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동네를 걸어
밤길은
원래 위험해
하지만
내가 잘 아는
애들이 많은
이 동넨
그다지 위험하
지않지
그런 것들관
상관 없이
한국은 치안이 좋아
다른 나라가서 살아본 것도 아니지만서도
대충만 봐도 알긴 하겠어
여기가 얼마나 살기 좋은지
좋으니, 동의할 수 없니
칠레라던가 아니면
뭐 중동 이스라엘 어디라던가
요즘 또 전쟁이 벌어졌잖아
그런 일들은 없는 게 낫지,
이해와 갈등 좁혀질 수 없는 간극
좌파와 우파
또
지나치게 극단적인 사상을 가진
미치광이들 중에서도 욕심을 끼얹은
정신나간 작자들
자기들이 저지르는 쪽이면서 양심을 버린
그런 인간들마저 많고
하필 이 세상에 태어나
엎지른 물이나 밥상처럼 망치기만 하는 인간들
이 많은 세상이지 안 그래
누구라도 하나밖에 없는 목숨과 삶에서
누구라도 자유와 평화나 공평한 삶에 대하여
찾고 또 답을 얻길 원하는데
한 아버지의 인터뷰를 보았지
차마 말하기 어려울 정도의 비참한 심정을 말하더군
그게 누군가의 마음의 깊이라 고 생각해
당신은 당신을 존중하 는 누군가 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 본 적이 있는지
혹은 자기의 맘만이라도
빤히 들여다 본 날이 있는지
그런 시간도 좀 필요하지 가만히 앉아
시끄러운 소음에서 벗어나서
좀 진솔하게 되짚어 보는 시간 말야
그 땐 비로소 자기가 잘못한 것도
잘한 것들도 드러나면서 삶이
제자리를 찾는 거야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잘한 줄 알면서 살거든
알거든
하는 말들은 많지만 진짜 아는 놈들은
많지 않지
안다고
하는 놈들 중에서도 내일이 되면 잊어버리는
빙충이들 투성이인 것이
결국 모자란 인간의 두뇌야
치유받을 수 없는 정도의 괴로움
트라우마 기억들
그런 것들로부터 벗어나 우리는 다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병자야
약자나 병신,
그런 태그를 달고 있는
자기 자신의 나약함에 대해 숨기지만 말고
차라리 좀 이겨내고
다른 사람을 돌보아 주는 데까진
가야 우리의 사회가 그제야
똑바로 걸어갈 거야
사람의 다리가 두 짝이듯이
누군가의 도움과 이해가 없이는
협력하지 않고선 공동체란 바퀴는 돌아가, 지 않지
그걸 모르는 자들이 위에 섰을 땐
늘 어려움이 찾아오게 되어 있는 거고
그건 좌파니 우파니 하는 얘기가 아니라
어떤 정당이 집권을 했을 때도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원칙인데
그걸 깨버렸을 때 이제
모두가 빡 돌아버리는 거지
알겠어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든
내용이 중요하다는 말
책은 겉 표지가 아니라
컨텐츠로 가치가 결정되며
사람 역시
말보단 행동이나 내용이 중요하지
그렇지, 그렇지?
우리가 모두 이해할 수 있는 말들을
랩에 담아내는 게 차라리 나을 거야
하기 어려운 말이라거나
섣불리 꺼내기 어려운 정도의 이야기라도
그게 진실이라면
그게 힙합이라잖니
늘 보이잖는 가치와 태도에 대해 말해야
하는 게
진짜 근본주의라는 거지
돈보다 나은 걸 말할 수 없다면
넌 힙합은 때려 쳐
내가 뭔데 이런 말을 하냐 고
묻는다면 딱히 해줄 말은 없다 미안
거 나중에 알려드릴게
하지만 저 말은 진심이야
네가 가사를 쓰기 시작했을 때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던 무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