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산책
하루 하루 지나 떠나가듯
말없이 어딘가에 남아 있을텐데
너를 떠나 그렇게 지나치는
시간이 여기에는 맴돌고 만 있는데

어제와 같은 내일 힘이 들때면
꿈을꾸지 그냥 아이처럼 하얀
그림같은 니 모습 까만별빛처럼

만일 우리 조금더 아꼈다면
이 기억이 시리도록 그립지 않을텐데
어렸었던 그때로 돌아가면
후회없이 이유없이 그대로 바라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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