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내 몸은 자라있고
내 뼈는 단단해져 버렸지
내 안에 웅크리고 있던
작은 아인 더 이상 볼 수 없지
세상의 칼날 같은 시선과
가시 같은 말들에
다시 상처 입을 것 같아
아직은 발을 내딛기에는
나는 너무 어리고
연약한 것 같은데
내 안의 아이야
함께 춤을 추자
함께 노래 부르자
내 안의 아이야
함께 춤을 추자
함께 노래 부르자
고장 난 지 오랜 나의 마음은
이제 그 무엇조차
느낄 수 없을 것 같아
따스한 손길이 내 안의 아이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줄 수 있을까
내 안의 아이야
함께 춤을 추자
함께 노래 부르자
내 안의 아이야
함께 춤을 추자
함께 노래 부르자
내 안의 아이야
함께 춤을 추자
함께 노래 부르자
내 안의 아이야
함께 춤을 추자
함께 노래 부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