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도 끝나지 않은 사이처럼
아쉬움 따위는 잊은 사람처럼
다시는 붙잡지 않을 사이처럼
울며 떼를 쓰는 어린아이처럼
우린 또 떨어져 각자 귀를 막고
질끈 눈을 감고
서로의 마음을 닫고
듣고 싶은 말과
보고 싶은 것만 원해
내가 미안했다고
사랑을 먼저 말하면
뭐 대단한 걸 잃는 것도 아닌데
그깟 자존심 땜에
우린 우린...
끝나도 끝나지 않은 사이처럼
아쉬움 따위는 잊은 사람처럼
도대체 몇 번째 우린
사랑한다는 말 대신
잘 지내라는 말을 뱉는지
다시는 붙잡지 않을 사연처럼
울며 떼를 쓰는 어린아이처럼
놓치기 싫다는 듯이
잃어도 상관없다 해
정말 끝일까 겁이 나면서
우리 사인 찍히지 않은 마침표
서로가 서로를 가리켜 (보고 싶어)
또 남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지워
미워하면서 또 너의 기억을 펼쳐
아무래도 사랑은 진심이 아닌 편
우리 행복하자며
이별을 확인했는데
너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지
그깟 자존심 땜에
우린 우린...
끝나도 끝나지 않은 사이처럼
아쉬움 따위는 잊은 사람처럼
도대체 몇 번째 우린
사랑한다는 말 대신
잘 지내라는 말을 뱉는지
다시는 붙잡지 않을 사연처럼
울며 떼를 쓰는 어린아이처럼
놓치기 싫다는 듯이
잃어도 상관없다 해
정말 끝일까 겁이 나면서
우우 우우우
(보고싶어)
우우 우우 우우우우
우우 우우우
(널 사랑해)
우우 우우 우우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