장유진

♣ 하루만의 위안 - 조병화 시 잊어버려야만 한다 진정 잊어버려야만 한다 오고 가는 먼 길가에서 인사 없이 헤어진 지금은 그 누구던가 그 사람으로 잊어버려야만 한다 온 생명은 흘러가는데 있고 흘러가는 한줄기 속에 나도 또 하나 작은 비둘기 가슴을 비벼대며 밀려가야만 한다 눈을 감으면 나와 가까운 어느 자리에 싸리꽃이 마구 핀 잔디밭이 있어 잔...

장미 (시인: 김광섭) 장유진

♣ 장 미 - 송욱 시 장미 밭이다. 붉은 꽃잎 바로 옆에 푸른 잎이 우거져 가시도 햇살 받고 서슬이 푸르렀다. 벌거숭이 그래도 춤을 추리라 눈물에 씻기운 발을 뻗고서 붉은 해가 지도록 춤을 추리라 장미 밭이다. 피방울 지면 꽃잎이 먹고 푸른 잎을 두르고 기진 하며는 가시마다 살이 묻은 꽃이 피리라. ♠♠ 현실의 모순된 상황 속에서 느끼는...

당신의 여자 장유진

나는 당신의 여자예요. 빗방울 떨어진 거리에 가로등 하나 켜질 때 차갑게 돌아선 모습에 울어버렸던 나는 약한 여자였답니다. 조용한 까페에서 내게 말했지.. 이별보다 더 아픈게 사랑이라고. 아아 그렇게 내게서 멀리 떠나간 사람 당신만을 그립니다. 나는 당신의 여자예요. 찬 비 흩날리던 창가에 갈 곳 잃은 내 마음이 반짝이는 별빛 사이로 불러봅니다...

송가 (시인: 양명문) 장유진

♣ 송 가 ~^* -양 명 문 詩 -내가 향기로운 술과 석류즙으로 너를 마시게 하리로다. 아가(雅歌)- 되도록이면- 나무이기를, 나무 중에서도 소나무이기를, 생각하는 나무, 춤추는 나무이기를, 춤추는 나무 봉우리에 앉아 모가지를 길게 뽑아 늘이우고 생각하는 학이기를, 속삭이는 잎새며, 가지며, 가지 끝에 피어나는 꽃이며, 꽃가루이기를 어...

((사랑하고 싶은 당신)) 장유진

내가 만약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영원히 잊지않고 가슴 깊이 간직하는 진실로 가득한 사랑을 할거야 항상 곁에서 지켜주고 나만을 사랑하는 그런사랑 만난다면 행복할거야 아름다운 시간마다 언제나 함께 있고 영원히 가슴으로 사랑하고 싶은 당신 사랑해요 당신만을 영원히 사랑하고 싶은 당신 내가 만약 사랑하는 당신을 만난다면 영원히 잊지않고 가슴 깊이 간직하...

&***사랑하고 싶은 당신***& 장유진

내가 만약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영원히 잊지 않고 가슴 깊이 간직하는 진실로 가득한 사랑을 할거야 항상 곁에서 지켜주고 나만을 사랑하는 그런 사람 만난다면 행복할거야 아름다운 시간마다 언제나 함께 있고 영원히 가슴으로 사랑하고 싶은 당신 사랑해요 당신만을 영원히 사랑하고 싶은 당신 내가 만약 사랑하는 당신을 만난다면 영원히 잊지 않고 가슴 깊이 ...

키다리아저씨 장유진

작은 벽돌로 이루어진 마을에제멋대로 나타난 키다리 아저씨딱딱하던 마을에 풍선꽃이 만개음음 아무 의미 없을텐데 눈물은 걱정하지 말아요멀리 소중히 기억해두고내민 나의 손을 잡아줘요 그대여 하나 둘 무너져가요 단단한 경계들이그댄 어째서 내게 잘해주나요태연히 곪은 상처 위에서 함께 춤을 춰요 끝내 영원할 파도에 코끝이 간지러 Mistery my dear 왈츠...

