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나를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생각하진 않았으면 해
그것만큼 쓸데없는 것도
이 세상에는 없을 거니까
시간은 빠르게 도망가는데
굳이 쫓아가진 않을래 여기서 할 일은
뼈를 깎는 행위지
나를 다들 떠나지
분명 얼마간은 슬플 거지만 계속
털어내는 게 익숙해질 거야 그렇지
분명 인생이란 건 필요로 해 야망을
뼈를 깎겠지만 조건 없이 이뤄내야만
하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누군가는 상상을 하겠지만
누군가는 기억을
언젠가는 추억으로
남게 될 날이 올 거야 눈을 감으면 새까매
푸른 새벽의 색감에
이틀을 사는 기분을 느껴 난 가끔
이런 내게 늘 마음의 문을 잠금
괜찮아 괜찮아 슬픔도 결국엔 한때야
이것도 결국엔 한 패야
나를 이뤄주는 감정들
얼만큼 울었으면 그만큼을 웃겠지
걱정 마 넌 정말
잘될 거야 전제에서 물론 노력은 빼지마
다 잘 될 거란 말은 믿지 마
했던 만큼만 되기를 바랐으면 좋겠어
좋은 결과가 안 나와도
중요한 건 납득할 결과야 결국엔 얼굴에
얼룩덜룩한 빛깔들
깨끗하진 않겠지
그치만 잃어버리지 마 처음의 그 느낌들
다른 사람이 널 어떻게 느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