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굴렁쇠 아이들
기 차

<이원수 시, 백창우 곡>

강 건너 산밑으로
기차가 가네
멀리 가느다란
연기 뿜고서

언덕 위에 올라선
어린 두 형제
사라지는 연기를
바라봅니다

언니 태우고 간 기차
말 하나 없이
달이 열번 둥그러도
안 데려오니

언니 소식 언제나
들어 보나요
오늘도 벌판에는
해가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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