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너랑 놀 때처럼
phone을 뒤집어 놨어
얘도 너처럼 날 기달려
일일이 답하려다 쪽팔려
여기저기에 정신이 팔려
누가 누구였는지 헷갈려
이러다 너의 미움에 깔려
죽어버리게 된다면 느낌 있을까
어딜가나 네가 중요하거든
우리 안에 나 같은 건 없거든
그게 문제가 돼
배보다 더 큰 배꼽을 달고 다니다가
탈이 나거나 안달이 났어
내 음악은 마음처럼 털이 났어
한참 전부터 굴리던 주제는
내 이름보다 빨리 소문이 났어
뒤에서 나오는 말들은 다 껍데기야
그게 전부인 삶이 내 선택이라
어쩔 수 없다 치고 씹으라고 둬
난 비굴하게도 너의 눈치를
슬슬 보고 다녀
쓸쓸한 뒷모습과
순수한 눈망울로
입맞춤은 Mix Match
슬슬 보고 다녀
쓸쓸한 뒷모습과
순수한 눈망울로
입맞춤은 Mix Match
다 들여다보고 싶어
그거 다 영감일텐데
니네 환상을 다 받아쳐야 돼
랩 뽑아낼려면 바닥쳐야 돼
언제까지 너 이렇게 살거냔
말 들을 때 내 기분은 몇 개나 될까
내 껀 없고 다 니네 꺼다
미안해 약속 같은 거 못 해서
미안해 내 방식이 저급해서
미안해 하나도 노력 안 해서
미안해 또 사고 칠 것 같애서
내 발로 갔어 참 이기적이게
찢어발긴 게 공연이 아니라
네 맘이란 게 나 뭐하는 새낀가
싶더라고 대체 너가 누군지도
내가 누군지도 잊은 채로 눈치나
슬슬 보고 다녀
쓸쓸한 뒷모습과
순수한 눈망울로
입맞춤은 Mix Match
슬슬 보고 다녀
쓸쓸한 뒷모습과
순수한 눈망울로
입맞춤은 Mix M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