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브러진 방을 치우고
하루 종일 잠도 자 봤어
보고 싶던 영활
켜 놓고
웃음이 나면
웃기도 하더라
오늘 새 옷을 살까
고민도 하고
밤새 친구를 만나
취해도 봤어
난 네가 없어도
괜찮은 하루를 보냈어
죽을 것만
같았었는데
괜찮을까
나처럼 너도 괜찮을까
그 시간 속에
날 비웠을까
잘 지내라는 말
그 한마디도
하지
못했어
나보다 더 아파하기를
바랬어
문득 네 생각이 날
괴롭히지만
네가 보고 싶거나
힘든 건 아냐
너 혹시라도
다른 사람 만나게 되면
나보다 못한 사람
만나
괜찮을까
나처럼 너도 괜찮을까
그 시간 속에
날 비웠을까
잘 지내라는 말
그 한마디도
하지 못했어
나보다 더 아파하기를
아픈 사랑
딱 여기까지만
나쁜 꿈을 꿨다
생각할게
눈물이 나
비가 내리듯 눈물이 나
널 사랑했던
내가 싫어서
행복하라는 말
그 한마디도
하지
못했어
나보다 더 아파하기를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