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많고
멋있는 사람들은 새고 샜어
근데 난 뭘까
난 뭐야
열심히 노래를 만들어 봐도
어딘가에다 계속 올려봐도
그래서 걔가 누군데
이 정도는 다들 부른대
평범한 목소리에 그저 그런 얼굴
이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을 듯
그래도 언젠가는 사람들 앞에서
함께 웃고 싶어
있잖아
내가 할 수 있을까
평범하기만 한
내가
저 빛나는 사람들처럼
어두운 밤
하늘에 가득찬 별마다
각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지만
누구도 알아주지 않아
나처럼
잠들기 전에 인스타
보는 게 젤 힘들더라
수많은 조회수
많이 받은 하트
난 언제쯤 될까라며
유치하고 구차해
배알이 꼴려댔지
전애인도 아닌데
미련이 남아 왠지
나도 만 명 정도는 앞에서
진두지휘할 수 있을 걸
내 노력이 부족했을 지도 몰라
그래 인정할 건 인정하고 가자
하지만 한 번쯤은 이렇게 어려운
세상을 탓하고 싶어
있잖아
내가 할 수 있을까
평범하기만 한
내가
저 빛나는 사람들처럼
어두운 밤
하늘에 가득찬 별마다
각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지만
누구도 알아주지 않아
나처럼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많고
그래 난 아무것도 아니었어
근데 이제야 포기하기엔 너무
아쉬워져버린 걸
있잖아
내가 할 수 있을까
평범하기만 한
내가
저 빛나는 사람들처럼
어두운 밤
하늘에 가득찬 별마다
각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지만
누구도 알아주지 않아
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