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 (始發)

은송
Album : aka
Composition : 은송
Composing : 은송
Arrangements : 은송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는 힘을
내게 준다면 단숨에 내어볼 텐데
네 이름을 부르다 떠진 눈의 끝엔
채 밝지도 못한 새벽이 걸려있었고
한 번 튀어나와 버린 마음은 도무지
삼켜지질 않은 채 여기에 걸려있는데
사랑만큼 커질 동안 어떻게 몰랐을까
유독 무거웠던 네 이름이, 그게
내 마음인 줄은.
결국엔 접어야 하기에
차마 펼칠 수도 없는 ‘좋아해’
아 아 결국엔 시작되어 버렸으니
꼼짝없이 난 숨길 수밖에
음 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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