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곡.mp3

유지나
앞산 노을
질 때까지

호밋자루
벗을 삼아

화전 밭
일구시고

흙에 살던
어머니

땀에 찌든 삼베 적삼
기워 입고 살으시다

소쩍새 울음 따라
하늘 가신 어머니

그 모습
그리워서

이 한밤을
지샙니다

(아아아아)

아아 아아아

(아아아아아)
아아아

(아아아아아)
아아아

아 아아아
아아아

무명 치마
졸라매고

새벽이슬
맞으시며

한평생
모진 가난

참아내신
어머니

자나 깨나 자식 위해
신령님 전 빌고 빌며

학처럼 선녀처럼
살다 가신 어머니

이제는
눈물 말고

그 무엇을
바치리까

자나 깨나 자식 위해
신령님 전 빌고 빌며

학처럼 선녀처럼
살다 가신 어머니

이제는
눈물 말고

그 무엇을
바치리까

(아아 아아아)

어머니

어머니

이제는
눈물 말고

그 무엇을
바치리까

한평생 모진 가난
참아내신 어머니

(한평생 모진 가난
참아내신 어머니)

어머니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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