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또다시 만날 것처럼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그대여 따뜻하게 웃으며 조용히 인사해요
그대 이마에 입을 맞추고
맞잡은 손 온기 나누니
그대의 다정스런 눈빛이 마지막 인사하네
자, 안녕히 사랑했던 날들 안녕히
울고 웃던 날들 안녕히
이별은 새로운 시작인 것을
그러니 슬픔 없이 이 순간을 기억해요
우리 함께 한 그 시간은
가슴속 어딘가 숨쉴 테니까
저 멀리로 자유로운 하늘 아래로
따사로운 햇살 아래로
그대여 웃으며 떠나가기를
언젠가 약속처럼 다시 만날 날이 오면
우리 못다한 그 얘기를 나누며
긴긴 날이 흘러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