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가보지 못한
누구도 간 적이 없는
별로 다르지도 않을
무미건조한 미래엔
날으는 자동차도 없고
빛보다 빠른 로켓도 없어
더 이상 싸울 상대도 없고
붉은 깃발 휘날리지도 않아
13자리의 숫자 속에
사라져 버린 이름들
모두가 똑같은 것을
바라보고 또 생각해
오류 속에 흘러버린 시간
폭주하는 내 아픈 기억들
더 이상 기대할 것도 없고
밝은 미랜 내게 멀어져가네
날으는 자동차도 없고
빛보다 빠른 로켓도 없어
더 이상 기대할 것도 없고
밝은 미랜 내게 멀어져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