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스며들어
그 마른 숨을 참고
나 멍하니 우두커니 앉아
네게 취해가네
기억도 나지 않는
아주 오래전의 시간
더 예전의 나부터 너와 엉켜버렸어
생각은 멈출 수 없는가
돌 던져 퍼지는 물결처럼
수평선을 넘어 노를 저어
한번 잠겨보려고
정해진 것에 도망치는 게
점점 지쳐가기에
쓸려오는 너를 한번 담아보려고 해
스치는 바람 따라 떠밀려
못 이기는 척
스미는 파도 따라
네게 쓸어 담기려고
생각은 멈출 수 없는가
돌 던져 퍼지는 물결처럼
수평선을 넘어 노를 저어
한번 잠겨보려고
정해진 것에 도망치는 게
점점 지쳐가기에
쓸려오는 너를
한번 담아보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