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이 촌놈 KTX 타고 서울로
지하철 버스 타는 것도 무서워서 도보
반면 빌딩 창에 비춰 내가 봤던 건
제3의 눈 내 꿈의 상 맺히는 동공
어느새 어깨까지 내려온 내 긴 머린
겉멋뿐만이 아닌 그간의 이야길 담은 채 함께
병이 들 대로 들어버린 이 사회 속
아픈 청춘들을 향해 던지고파 내 목소릴
힙합이 안 멋지다 어쩌니저쩌니
우린 힙합이 유행이어서 좋았던 게 아녔지
그 마음이 우릴 하나로 묶어
크거나 사소한 문제로 모여 울고 웃어
다들 예쁜 여자랑 만나는 것만 생각해
난 더 가서 그녀가 내 예쁜 여자를 낳게 할래
석적 하늘 큰 별이 내 가슴 안에
밤에도 눈부신 이 도시가 날 가리지 못하게
넌 누구보다 너에 대해 잘 알아야 해
내가 그러지 못할 때마다 누군가 날 해치려는 걸 봤기에
칠흑 같은 어둠은 등잔 밑에
난 그 속에서 절대 날 잃지 않겠다 확신해
무언갈 위해 기꺼이 젊음을 바칠 각오한
소망은 겨우 짜장면 한 그릇 먹고 싶다거나
그런 것 따위가 아냐 군대 간 내 친구들
또 무사히 다녀온 모든 분께 보내 shout out
남의 청춘이 우습다고 생각한다면
그걸로 너의 청춘은 이미 끝난 거야
만약 남의 열정이 우습다고 생각한다면
그걸로 너의 열정은 이미 끝난거야
모두에게 사랑받는 건 어렵겠지만
모두한테 힙합일 순 있다고 난 믿어
어떤 일이 닥쳐도 안 꺼질 횃불 같은 용기로
지금 이 노랠 듣는 너의 맘에 불을 옮기고 싶어