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생각해보니 내가 원한 혁명은
모든 사람이 행복하기 위해서 였지 너도 예외는 아니야
예배당 안쪽 성모마리아상 뒷 벽으로 가봐
거기엔 코끼리바위 아래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어
레이몽드 양 잘 부탁드립니다
저를 믿어줄 수 있어요
네
저랑 같이 떠나줄래요
네
가요
안개 속에 갇힌 내 이름 세상 밖으로 꺼내 준 이
나조차도 모르는 나를 따라와 줄 그대에게
바라지 않아 두 눈 가득 날 어둠에 담을지라도
오랫동안 헤매던 그림자로 살아온 사람
방황하던 내게 내미는 손길 하나하나 때로는
그것들이 사랑이라 믿고 싶었어
스르르 기울어 지는 날 일으켜 세워 나조차도 내가 안쓰러워 사라져가
어떤 모습으로 어떤 사랑으로 한없이 당신을 지킨 작은 목소리
어떤 상황으로 어떤 시련으로 그럼에도 너와 날 지킬 커다란 믿음
같은 모양 같은 냄새 같은 느낌
비로소 우리 이 길 함께 걸어요
우리가 마주할 세상이 험해도 이제 이겨낼 수 있어
그곳은 우릴 위해 존재해
그곳은 아름다울거야
또 어떤 무언가에 가로막혀도
서로 함께 한다면
훌훌 털어 다시 일어 날 수 있기를
나를 찾고 너를 찾아 우리가 하나로 완성되기를
비로소 우리 이 길 함께 걸어요
우리가 마주할 세상이 험해도 이제 이겨낼 수 있어
그곳은 우릴 위해 존재해
또 어떤 무언가에 가로막혀도
훌훌 털어 다시 일어 날 수 있기를
나를 찾고 너를 찾아
우리가 하나로 완성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