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비틀 대던 하루가
이렇게 처연하게 흘러가
어느새 내려앉은 감정들은
마음속 방 한편에 자리 잡아
고요해진 공기와 시끄러운 마음이
울렁이는 머릿속 복잡해진 기억의 조각들
흔들렸던 기회에 자리 잡은 공허함 성숙하지 못한 감정들
누군가가 원하는 아침은 내겐 불편한 불청객 같아
지친 하루에 새벽 나만 이런 걸까 봐
모두 꿈속에 있어 나만 아직 여기 있나 봐
아직 잘 모르겠어 이제 어른이 된 건가
불안한 이 새벽에 나만 아직 머무르고 있나 봐
시곗바늘 소리에 눈을 감고 일어나
초라해진 자신을 거울 속에 넣어 가둬놔
조용해진 도시와 꿈을 향한 사람들 그 사이에 내 자린 없나 봐
허망하게 쫓아간 미래는 이젠 불편한 과거에 남아
지친 하루에 새벽 나만 이런 걸까 봐
모두 꿈속에 있어 나만 아직 여기 있나 봐
아직 잘 모르겠어 이제 어른이 된 건가
불안한 이 새벽에 나만 아직 머무르고 있나 봐
나 나나나 나나-
나 나나나 나나나-
나 나나나 나나-
나 나나나 나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