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연 가로등 밤안개 젖었구나
사는 일에 고달픈 내 빈 손
온통 세상은 비오는 차창처럼
흔들리네 삶도 사랑도
울며 떠난 이 죽어 떠난 이
나도 모르게 떨리는 가슴도
하나 없어라 슬픈 사랑노래여
심장에서 굳센 노래 솟을때까지
공장불빛은 빛을 바래고
술 몇잔에 털리는 빈 가슴
골목길 지붕 어두운 모퉁이
담장에 기댄 그림자 하나
어떻게 하나 슬픈 사람들아
뭐라고 하나 떨린 가슴으로
하나 없어라 슬픈 사랑노래여
심장에서 굳센 노래 솟을때까지
하나 없어라 슬픈 사랑노래여
심장에서 굳센 노래 솟을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