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

히피는 집시였다
해를 가린 날
그대가 보인 날
내게 와 말을 거네요
숨죽인 채로 지난 일만
하염없이 전하기에
오늘도 말없이 그댈 안네요
바람이 불어온대도
내가 그댈 품어 줄게요
몸을 기대고서 있어도 돼요
바람이 불어온대도
내가 그댈 지켜 줄게요
많이 지쳐도 외롭지 않게
비가 오던 날
그대가 보인 날
내게 와 주저앉네요
숨죽인 채로 그저 눈물만
하염없이 전하기에
오늘도 말없이 그댈 안네요
바람이 불어온대도
내가 그댈 품어 줄게요
몸을 기대고서 있어도 돼요
바람이 불어온대도
내가 그댈 지켜 줄게요
많이 지쳐도 외롭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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