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반짝거리는 이유가 뭐예요?

하얀 곰 하푸
Album : 하얀 곰 하푸의 과학 대모험 - 우주편
Composition : 정미현
Composing : Mate Chocolate
“우주비행사님! 지구에서
바라보는 별이 반짝거리는
이유가 뭐예요? 우주에서
보니까 지구에서 보는
것처럼 반짝반짝하지 않아요.”
하푸가 지구에서 본
별과는 다른 별의
모습이 신기해서 질문해요.
“여기 우주에서는
별이 반짝이기보다는
밝고 뚜렷하게 보이지?”
“네! 그런데 왜 지구에서
보면 반짝반짝 예쁘게
변하는 거예요? 우리가
별 모양을 그릴 때도
반짝이는 모양으로
그리잖아요! 반짝반짝
작은 별~ 이런 노래도
있고요! 우주에서는
그냥 동그란 모양이네..”
“지구는 두터운 공기의
층인 대기에 둘러싸여 있어.
그 대기층은 겉으로는
고요해 보이지만 사실
끊임없이 요동치고 있단다.
그래서 대기를 지나가는
별빛도 마구 요동치는 거야.”
“별이 실제로 반짝이는 게
아니라 반짝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뿐이었구나!”
“그렇지. 별빛이 지구의
대기를 통과할 때 먼지나
기체 입자에 굴절되어서
우리에게 더 밝고 반짝이면서
예뻐 보이는 거야.”
“우와 신기하다.”
하푸는 북극에서 보았던
별자리가 떠올랐어요.
“우주비행사님! 북극에서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자리들을
본 적이 있어요.
카시오페이아자리,
기린자리, 살쾡이자리,
큰곰자리, 작은곰자리,
용자리, 세페우스자리!
특히 국자 모양인 큰곰자리의
북두칠성이랑 알파벳
W모양의 카시오페이아자리
사이에 엄청나게 밝게
반짝이는 북극성은 언제나
우리를 밝혀주는
멋진 별이었죠.”
“하하하. 맞아. 북극에 있는
별들은 일년내내
어느 밤이든지 정말
아름답게 빛나지.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마다 잘 보이는
별자리가 달라진단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
때문에 밤하늘의
별자리도 하늘 위에서
계속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군요?”
“맞아. 동쪽에서
서쪽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
“요즘엔 길거리 간판의
불과 가로등 빛도 밝을뿐더러
공기가 나빠져서 별들이
잘 보이지 않는 거래요…”
“하늘이 아주 맑고 세상이
고요하던 시절에는 해가 진
어두운 밤에 하늘을 올려다보면
정말 온 하늘을 온통 수놓는
아름다운 별들을 볼 수 있었어.”
“별들로 꽉 찬 하늘을
마음껏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으로부터 만 년 전쯤
사람들이 별자리를 만들어 냈어.
유목 생활을 하던 양치기
목동들이 정착하면서 밤에
가축들을 지키며 별을 보다가
여러 모양을 발견한 거야.”
“오! 맞아요!
별들을 쭉 이으면
여러 동물 친구들이 보여요!!!
가끔 엄마 얼굴도 보이고!”
”맞아. 사람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재미난 이야기가 전해지고
전해져서 별자리가 만들어졌지.
지중해를 넘어 그리스로 넘어가서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별자리가 정리되었어.
그걸 고대 별자리라고 해.
그리스의 천문학자인
프톨레마이오스가
48개의 별자리를 정리했지.”
“우와. 재밌다. 저도 만들고 싶어요.
하푸 별자리 어때요?
하푸 모양을 찾아서
별자리를 만드는 거예요!
동그랗고 귀여운 얼굴,
볼록한 배! 까만 코까지!
귀엽겠죠!?”
“하하하. 하푸 별자리. 좋은데?
그 후에 바다를 항해하는
선원들이 그전까지는 없던
남쪽의 별자리도 만들어서
알리기 시작했어. 선원들은
하늘의 별을 보며 방향을
알 수 있었지. 이렇게 중세
이후에 많은 별자리가
만들어졌어. 별자리를
만드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는 바람에 너무
많아져서 사람들이
헷갈렸지.”
“지도도, 나침반도 없던 아주
먼 옛날에는 별을 보며 길을
찾았군요! 너무 많은 별자리들은
어떻게 정리가 되었나요?”
