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걱정한다며
걱정하지 마
나 잘하고 있어
낯설었던 시간도
익숙해질 만큼
나의 하루는 이제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
고마웠어 정말
널 생각하면
이 말이 제일 먼저
입가에서 맴돌아
내 말을
듣기에
우리 서로가
너무 멀리 있지만
손꼽아 세어 봐도
멀기만 한 날들
다시 만나는
그날을 꿈꾸며
기다리라고
말할 수가 없어
멈춰 버린 시간에
널 가둔 것 같아
읽고 또 읽은
너의 낡은 편지처럼
우리의 사랑은
오래전 얘기인걸
이젠 보내 줘야 해
널 위해서라도
못난 사랑은
아직 널 잡지만
기다리라고
말할 수가 없어
멈춰 버린 시간에
널 가둔 것 같아
읽고 또 읽은
너의 낡은 편지처럼
우리의 사랑은
오래전
추억인 것처럼 눈을
감아야만 볼 수 있어
사랑한단 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나지막한 목소리
널 부르고 나면
눈물로 흐르는 한마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