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냥 잘 수 없어
이 밤은
이렇게 비까지 오는데
어떻게
안 돼
지금 먹으면
지금껏 쌓은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돼
두 볼에 토실토실
살이 차올라도
난 먹고
잘 거야
엄마랑 동생이 날
말린다 해도
내일
생각할 거야
전화길 들고
고민할 거야
지난번
마지막으로 먹었던 게
양념이었는지
후라이드였는지
살 빼지 마요
그대
오늘은 그냥 잘 수 없어
이 밤은
이렇게 비까지 오는데
어떻게
안 돼
계속 그렇게 참으면
내 맘이
아프잖아
오늘 밤엔
다 잊어 줘요
두 볼에 토실토실
살이 좀 있는
모습이
더 귀여워
엄마랑 동생이 널
말린다 해도
신경 쓰지
말아요
정말
그냥 하는 말이 아냐
도대체
나는 하나도 모르겠어
내 눈엔 지금
너무 완벽한데
살 빼지 마요
그대로 있어 줘요
살 빼지
마요
두 볼에 토실토실
살이 좀 있는
모습이
더 귀여워
엄마랑 동생이 널
말린다 해도
신경 쓰지
말아요
정말
그냥 하는 말이 아냐
도대체
나는 하나도 모르겠어
내 눈엔 지금
너무 완벽한 너
살 빼지 마요
그대로 있어 줘요
살 빼지 마요
그대로 있어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