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6 - 무명초

김지애
남몰래 지는꽃이
너무도 서러워
떨어지는 잎새마다
깊은사연 서리네
따스한 어느봄날
곱게도 태어나서
애꿋은 비바람에
소리없이 지는구나
아 ~ 지는꽃도
한떨기 꽃이기에
웃으며 너는 가는냐

간주중

그누가 그이름을
무명초라 했나요
떨어지는 잎새마다
깊은사연 서리네
밤새워 피어나서
그밤에 몰래지니
너무나 애처로워
마른가슴 적시네
아 ~ 지는꽃도
한떨기 꽃이기에
웃으며 너는 가느냐





Comment List

No comments avail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