우리들 세상 장유진

드릉드릉드릉~ 호랑이가 드릉드릉드릉~낮잠을 주무신다. 쌕쌕쌕~ 아기 사슴 엄마 따라 졸졸 윙윙윙 비행기 칙칙폭폭 꽥꽥 우~ 무서운 유령집 아이참 재밌어 캥캥캥~ 물속에서 캥캥캥~ 물개가 노래한다 푸푸푸~ 코끼리도 흔들 춤춘다 윙윙윙 비행기 칙칙폭폭 꽥꽥 우~ 무서운 유령집 아이참 재밌어

은행나무 그늘 (시인: 백기만) 장유진

♣ 은행나무 그늘 - 백기만 시 훌륭한 그이가 우리 집을 찾아왔을 때 이상하게도 두 뺨이 타오르고 가슴은 두근거렸어요. 하지만 나는 아무 말도 없이 바느질만 하였어요. 훌륭한 그이가 우리 집을 떠날 때에도 여전히 그저 바느질만 하였어요. 하지만 어머니, 제가 무엇을 그이에게 선물하였...

파도여 당신은 (시인: 이해인) 장유진

♠ 파도여 당신은 ♠ 파도여 당신은 누워서도 잠들지 않는 바람의 집인가 어느 날 죽어 버린 나의 꿈을 일으키며 산이 되는 파도여 오늘도 나는 말을 잃는다 신(神)의 모습을 닮아 출렁이는 당신이 그리 또한 태연한가 사랑하지 않고는 잠시도 못 견디는 시퍼런 고뇌의 당신이 언젠가 통째로 나를 안을 하느님 파도여 당신은 누워서도 잠 못 드는 기다림인가

당신을 위해 내가 (시인: 이해인) 장유진

♠ 당신을 위해 내가 ♠ 캄캄한 밤 등불도 없이 창가에 앉았으면 시리도록 스며드는 여울물 소리 먼 산 안개 어린 별빛에 소롯이 꿈이 이울어 깊이 눈감고 합장하면 이밤사 더 밝게 타오르는 마음길 인고의 깊은 땅에 나를 묻어 당신을 위해 꽃피는 기쁨 어느 하늘 밑 지금쯤 누가 촛불 켜 노래 날릴까 차운밤 밀물소리 살포시 안개 속을 오시는 당신 위해 남...

부르심 (시인: 이해인) 장유진

♠ 부르심 ♠ 나는 한번도 숨을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내가 흰 깃을 치며 무인도로 날아 버린 시인 같은 물새였을 때 뽕잎을 갉아 먹고 긴 잠에 취해 버린 꿈꾸는 누에였을 때 해초 내음 즐기며 모래 속에 웅크린 바다 빛 껍질의 조개였을 때 깊은 가슴 속으로 향을 피우던 수 백만개의 햇살 찬란한 당신 앞엔 눈 못 뜨는 나 부르시는 그 사랑을 듣게 하소...

마리아 (시인: 이해인) 장유진

♠ 마 리 아 ♠ 투명한 가을하늘 마리아를 부르면 해 뜨는 마음 가난해서 뜨거운 우리네 소망의 촛대 위에 불을 켜는 어머니 쉬임 없이 타오르는 주홍빛 불길 두 손에 가득 받아 언 마음을 녹인다 깊은 산골짜기 산나리 향기 먹고 담담히 흘러가는 물 같은 여인의 사랑 맑은 물 가슴에 차서 쓰디쓴 목마름을 씻어 없앤다 가을꽃 피어나는 가만한 숨소리로 숨어...

비내리는 날 (시인: 이해인) 장유진

♠ 비 내리는 날 ♠ 잊혀진 언어들이 웃으며 살아오네 사색의 못가에도 노래처럼 비 내리네 해맑은 가슴으로 창을 열면 심히 흘려버린 일상의 얘기들이 저만치 내버렸던 이웃의 음성들이 문득 정다웁게 빗속으로 젖어오네 잊혀진 기억들이 살아서 걸어오네 젖은 나무와 함께 고개 숙이면 내겐 처음으로 바다가 열리네

살아 있는 날은 (시인: 이해인) 장유진

♠ 살아있는 날은 ♠ 마른 향내 나는 갈색 연필을 깍아 글을 쓰겠습니다 사각사각 소리 나는 연하고 부드러운 연필 글씨를 몇 번이고 지우며 다시 쓰는 나의 하루 예리한 칼끝으로 몸을 깍이어도 단정하고 꼿꼿한 한 자루의 연필처럼 정직하게 살고 싶습니다 나는 당신의 살아 있는 연필 어둠 속에도 빛나는 말로 당신이 원하시는 글을 쓰겠습니다 정결한 몸짓으로...

