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쏟아져
몸을 뉘어
눈을 감고
노래나 한 곡
들어볼까
몇 곡을 둘러본다
그때 떠올랐다
나의 비올라타
밖엔 비올랑가
날이 흐려
잠에 취해 흐려진
나의 머리 속에
떠오른 그 날을 그려
어느새 달아난 잠에
나 큰일났다
귓가에 들려오는
노랫말에
오랜만에
그 날을 떠올리네
내 몸은 여 있어도
거 가 있어
날이 좋아
걷기 좋아 니가 있어
이 찰나가
내 가장 찬란한
시절이었으니
난 참 맘이 설레어 와
비록 지나간
날이지만
날 잊지마 나의 비올라타
오 그 때 그 날의 날 그대로
남겨두고파 난
다시 오지 못 할 그 날을 이대로
간직하고파 난 오 오
그때의 난
몰랐어
그 날이 얼마나
아름다운
날이었는지를
지금의 난
그 날을 그리워 해
그리고
그림을 그리곤 해
오늘도 밤새
잠 못 자겠지 날 새
난 새가 되어 날어
이불 밖은 위험해
그래서 머리 속에서만
날어 난 행복해 지금
어차피 잠 자긴 글렀어
마침 비도 오고
창 틈에
밤냄새에
이미 감성에 빠진지 오래야
오래된 명작을 본 기분이야
나의 아련한 비올라타
너무나 짧은 날이지만
위로받았다
다신 못 만날 비올라타
그래서 난 맘을 비울란다
오 그 때 그 날의 날 그대로
남겨두고파 난
다시 오지 못 할 그 날을 이대로
간직하고파 난 오 오
억지로 다시
잠을 청해 본다
근데 잠이 올랑가
모르겠다
이미 비는 그쳐 가고
푸르게 변한 창에
빛이 비집고 들어 오고
근데 뭐 어때
어차피 오늘은 쉴거야
내 맘이 지금 많이
헛헛해
어떡해 나 너무 허전해
밤이 지나니
그 날이 흐려져서
귓가에 들리던
노랫말은
오래전에
그 날을 보내줬네
거 가 있던
몸은 다시 여기 있네
날은 흐려
나가기 싫어
니가 없으니까
그 찰나가
내 가장 찬란한
시절이었으니
난 참 맘이 아려와
비록 지나간
날 이지만
난 잊지 않아 나의 비올라타
오 그 때 그 날의 날 그대로
남겨두고파 난
다시 오지 못 할 그 날을 이대로
간직하고파 난 오 오
오 그 때 그 날의 나의 모습으로
그때 널 알았더라면
덜 생각하며 덜 고민하며
살았을 거야
그래도 다행이야
지금에라도 널 알았기에
다시 내게 찾아왔음 해
아름다운 나의 비올라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