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가니 한 마리 닭이 울고 있더라고요.
"닭아, 무슨 일이야?" 당나귀가 물었어요.
"내일이면 주인이 나를 잡아먹을 거야. 그래서 도망쳐 나왔어." 닭이 대답했지요.
"그럼 우리와 함께 브레멘으로 가자! 우리는 멋진 음악대가 될 거야.”
“나는 트럼펫, 사냥개는 북, 고양이는 바이올린, 너는 노래를 부르면 되겠네!" 당나귀가 닭에게 제안했어요.
닭도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네 동물은 함께 브레멘으로 가기로 했어요.
네 동물은 신나게 노래하며 브레멘을 향해 길을 떠났어요.
그렇게 밤이 되었을 때, 그들은 숲 속에서 불빛이 반짝이는 오두막을 발견했어요.
다가가 보니 오두막 안에는 강도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었어요.
"우리도 저 오두막에서 쉬고 싶어. 어떻게 할까?" 당나귀가 말했어요.
"좋은 생각이 있어!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강도들을 쫓아내자!" 사냥개가 말했어요.
그래서 네 동물은 오두막 창문 아래에 모였어요.
당나귀가 앞발을 들어 창문턱에 올라가고,
사냥개가 당나귀 등 위에 올라가고,
고양이가 사냥개 위에 올라가고,
닭이 고양이 위에 올라갔답니다.
"하나, 둘, 셋!" 당나귀가 신호를 주자,
"히이힝!" 당나귀가 소리를 냈어요.
"멍멍!" 사냥개가 짖었어요.
"야옹!" 고양이가 울었어요.
"꼬끼오!" 닭이 울었어요.
네 동물이 함께 소리를 지르자, 강도들은 깜짝 놀라 도망쳤어요.
그들은 갑자기 들려온 큰 소리에 무서워서 오두막을 버리고 도망간 거예요.
동물들은 오두막 안으로 들어가 맛있는 음식을 먹고 편히 쉬었답니다.
다음 날 아침, 동물들은 오두막을 청소하고 정리했어요.
이제 그곳은 그들의 새로운 집이 되었어요.
그들은 더 이상 브레멘으로 가지 않고, 그 오두막에서 행복하게 살기로 했어요.
그들은 서로의 우정과 협력 덕분에 새로운 삶을 찾게 되었지요.
이렇게 해서 당나귀, 사냥개, 고양이, 닭은 함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