봄 아침 (시인: 이해인) 장유진

♠ 봄 아침 ♠ 창틈으로 쏟아진 천상 햇살의 눈부신 색실 타래 하얀 손 위에 무지개로 흔들릴 때 눈물로 빚어 내는 영혼의 맑은 가락 바람에 헝클어진 빛의 올을 정성껏 빗질하는 당신의 손이 노을을 쓸어 내는 아침입니다 초라해도 봄이 오는 나의 안뜰에 당신을 모시면 기쁨 터뜨리는 매화 꽃망울 문신(文身) 같은 그리움을 이 가슴에 찍어 논 당신은 이상한...

황홀한 고백 (시인: 이해인) 장유진

♠ 황홀한 고백 ♠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풀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 한다는 말은 한 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 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마디의 말.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

단추를 달듯 (시인: 이해인) 장유진

♠ 단추를 달듯 ♠ 떨어진 단추를 제 자리에 달고 있는 나의 손등 위에 배시시 웃고 있는 고은 햇살 오늘이라는 새 옷 위에 나는 어떤 모양의 단추를 달까 산다는 일은 끊임없이 새 옷을 갈아 입어도 떨어진 단추를 제 자리에 달 듯 평범한 일들의 연속이지 탄탄한 실을 바늘에 꿰어 하나의 단추를 달 듯 제 자리를 찻으며 살아야 겠네 보는 이 없어도...

당신의 사랑앞에 (시인: 박두진) 장유진

♥♥ 당신의 사랑 앞에 -박 두진 詩 말씀이 뜨거이 동공에 불꽃 튀는 당신을 마주해 앉으리까 라보니여. 발톱과 손바닥과 심장에 생채기 진 피 흐른 골짜기의 조용한 오열 스스로 아물리리까 이 상처를 라보니여. 조롱의 짐승소리도 이제는 노래 절벽에 꺼구러짐도 이제는 율동 당신의 불꽃만을 목구멍에 삼킨다면 당...

임 오시던 날 (시인: 노천명) 장유진

임 오시던 날 - 노천명 시 임이 오시던 날 버선발로 달려가 맞았으련만 굳이 문 닫고 죽죽 울었습니다. 기다리다 지쳤음이오리까. 늦으셨다 노여움이오리까 그도 저도 아니오이다. 그저 자꾸만 눈물이 나 문 닫고 죽죽 울었습니다.

가을 문안 (시인: 김종해) 장유진

♣ 가을 문안 -김 종해 시 나는 당신이 어디가 아픈지 알고 있어요. 알고 있어요. 하지만 나는 말할 수 없습니다. 오오. 말할 수 없는 우리의 슬픔이 어둠속에서 굳어져 별이 됩니다. 한밤에 떠 있는 우리의 별빛을 거두어 당신의 등잔으로 쓰셔요. 깊고 깊은 어둠속에서만 가혹하게 빛나...

가을 저녁의 시 (시인: 김춘수) 장유진

가을 저녁의 시 - 김 춘수 시 누가 죽어가나 보다 차마 다 감을 수 없는 눈 반만 뜬 채 이 저녁 누가 죽어 가는가 보다. 살을 저미는 이 세상 외롬 속에서 물 같이 흘러간 그 나날 속에서 오직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서 애터지게 부르면서 살아온 그 누가 죽어가는가 보다. 풀과 나무 그리고 산과 언덕 온누리 위에 스며 번진 가을...

눈물 (시인 : 김현승) 장유진

♣ 눈 물 - 김현승 시 더러는 옥토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이고저 ···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는 오직 이뿐!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 제. 나의 가장 나아종 지닌 것도 오직 이뿐!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