“1928년 미국의 천문학자
러셀이 남쪽에 48개,
북쪽에 28개, 적도에 12개.
총 88개의 별자리를 확정했어.”
“고대에 목동들로부터
시작해서 뱃사람들까지.
덕분에 밤하늘에 별을 보며
별자리를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되었네요!”
“하하. 맞아. 별들 중에는
유난히 더 반짝여서 별자리를
잘 찾을 수 있게 하는 길잡이
별, 길잡이 별자리들이 있어.
계절마다 다른데 한번 알아볼까?”
“네! 먼저 봄!”
“봄에 잘 보이는 별자리는
사자자리, 목동자리,
처녀자리, 천칭자리, 컵자리가 있어.
그중 목동자리의 아크투루스,
처녀자리의 스피카, 사자자리의
데네볼라를 쭉 이으면
큰 삼각형이 만들어져.
이 삼각형을 ‘봄의 대삼각형’이라고 불러.
봄의 별자리를 찾는 데 편리하게 이용되지.”
“그다음, 여름에는요?”
“여름에는 거문고자리의
직녀성인 베가, 독수리자리의
견우성인 알타이르.
그리고 백조자리의 데네브를
쭉 이으면!”
“여름의 대삼각형!”
“그렇지! 이 여름의
대삼격형을 찾으면
거문고자리, 독수리자리,
백조자리뿐만 아니라
전갈자리 돌고래자리까지
찾아볼 수 있어.”
“그다음 가을에는요?
가을은 하늘이 맑으니까,
별자리가 잘 보이겠죠?”
“아쉽게도 가을에는 밝은
별이 많지 않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찾기 어려워.
하지만 페가수스자리의
네모난 몸통 부분의
별들을 쭉 이으면 ‘가을의
대사각형’이 되는데 그러면
물고기자리, 고래자리, 양자리
등을 찾아볼 수 있어.”
“겨울에는요! 겨울엔
별자리가 정말 많죠?”
“맞아. 겨울에는 유난히
별이 많아. 추위만 이겨낼 수
있다면 별자리 여행을
떠나기에도 좋지!”
“저는 추위에 강하니까
꼭 별자리 여행을 떠나러
가야겠네요!”
“하하. 그래. 겨울엔
세 가지 방법으로 별자리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어.”
“세 가지나요? 이야!”
“첫째, 오리온자리의
베텔게우스,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을 이어 만들어지는
‘겨울의 대삼각형’. 둘째,
베텔게우스를 가운데에 놓고
시리우스, 프로키온, 그리고
오리온자리의 리겔, 황소자리의
알데바란, 마차부자리의 카펠라,
쌍둥이자리의 폴룩스를
쭉 이어 만들어지는
‘겨울의 대육각형’”
“우와 육각형!!! 시리우스는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 맞죠?”
“맞아. 마지막으로 오리온자리의
허리 부분에 있는 세 개의 별
‘삼태성’을 찾는 거야.”
“별자리 너무 재밌다. 지구에
돌아가면 꼭 별자리를 찾아봐야겠어요.
아! 그런데 지구에서 밤하늘을
봤을 때 별처럼 반짝반짝거리진
않지만, 엄청 크고 밝은 별들이
있던데… 사람들이 그걸 별이
아니라 인공위성이라고 하는
얘기를 들었어요. 정말
인공위성인가요?”
“하하하. 그건 사실
인공위성도 아니고 별도 아닌, 행성이야.”
“행성? 행성이 별 아니에요?”
“별은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낸단다. 그런 별을 우리는
‘항성’이라고 해.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과 달리 ‘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이 아니라 햇빛을
반사해서 빛을 낸단다. 보통
항성, 행성 구분 없이 밤하늘
에서 빛나는 천체를 통틀어서
별이라고 가리키는 거야.”
“그렇구나. 행성과 항성이
다르군요!”
“행성은 항성에 비해 아주
작지만, 지구와 매우 가깝기
때문에 별보다 더 밝고 크게
보이지. 하지만 대기권에서
굴절될 때 큰 영향을 받지
않아서 반짝거리지는 않는
거야. 그 행성들 중에서
유난히 밝으면 목성이나
토성이고 주황빛을 띠면
화성일 거야!”
“목성.. 토성.. 화성?”
“태양계 행성들의 이름이란다.”
“태양계에 지구 말고 다른
행성이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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