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봉 줄기따라
구제봉에 철쭉이 피면
섬진강 구비구비
물안개가 새벽을 열고
한산사 인경소리
평화촌에 잠을 깨우고
나그네 걸음걸음
소상팔경에 취해버리면
여기가 악양이라 여기가 낙원이라
가실줄을 잊어버리네
평사리 황금들판
풍년 오면 장가를 가고
대봉감 주렁주렁 가을되면
시집을 가네
소다사 천년의 꿈
고소성의 역사의 향기
나그네 시 한수와 소상팔경에 취해버리면
여기가 악양루라 여기가 동정호라
악양천은 흐르고 있네
독수리 날개짓듯 그 기상이 하늘에 닿고
여기가 섯바구라 여기가 회남재라
고향 달빛 가슴에 뜨네 (악양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