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순간들도 기억에 남기려
긴 하루 끝에 쓰여진 장면
어색한 글 솜씨로 써 내려갔었던
나만의 문장들의 이야기
일기장 속에 하루가
하나 둘 지나가
하나의 영화같이
비처럼 내린 햇살 아래서
저 하늘을 지나가는 바람들과 같아서
푸르던 여름에, 마치 청춘의 하루
그 끝에서 함께하는 너와 나
행복한 순간들만 있기를 바래도
그렇게 되기에는 아직은 서툴러
하루 끝마무리를 함께해줘서
그날을 다시 봐도 아무렇지 않아
앨범 속에 사진을 천천히 넘기면
시간의 순서들이 정확하지 않아도
하나 둘 맞춰지는 우리의 줄거리
하나의 영화 같아
비처럼 내린 햇살 아래서
저 하늘을 지나가는 바람들과 같아서
푸르던 여름에, 마치 청춘의 하루
그 끝에서 함께하는 너
눈부셨던 여름이 지나고 다가온 가을에도
어두웠던 겨울이 지나고 맞이한 봄에 와서도
사계절을 함께했던 너와의 이야기들
별빛이 내린 밤하늘 아래
이 세상에 너와 나 둘이 남은 것만 같아
빛나는 여름에, 마치 청춘의 하루
끝까지 가보고 싶어 서로의 손을 잡고
비처럼 내린 햇살 아래서
저 하늘을 지나가는 바람들과 같아서
푸르던 여름에, 마치 청춘의 하루
그 끝에서 쓰여지는 우리들의 이야기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