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berLogin

Sign Up

Regist lyrics Regist sync lyrics

그리운 바다 성산포 III

윤설희
Album 그리운 바다 성산포Lyrics 이생진Composition 이청Arrangement 김은광
Listen to artist
어망에 끼였던
바다도 빠져나오고
수문에 갇혔던
바다도 빠져나오고
갈매기가 물어갔던
바다도 빠져나오고
하루살이 하루산 몫에
바다도 빠져나와
한자리에 모인 살결이 희다
이제 다시 돌아갈
곳이 없는 자리
그대로 천년 만년 길어서 싫다
꽃이 사람된다면
바다는 서슴치 않고
물을 버리겠지
물고기가 숲에 살고
산토끼가 물에 살고 싶다면
가죽을 훌훌 벗고
물에 뛰어 들겠지
그런데 태어난대로
태어난 자리에서
산신께 빌다가 세월에 가고
수신께 빌다가 세월에 간다
성산포에서는 설교는
바다가 하고
목사는 바다를 듣는다
기도 보다도 더 잔잔한 바다
꽃보다 더 섬세한 바다
성산포에서는
사람보다 바다가 더 잘 산다
저 세상에 가서도 바다에 가자
바다가 없으면
이 세상에 다시 오자

Comment List

No comments avail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