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 책상 한 구석엔
재떨이도 없네
난 담배를 피우지 않으니까
항상 간접흡연해
그녀는 담배를
태울 때에도 특별해
그 입에서 나오는 포근
하얀 숨 날 향했으면 해
술은 백해무익 하지만
착시 같은 일
31년 동안 느낀
타인에 대한 느낌 just same
보약처럼 쓰디 쓰고 몸에도 쓰지
음악 위에서는 거짓
말하지 않을게 sorry
거울을 보게 될 때는 웃고 싶을 때
한참을 까불다 실은
울고 있는 내 모습
내가 짓지 않은 이름엔
충성과 으뜸 always killin' me
성경은 하루 다섯 장
기도는 한 시간
내용은 대부분 비명
사람 좀 살리라는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네요
나는 항상 여기 있는데
솔직히 말할게 달 덕후 concept
그와 그녀 눈에 빛난
별을 더 좋아해
반짝거리는 사람들
눈 맞추고 싶게 하는
지금도 내 주위에는 그런 사람만
거울이 흐리거나
난 그렇지 않나봐
나만 생각하고 바람 같이
살아가는 게
내가 생각한 그림인데
철구 달린 사슬이 달려 있어 잔뜩
가능하긴 한데 옴짝달싹은
저기 저 토끼들은 도무지
낮잠을 잘 생각이 없어보여
쳐다보다 아픈 내 목
행복
지겨우니까 닥치고 게보린
지끈대는 머리 가득한
얼굴과 목소리
작은 입 그 밤 내 입술을 덮친
밤을 망친 새벽을 부탁해 스누피
똑같지 내 웃는 얼굴과
우는 얼굴이
whut u think 무슨 생각하는 거냐고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너라고
온몸으로 말하면서 웃어
이기적이게도
다 알아듣고 있는 너
인내심은 내 살 깎아먹기
한 걸음 물러 날 바라보기
내게 지혜라면 사랑 없이
이기적 내게 해당사항 없지
진짜 사람이 된 깡통로봇은
소년이 돼버린 피노키오는
거품으로 돌아간 인어공주보다
행복했을까 아무도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