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타고 사라진 사연이 많은 사나이
황폐해지는 이 땅에 그는 돌아올 거야
여긴 어디쯤일까?
방향이 헷갈리지만
금방 도착할 것 같아
어제 보인 별자리와
살짝 동쪽에서 부는 모래바람
이제 거의 다 온 듯해
내가 사랑한 그대
갑자기 사라진 후에
그대를 찾아갔지만
내 모든 걸 잃고
발걸음을 향하는 내 고향
조금은 피곤한듯해
바람을 타고 나타난 사연이 많은 사나이
총명한 눈과 목소리 그는 모든 걸 해냈지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 모든 게 무너졌지만
황폐해지는 이 땅을 그는 돌려놓았네
여긴 어디쯤일까
방향이 헷갈리지만
도착은 한 것 같은데
내가 아는 그 모습과
사뭇 다른 그 모습에
조금은 놀란 듯해
마을은 몰살당했고
큰 건물들은 불탔고
이곳은 어지러워졌구나
온몸에 젖산이 쌓였고
머리도 피곤하지만
이 정도는 바를 수 있지
기타를 치며 나타난 사연이 많은 사나이
기타의 힘은 강했고 그는 뭐든 해냈지
피아노를 치며 나타난 사연이 많은 사나이
피아노는 모두를 홀렸고 그는 뭐든 해냈지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 모든 게 무너졌지만
황폐해지는 이 땅을 그는 돌려놓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