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맘이 조금 지쳤었나봐
왠지
모든 일이 다 어둡게만 보였던 하루
난
그저 방황해
정처없이 돌아 헤메이다가
지쳐 쓰러지듯 방에 누워 네게
이야길 꺼내봤어
오늘은 내겐 너무 버거웠어
하지만 오늘따라 내 전화선은
누구에게도 닿지 않는구나
말없이 같은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하는 너는
이런 내 마음 알아줄까
오늘따라 내가 조금 지쳤었나봐
지난 추억 한켠의 조각들이 날 아프게해
난 그냥 괜찮아
늘 그랬듯이 점차 잊혀지겠지
하지만 내가 잊으면 누가 아파해줄까
오늘은 내겐 너무 버거웠어
하지만 오늘따라 내 전화선은
누구에게도 닿지 않는구나
알 수 없는 그 눈빛으로
허공만 바라보는 너는
이런 내 마음 알아줄까
좋았던 사람들도 모두
이유도 모른채 계속 변해가고
서로 미워하고, 돌아서고, 상처만 쌓이네
세상엔 왜 이런 일들이 생길까
왜 다들 아파야만 할까
내게 무슨 말이라도 해줘
오늘은 내가 견디긴 무거운 하루였어
그래 힘겨운 하루들을 다들
묵묵히 견뎌나가는 거겠지
힘들었던 기억은 모두
오늘밤에 남겨두고 잠들래
내일은 내일의 하늘이
날 기다리고 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