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예쁘게 섞인 우린
꿈을 집어삼키는 파도에
씻겨 회색빛만 남았고
있잖아 겨우내 동안 쓰던
수확을 기다리는 얘기는
구겨서 머리 뒤로 던졌대
웃고 떠들다 보면
먼 훗날 우린 찬사를 받게 될 거야
사람 숲속에 둘러싸인 채
행복함만 음미할 거야
있잖아 정해지지 않은 길을
걷다 지쳐 쓰러지려 할 때
나를 일으켜줘서 고마워
웃고 떠들다 보면
먼 훗날 우린 찬사를 받게 될 거야
사람 숲속에 둘러싸인 채
행복함만 음미할 거야
희미한 꿈을 꾼 작은 아인
쓴웃음 뒤로 한 채
실망감에 무너지는구나
조금 불안정 해도 나를 덧나게 해도
아무렇지 않게 널 치켜들게
웃고 떠들다 보면
먼 훗날 우린 찬사를 받게 될 거야
사람 숲속에 둘러싸인 채
행복함만 음미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