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언제나 어제와 같은 햇살인 걸까
하늘은 얼마나 끝없이 넓어 푸르른 걸까
가을은 허망한 소망을 안고 다시 붉어진 걸까
난 질문으로 불을 켜 질문으로 불을 켜
오는 11월의 멋질 날은 또 어떤 색일까
너를 원망하던 수 많은 건 다시 스쳐지날까
사랑하던 것은 얼마나 더 멋진 별일까
난 질문으로 숨을 쉬어 난 질문으로 불을 켜
이토록 난 끝이 없는 꼬리 칸이던가
저기 별똥별처럼 커진 이 마음속은 뭘까
이런 나는 네모난 각진 생각인 걸까
그저 동그란 세상을 꼭 안아주고파서
아름다운 세상 속 이 작고 또 소중한 순간
따사로운 햇살이 머문 저 하늘의 전락
아득한 밤 맹랑히 흩어져 간 오만과 공상
난 질문으로 숨을 쉬어
난 질문으로 꿈을 꿔
이 산바람의 청춘기는 일렁이다
들나리의 울음소리와 함께 몸을 실어
오색찬란한 계절을 앉고 구름을 올라타
깊은 안개를 넘고선 또 어떤 봄으로 갈까
그래 홀연히 사라져가는 것들이라서
우리 슬픔도 눈물도 모두 의미는 없었던 거야
너의 웃음조차 영원하지 못하는 거야
우린 어떤 것도 두려울 필요가 없었던 거야
이토록 난 끝이 없는 꼬리 칸이던가
저기 별똥별처럼 커진 이 마음속은 뭘까
이런 나는 네모난 각진 생각인 걸까
그저 동그란 세상을 꼭 안아주고파
아름다운 세상 속 이 작고 또 소중한 순간
따사로운 햇살이 머문 저 하늘의 전락
아득한 밤 맹랑히 흩어져 간 오만과 공상
난 질문으로 숨을 쉬어
난 질문으로 꿈을 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