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살고 싶어요
바다가 그린 땅
아무 버스에나 올라타도 낙원행이죠
제주에 살고 싶어요
아픈 새들의 쉼표
외로운 사람들의 가슴마다 떠 있는 섬
까맣게 타버린 까맣게 타버린 내 마음같은
까만 섬 돌 위에 새로운 집을 지으리
까맣게 타버린 까맣게 타버린 내 마음같은
까만 섬 돌 위에 새하얀 집을 지으리
제주에 살고 싶어요
곶자왈 가까이
풀 꽃 나무 틈에 자라나는 시를 찾아서
제주에 살고 싶어요
한라산 마루 보며
요망진 돌고래와 노래하며 살고 싶어
까맣게 타버린 까맣게 타버린 내 마음같은
까만 섬 돌 위에 새로운 집을 지으리
까맣게 타버린 까맣게 타버린 내 마음같은
까만 섬 돌 위에 새하얀 집을 지으리
올레길을 돌돌 도는
지꺼진 바람을 안고
오름 위로 펠롱펠롱
빛나는 저 별과 함께
제주에 살고 싶어요
제주에 살고 싶어요
까맣게 타버린 까맣게 타버린 내 마음같은
까만 섬 돌 위에 새로운 집을 지으리
까맣게 타버린 까맣게 타버린 내 마음같은
까만 섬 돌 위에 새하얀 집을 지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