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울

박성환밴드
Album : '기억' Remember
한밤중에는 별을 안아 흐르고 낮에는 구름을 풀어 색깔을 내며
낮은 곳은 지키는 물줄기 인줄로만 아는 개울은
어떤 때에는 살아있음에 의미조차 모두다 잊어버린 채
떠밀려서 서쪽으로 가는 줄로만 아는 개울은
그러나 가슴속 그 물빛으로 마침내 수많은 바닷고기를 자라게 하는
개울은 언젠가 알게 될거야
멈추지 않는다면 제가 곧 바다의 출발이며 완성이었음을
쉼 없이 흐른다면 그토록 꿈꾸던 바다의 이미 닿아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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