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말해 버릴까 싶다가
이내 맘을 돌려
아쉬운
거겠지
오늘도 난
한숨만 늘어 가
멀어지게 될까
나 겁이 나나 봐
니 앞을 지날 때마다
웃음 너머로 삼키는 말
눈치 없게
날 바라보는 너
그 모습에
또 웃고 있는 나
아마도 이건
사랑이 아닐까
바보처럼
니 생각만 하고
이렇게
티를 내는데도 말야
아직도
모를 수가 있나 봐
나 이래도 될까
자꾸 니가 생각나잖아
늦은 밤 집 앞을 괜히
서성거리며 널 그려 봐
눈치 없게
날 바라보는 너
그 모습에
또 웃고 있는 나
아마도 이건
사랑이 아닐까
바보처럼
니 생각만 하고
이렇게
티를 내는데도 말야
아직도 모르는 거야
너는 왜
어색하게
널 기다리는 나
그 모습에
또 웃어 주는 너
어쩌면 너도
나와 같은 맘일까
내일은
내가 데리러 갈게
대놓고 티를 내는 거야
바보야
그러니 이젠
대답해 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