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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경
냉장고를 열어 미지근한 맥주 한 캔을 꺼내
한 모금 두 모금 넘기다 보면
어느덧 열두 시 반, 오늘 하루가 이렇게 짧았나

습관처럼 SNS를 눌러
수백 번 봤던 사진을 다시 보고
조금이나마 웃고 있던 사진을 찾고
이젠 나완 상관없는 이름을 또 눌러보고
또 눌러보고

잠깐이지만 누군가 머물다 간 곳엔
그 시간만큼 상실감이 옅게 깔려
이제는 어쩔 수 없다는 것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일상이 된다는 것도

습관처럼 SNS를 눌러
수백 번 봤던 사진을 다시 보고
조금이나마 웃고 있던 사진을 찾고
이젠 나완 상관없는 이름을 또 눌러보고

필요한 만큼 자랐기 때문에 알게 됐지
알고 싶지 않은 것도 알아가게 되고
돌아보면 뭐하나 내 뜻대로 된 건 없어
그래도 여기까지 버텨왔잖아 오늘도

오늘은 안 되겠어, 딱 한 캔만 더 마시고 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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