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ck that 이제는 의미 있는 day 내게 살아가는 이율 줘 라 말했던 때
그땐 이유란 게 필요했나 괜스레 공허함을 채울 무언갈 원했던 거겠지
눈을 뜬 게 오후 세시 뜨지 않았음도 했지 그런 뜻은 아니고 그냥 뭘 해야 될지
몰라 혼란스러워 내 머릿속엔 깨진 생각들이 자꾸 찔러 대 나를 좆같다 했지
다 비우는 게 일 답이 없는 game 정답 찾으려 책도 보고 지랄 발광하고 살아왔던 건데
어찌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저 애들보다 버거운 건지 걔네가 부러운 건지
대체 무얼 위해 걸어온 건지 이딴 생각을 하는 내가 병신인 건지
제발 좀 알려줄래 그게 맞다 해도 좋으니 급해 나 얼른 내 자리를 찾아가야 해서 그래
모난 돌이 될래 될 수만 있다면 걔네 시선 같은 건 좆도 신경 안 써
일단 필요한 건 명분 혹은 될 수 있는 자격 그걸 위해 몇 년째 좆 빠지게 쏟아부어 여기에 내 랩 말야 분명해
이걸 위해 내 몸뚱이를 갈아 넣으며 살았는데 어찌 건진 게 아직도 없는 게 뭔가 잘못됐나 싶을 때
난 전부 잃은듯한 느낌 엄습해 깊이 늘 맞섰지 나를 가로막는 벽 따윈 그저 수만 번씩
부딪히면 알아서 무너져 왔었지 근데 그게 블랙 홀인 걸 알았을 땐 못 맞서지 넘 멀리
빠져왔나 젓던 노를 버릴 때인 거니 그냥 흐름에 몸 맡길래 나 이젠
새로이 변할 때 낡은 시간들조차 다 아물겠지란 생각 네시가 됐지 이젠 뭘 해야 될지
알고 있나 싶을 때쯤에 눈에 띈 모기 한 마리 별거 대신
별거 없는 일에 난 쏟겠지 내 시간 30분째 보내고 있어 그 한 마리 잡는데 어차피 뭐 있어?
의미 생각할수록 공허만 더 깊어 이젠 생각 안 할래 더 이상 못 잃어 내 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