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행하긴 싫어
인생의 끝에 편히 눈감고 싶어
나는 돌아가고싶어
사람들의 삶 속에 지쳐 기어가는거
그만하고 이제 나는
돌아가고 싶어
간혹 나누는 술자리 속 꿈
이야기에 빠지고 그걸
이뤄가고 싶어
내가 갖고 있던 그림과
풍경엔 어느새 여백없이
난 죽어가고 있어
그래 죽어가고 있어 절망 속에서
이루지 못한 청사진은 품속에 아직도
내 인생이 게임이라면 악몽 난이도
남은 건 마이크, 그리고 내 삶에 관해서
좀 더 떠들고 싶지도 않아 이제는
어차피 안줏거리도 되지 못한 채로
바다를 떠돌겠지, 보물섬이 아냐
어쩌면 현실은 더 가혹할지 몰라
이제 음악한다는 동생들도 생겨나 가끔
걔네들을 보면 한편 진짜 맘이 아픈.건
내 모습이 투영된거겠지
한편으론 respect, 너희 진짜 멋진걸
근데 지금 멋지다고 끝이아니더라,
늑대들은 언제나 내 목을 노리더라
끄집어 내리고 할퀴고 물고선 흔들며
숨통을 끊고선
살아남은 놈이 강한거더라고
결국 나는 물렸고,
살아남지못했어, 몇 년 전에 처음 낸 싱글은
결국엔 자기 만족이라고 위안을 갖게되더라
사실 진짜 존나 분했어
존나 분해 또한 그런 실패 단 한 번에
"음악에 내가 진심이 아니였나?"써네
지금도 똑같아 "니 랩은 아니야?"
그럼 결국 쿨한척 하는 찐따가 되더라고
맞아 어쩌면 이 곡도 똑같아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되풀이해봤자
돌아가봤자 전부 똑같을거야 내가
보증할게 나는 고집불통 망나니니까
그럼에도 나는 여기서
다시 말해야해 나는 돌아가야돼,
이것마저도 못지키면 나는 병신새끼
맞아 너희가 원하던 그 베어비가 맞아
no prove, no hiphop, 그리고 90's back
M.A.Y.A 22기 Fam
그리고 선배들과 내 음악을 들어준 이 모두
하나같이 소중해 다시 돌아가야돼
재찬, 류세, 빡세, 설지 내 후배들
상혁, 동연, 현준, 태희 내 친구들
가사에 다 못적은 이들에겐 미안해
내가 다시 돌아가면 술잔이나 건배
마지막으로 나에게 버팀목인 형,
이명교, 이정주, 내 아버지 어머니
나는 돌아가야해 이 모두를 위해서
아니 나를 위해서 나는 돌아가야해
결국 나는 원해 reverse
자그마한 소망과 고백
결국 나는 원해 reverse
나에게 더 나은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