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히 잠들길 바래
네게 머릴 맏댄 담에 얘기했던
고된 하루를 버틴 네게
버팀목이 됐음 해서 뻗었던 팔배게
보지 못해도 하늘을 올려다보면
네 모습이 그려지고 있어 실루엣
그려지는 실루엣
네 모습이 실루엣 처럼 남아
그려지고 있어 실루엣
그려지는 실루엣
네 모습이 실루엣 처럼 남아
남아
너와 걷던 골목길엔 이젠 나 홀로 남아
웃고 있던 네 모습은 흐려지듯 금새 사라지곤 해
그런 순간을 마주할 때 마다 난
너의 잔상을 향한
시선은 잠깐 멈춘채
내 표정은 똑같애
너와 함께 걸을 때 처럼 웃어
보이고는 해
전해 질까 해서
아냐 실은 내가 이러지 않으면
버텨질 못하나 봐
이제 널 보내야 하는데
여전히 이른가 봐
여전히 시간은 가는데
이제 쯤 괜찮을 줄 알았지만 아닌가 봐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은
아직 너로만 가득차 있네
가득차 있네
가득차 있네
가득차 있네
가득차 있네
그려지고 있어 너의 실루엣
그려지는 실루엣
돌아오는 퇴근 길에 조수석에 니가 보여
운동을 하다 조깅 할때면 함께 달린 니가 보여
티비 속 비친 화면엔 소파 옆자리 니가 보여
잠들기 전 비어있던 그곳에 잠들어 있던
너가 좋아할 것 같아서
난 그 자리에 인형을 뒀어
잠에 들곤해 그러다 난 괜히
꿈 속에서 만난 너를 착각하며 깨
여전히 난 여기있어
그 때의 너도 있고
그게 잔상 이라도
가끔 생각이 많이 나는 날이면
사진 속에 너를 보며
하루를 이겨내
이제 나 다시 음악해
너는 어떻게 지내
전하고픈 말은 너무나도 많은데
더 멀어질까 하는 마음에
담아 봤어 음악에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이걸 듣는 순간이
오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