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가 바로 저긴데
- 이은상 시
고난의 운명을 지고
역사의 능선을 타고
이 밤도 허우적거리며
가야만 하는 겨레가 있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 수는 없다.
넘어지고 깨어지고라도
한 조각 심장만 남거들랑
부둥켜안고 가야만
하는 겨레가 있다.
새는 날 핏속에 웃는 모습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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