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던 곳에
나 홀로이 남아서
웃음을 지어 봐
그리 어색하진 않아
아직 충분히
슬프지 않은 걸까
마음이
속은 걸까
괜찮아 보이는
나의 하루의
기억의 빈틈
그 사이로
시곗바늘이 찔러 와
아프다
난 마음이
다치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로
숨어만 있었어
이제는
널 보고 싶지가 않아
그렇게
그리워하지도 않아
마음에도 없는
말들을
정말인 것처럼
하고 다녔어
들어 주는 사람
하나 없는데
진심이 아닌 맘을
고집해
웃기지 오늘도 난
널 그리워 안 해
기억을
두 손으로 가려 봐도
잊었던 마음이 자꾸
비집고 나와
사실은 난
그 어디도 가지 않고
제자리인 이곳에
초라히 남아
너가 오기만을
기다려 왔다고
괜찮아 보이는
나의 하루의
기억의 빈틈
그 사이로
시곗바늘이 찔러 와
아프다
난 마음이
다치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로
숨어만 있었어
이제는
널 보고 싶지가 않아
그렇게
그리워하지도 않아
마음에도 없는
말들을
정말인 것처럼
하고 다녔어
들어 주는 사람
하나 없는데
진심이 아닌 맘을
고집해
웃기지
오늘도 난
너를 그리워 안 하고
싶어도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아
널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
이유를
모르겠어
이렇게 매일을
마음으로 되새기는 말
널 그리워 안 해
널 그리워 안 해
오늘도 난
너를 그리워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