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한여름밤의 밤
널브러져 있는 옷들과 늘어지는 나
창문 밖 깜빡거리는
네온사인이 비춘 방안에
조용히 돌아가는 Fan과
하얀 옷장 사이에 떨어진 타이레놀 두 알
멀어진 잠들과
흘러내린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이슬물들이
모여서 떨어진다
무료한 공기 속을 헤엄치고 있는 나는
텁텁한 줄 알고서도 시간을 음미해 봐
공허한 이 잔
한잔 마시고 침대 위 털썩 누우면
아득히 멀어가는 천장 힘이 빠져간다
내려앉는 눈꺼풀을
힘겨히 받치는 카페인
두근대는 심장 소린 서서히 줄어들고
똑딱거리는 시곗바늘 소리
작은 공간을 가득 매워
Yeah 가득 매워
Feelin' groovy
Chill 한 비트 위에 몸을 던져 내비둬
흘러가는 대로 흐름을
향유할 자유로운 여행
어떠한가 그대
쉼 없이 달리다가 고갤 들었을 때
비로소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
빛나는 시간들의 다채로운 반전
그대로 느끼고 온전히 받아들여
미소를 머금고 돌아온 방 안의 공기는
사뭇 달라졌어
사뭇 달라졌어
사뭇 달라졌어
사뭇 달라졌어
What's the deal
망가진 생활패턴들을 돌려
나까지 음악 빠진 외톨이가 될 순 없어
가까워진 영감들과
바빠지는 생각들이 모여
하나의 완성품을 만들어
자꾸 때려 날 바람
그대로 내려면 다 아픈 데로
툭툭하고 떨어질 battery
부탁해도 bottom
각자 벌어지는 인생을 살아
매 순간 돌아가는 작은 시계
초침을 잡아 yeah
Cause we live once
Not a game
Bonsoir mademoiselle
나른한 밤 여유롭게 밤 산책을 걸어
다 봤지 뭐라 해도 안 해도 갈 길을 거녀
아름다운 불빛들 좀 봐
자꾸 날아간다
다시 돌아온 방 안은 그대로인데
어딘가 모르게 달콤한 향기와
야릇한 이 공기들은
사뭇 달라졌어
사뭇 달라졌어
사뭇 달라졌어
사뭇 달라졌어
사뭇 달라졌어
사뭇 달라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